최근 인터넷에서 토론을 하거나 발제글을 보다보면 어이없는 글이 많이 보인다.
어떤 사안이나 현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만약에"를 남발하는 경우에 특히 그러한데
만약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가상이고 가정이지 논리나 근거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멀리 찾을 필요도 없이 현재 게시판에 최근의 글 중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게시글이 그러하다.
만약에 안보쪽으로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소설에 대하여 소설은 소설게시판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다면 반대로 만약에 전쟁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많은 국방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이에 대한 정답이나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나?
처음부터 잘못된 발제글이니 이에 대한 반론도 불가하고 근거나 논리도 망상이 된다.
과거 독일의 나치가 사용했던 방법이 바로 저러한 방법이다.
외부의 적들이 독일을 위협하고 내부로는 경제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어떤 참혹한 결과가 발생할지에 대해 설명하고,
결론은 따라서 우리가 정권을 잡겠다고 한다.
이 무슨 헛소리의 향연인가.
이렇게 쓰면 또 이러한 답변을 할지도 모른다.
"저런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있나?"
여기까지 썻다면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게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이정도면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의 대상이다.
필자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보고 싶다.
"만약에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의 모든 생물체를 말살할 수 있다.
따라서 지구의 모든 세금의 50%를 내가 사용하여 대비책을 강구하겠다"
여기에 반론을 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답변을 하자면
"외계인이 안쳐들어 온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 라고 답변을 해보겠다.
저런 발제글을 매사에 사용하는 분들은 이러한 질문에 답변이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