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지금 생각없이 문모닝을 하는줄 아시는분들도 계실텐데 제가볼땐 나름 계산된 전략입니다,
선거를 전쟁으로 비유하고, 큰 지도를 펴 전선을 그려본다고 치면 국민의당은 민주당쪽에다가 전선을 쭉 그어논겁니다. 최순실게이트로 보수는 거의 소멸될거라고 본다면 민주당과의 전선만 쳐놔도 후방의 보수잔챙이들은 알아서 무너질것이고 결국 국민의당의 영토가 더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는것이죠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가 완주하여 계속 국민의당과도 싸워주기를 원할것이고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빨리 소멸되어 안철수로 결집하기를 원하는것이죠.
물론 이를위해 국민의당이 단일화나 연대를 하게되면 호남이라는 집토끼를 놓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때문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알아서 자멸하고 낙마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을겁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문재인 비토층이므로 양자대결로가면 굳이 단일화니 연대니 그런거안해도 안철수를 더 선호할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국민의당은 더 강하게 반문을 외칠수밖에 없고 그게 박지원의 선거전략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단점이 있는데 문재인을 주로 지지하는 젊은층에게서 비토감정을 일으키는 문제가 야기되는것이죠. 잠재영토를 넖히는데에는 좋은데 문재인 지지층을 뺏어오는것은 점점더 어려워질 공산이크고 이게 자꾸 문재인 지지층을 결집시켜주는 효과를 야기한것입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이기기위해선 자유한국당 후보가 반드시 낙마해야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는 얘기를 했던것인데.. 사실 자유한국당후보가 여기서 또 낙마할가능성은 그리높지 않죠
때문에 이번대선은 거의 문재인이 90%는 잡았다고보여집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전략이 꼭 잘못되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들로썬 가장 승산있어보이는 전략적 선택을 한것인데 문재인 대세론이 너무 강했을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