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께서 6.25 전사...유공자 이십니다
배우자가 돌아가시게 되면 대전 현충원 할아버지 묘소에 함께 안장할 수 있습니다.
몇년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아버지가 보훈처 가서 유골함 받아오라고 해서
보훈처에 유골함을 받으러 갔지요
유골함과 태극기를 주더라고요
그런데 이 날이 휴일이었어요..
미리 전화로 다 얘기 하고 갔는데
그 작은 보훈처 ( 예상외로 좀 작더군요 이태원 가는길쪽에 위치하는데) 주차사무실?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문의를 했죠
역시 쉬는 날이라 근무자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 주차 사무소?에 문의를 해서 가라는 곳으로 갔더니
문이 잠겨있었어요 .. 헐?
그담엔 제가 평상시 사업하면서 공무원들 접하는 것과 똑같은 수순이 대기하더군요
이리로 가라 ~ 아니다 저기로 가라~ 아하 잠시 자리를 비웠다..
결국 받아 오긴 했는데
내주는 사람도 무슨 경건한 마음이나 그런것 없이 엄청나게 사무적이더라고요
그거야 뭐 욕하고 싶진 않은데
유족이라고 와서 유골함이랑 태극기좀 받아가는데 그리 뺑뺑이 돌면 안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이런면만 봐도 일처리가 애국심이나 경건한 마음이란건 없는 사람들이
그저 사무적으로 일처리 한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기 땜에
요즘 보훈처에서 뭘한다 뭘했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