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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4 17:38
2015.11.30. [노유진의 정치카페] 안철수, 야권 붕괴를 예고하다
 글쓴이 : 까꽁
조회 : 632  

★ 지난 주 정치 종말론이랑 내용이 비슷하네요. 안철수랑 문대표 분석은 <장윤선의 팟짱>이랑 비슷한데 이쪽이 훨씬 쉽고 재밌어요. 한번 들은 거라 복습하는 느낌이.. 다만 유작가가 문대표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는 걸 언급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사람이면 그 상황에서 멀쩡하 수가 없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문대표 지키기 촛불 집회라도 해야 되나 ㅠㅠ


2015.11.30. [노유진의 정치카페] 78편(1부) - 안철수, 야권 붕괴를 예고하다

★ 목차 ★
06:25:00 안철수 기자회견문 결론 : 문대표 물러나라. 내가 대표할게.
00:11:10 안철수 기자회견문 분석
00:17:20 안철수가 취할 경우의 수 
00:22:50 안철수 기자회견에 대한 각각의 반응
00:28:30 안철수가 저러는 이유는 아직도 2012년에 머물러있기 때문
00:34:55 문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00:39:10 문대표가 사퇴하면 지도부 붕괴된다
00:45:20 지도부가 붕괴되면 총선 패배하고 개헌된다
00:50:45 안철수가 하자는 대로 하면 어떻게 해도 답이 없다


(앞부분은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 내용)

06:25:00 안철수 기자회견문 결론 : 문대표 물러나라. 내가 대표할게.

유시민 : 오늘 타임라인 2015년 11월 30일 오후 1시 10분에 지금 녹음 시작합니다. 오늘도 시간을 말씀 드린 이유는 시시각각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청취자들이 이게 언제 녹음된 건지 아셔야 "왜 엉뚱한 소리 하지?" 안 그러실 거 같아서..

진중권 :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게시판에 우리 청취자들이 참 성질이 급하셔. 녹음도 하기 전에 파일 언제 올라 오냐고. 녹음을 해야 올릴 거 아니야?

유시민 : 아, 그랬대요?

노회찬 : 밥 짓기 전에 밥 몇 시에 먹냐고 물을 수 있어요.

유시민 : 우리 아들은 자기 전에 물어봐요. "엄마, 내일 아침은 뭐 먹어요?" 이렇게..

진중권 : 아니, 밥을 해야지 밥상을 내가죠. 밥도 안 했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있었던 사건, 여기에 대한 견해, 이거 분명히 다룰 거다라고.. 역시 우리 청취자들 눈치가 빠르시거든요.

유시민 : 이번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김영삼 대통령 국가장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조문 분위기에 있어가지고 뭘 안 했어요, 별로. 그러다가 일요일, 어제 안철수 의원이 뭘 했죠. 그리고 그 후속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서 오늘 타임라인은 그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안철수 의원 얘기를 타임라인에서 자주 다루게 되는데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이분이 꼭 일요일 날 뭘 하세요.

진중권 : 하하하하. 아까 그 얘기도 했습니다.

유시민 : 왜 일요일 날 하실까?

진중권 : 착각도 좀 해봤어요.

유시민 : 정치카페에서 월요일 점심 때부터 논평을 하니까 우리 정치카페를 의식해서 혹시 일요일 날 하시는 건가?

진중권 : 어쨌든 사실 우리가 남의 당 걱정해줄 처지가 아닌데요. 이런 목소리가 새정연 내에서 강하게 나와야 되는데 그런 목소리도 안 나오더라고요.

유시민 : 오늘 타임라인 제목은 "안철수의 도전, 야권의 붕괴를 예고하다"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지난 번에 "웃기는 정치 무서운 결말"이라고 해서 정치 종말론 얘기했는데요. 그때 예견한 것의 한 단계가 집행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 좀 들어요.

진중권 : 예언이 하나 둘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은 빼고 얘기해야 되기 때문에 일부 야권의 붕괴..

유시민 : 아니, 안 그렇다니까요. 정치는 서로 물려있기 때문에 땅 밑이 꺼지면 위의 아스팔트가 주저앉는 것처럼, 아스팔트가 크게 주저앉으면 옆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모든 게 연결되어 있어서, 한 당이 카오스로 들어가면 옆집도 영향을 받게 돼 있어요.
▶ 탁월하신 비유

노회찬 : 영향은 받는데 그것이 꼭 붕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유시민 : 한번 따져보죠. 우선 11월 29일 일요일에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어요. 노대표님 그 내용 보셨죠?

노회찬 : 네, 봤어요.

유시민 : 간략하게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내용이 많지는 않던데..

진중권 : 내가 할까요?

유시민 : 그래요,, 진교수가 한번 해보시죠.

진중권 : 문재인 물러나라. 내가 대표할게.

유시민 : 아니, 그거 아니야. 그렇게 노골적이지는 않아요.

진중권 :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노회찬 : 뼈를 얘기한 거죠. 살을 다 발라내니까 뼈가 남는 거죠.

유시민 : 접시에 올릴 때는 생선 살이랑 다 같이 올려야지. 세상에 뼈만 올려놓으면 어떡해?

진중권 : 예. 살을 붙여주십시오.

유시민 : 살까지 한번 붙여서..

노회찬 : 별로 안 붙여주고 싶은데.. 문대표와 안철수 의원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하자. 또 거기서 혁신경쟁을 해서 새 지도부를 뽑자. 그리고 새 지도부는 천정배 의원 등과 통합을 추진한다. 그리고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데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서 총선 승리를 하겠다. 이런 얘기죠. 이런 얘기인데.. 이 내용을 계속 검토하겠습니다만. 문과 안을 포함한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이거 하려면 일단 문이 물러나야 되잖아요.

유시민 : 그렇죠.

노회찬 : 물러나라 해놓고, 물러난 뒤에 이 혁신전당대회에서 나와 함께 겨루자, 이런 얘기가.. 한번 물러나면 다시 겨루기 힘들어지는데.. 그래서 뼈와 살이 확연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 이게 그야말로..

유시민 : 기자회견문에는 문재인 대표 물러나라는 말이 한 마디도 없어요.
▶ 이랬다고 시사게에서 문대표 물러나라고 안 했다고 박박 우기는 분 발견;;

노회찬 : 만일에 안 물러나고 할까요? 하하하하. 말이 안 되는 얘기지.


00:11:10 안철수 기자회견문 분석

유시민 :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전문을 안 읽어보셨을 거 같아서요. 우리 정치카페는 공정성을 생명으로 합니다. 항상 깔 때도 정확하게 까임 대상의 주장을 우리가 소개하고, 그러고 하잖아요. 그죠? 그래서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문 중에서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쳐내고, 양념, 이렇게 모양 좋게 얹은 건 걷어내고, 먹을 수 있는 것만 챙겨볼게요.
제목은 우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으로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라는 멋진 제목이에요. 진짜 야권이 이런 각오가 필요하지 않나요? 노대표님 어떠세요? 제목은 마음에 들죠?

노회찬 : 근데 우리는 제목만 보지는 않습니다.

유시민 : 저는 일단 제목을 중시하는데, 제목은 좋더라고요. 여기는 늘 보면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문에는 이런 구조를 갖고 있어요. 진단, 처방, 호소. 이 구조를 갖고 있어요. 이게 바이러스 만들 때도 대게 이 방식으로 만들지 않나 싶은데.. 일단 진단하고 처방하고..

노회찬 : 백신을 만드는 거죠.

유시민 : 백신 만들 때..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때..

진중권 : 나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백신 만드는 것도..

유시민 :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때도 이렇게 뭐가 문제인지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하고 이거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 매뉴얼을 주잖아요. 딱 그 구조를 항상 가지고 있는데..
진단을 볼게요.
● 다녀보니 야권 지지자들이 야당은 정권교체 포기한 거 같다.
 국회의원이 직업 된 거 같다. 배가 불러서 목표가 없어졌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전통적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게 진단이에요.
이 진단 어떠세요, 노대표님? 마음에 드세요?

진중권 : 진단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문제는 뭐냐면..

노회찬 : 그거야 뭐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아니죠.

진중권 : 이렇게 된 책임이..

유시민 : 그렇죠. 진단을 했으면 이거는 증세잖아요.

진중권 : 그 증세의 원인 중에 자기가 포함돼 있다는 의식을 좀 가져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없는 것 같아요.

유시민 : 그게 없지는 않죠.
처방
 더 많은 혁신 논쟁과 혁신경쟁으로 줬어요. 이게 필요하다.
 그리고 문제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임시지도체제, 이게 임시 지도체체잖아요. 이걸로는 충분치가 않다.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를 한다고 그러는 거는 사실 당 대표를 사퇴 안 하더라도 세 사람이 사실상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던가, 이런 식으로 해서 당권을 행사하는 걸 말하는 거예요. 이걸로는 충분치가 않다. 당의 화합과 당 밖 세력과의 통합이 이루어질지 불확실하다. 이걸로 지지층을 다시 얻어낼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이렇게 불확실한 거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는 이 제안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거보다는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 이런 거예요. 이것도 뭐, 그럴 수 있죠.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두 가지를 제안했어요.
 첫 번째가 문재인, 안철수를 포함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전대를 개최해서 새로운 리더쉽을 수립함으로써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창출하자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렇게 해서 세운 리더쉽을 중심으로 통합적 국민저항 체제, 따옴표를 쳤더라고요, 기자회견문에도, 작은 따옴표.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된다.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면, 새정치연합과 천정배 신당이 통합하고요. 1단계로. 2단계로는 그렇게 통합한 정당이 새정치연합이 야권 인사, 야권 세력도 아니에요. 야권 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자. 이렇게 제안한 거에요. 이것도 재미있어요. 야권 세력이 아니라 야권 인사에요.

진중권 : 누구죠?

노회찬 : 박주선, 뭐 이런 분들.. 지금 앞 부분에 포함 안 된 게..

유시민 : 박준영.

노회찬 : 앞부분이 새정연과 천정배 신당의 통합 추진이잖아요. 다른 세력하고는 통합 추진하기가 조금 그렇죠, 명분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박주선, 박준영, 이런 분은 뺀 거 같은데..

유시민 : 그럼 다른 세력은 다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안에 안 들어가면 통합 대상이 아닌 거에요?

노회찬 : 아니요. 신당과 통합 추진이, 당사자가 그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이어서 야권 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저항체제,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게 동심원처럼 사이즈가 좀 다르잖아요.

유시민 : 그런데 야권 인사잖아.

진중권 : 인사니까 몇몇 사람 염두해두고 있는 게 있는 거야. 그런데 내가 볼 땐 그 말이 맞는 거 같아. 박주선 씨 같은 이런 사람. 있잖아요 왜..

유시민 : 정의당이나 녹색당 같은 다른 정당들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안에 안 들어와도 된다는 그런 얘기인가?

노회찬 : 진의를 알 수는 없으나 표현이 만일 그런 걸 염두해서 주요하게 뒀다면, 야권 인사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았겠죠.

유시민 : 야권 세력, 이렇게..

지 ; 그리고 이분이 그 다음에 예컨대 선거 연대, 이런 거에 상당히 부정적이에요.

유시민 : 예. 지난 번에 그거는 혁신 제안에 선거 연대 안 한다는 걸 명시해야 된다.

진중권 : 그러니까 여기 안에 그게 들어갔다고 보지는 않아요.

노회찬 : 그러니까 이분은 당 내외의 모든 연대를 거부하고 있죠. 당 내의 문안박 연대도 거부했고, 당 밖의 연대도 거부하고 있고..
▶ 참 일관되신 안철수. 통합은 해도 연대는 못 한다. 즉, 대등한 건 인정 못 하니 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

진중권 : 철저하네.

유시민 : 내용이 그래요. 핵심내용이고요.
맨 마지막에 호소를 붙여놓은 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또 참패하면 역사의 퇴보를 못 막는다. 국민의 삶은 더 피폐해질 거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너무 무기력해서 국민의 분노와 절망을 대변하지 못한다. 정권교체는 고사하고 총선전망조차도 암담하다. 따라서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와 결단을 해야 된다. 이게 뒤의 호소 부분이에요.
제가 제목, 진단, 처방, 호소, 이 네 가지로 충실히 소개했습니다. 기자회견문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요. 회견문을 읽어드리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해석까지 해서 소개를 해 드렸어요. 어떠세요? 이것 들어보니까 안심이 돼요? 진교수 어때요?
▶ 처방과 호소부터 다 틀린 안철수. 당신이 그걸 알면서 그렇게 행동하세요?


00:17:20 안철수가 취할 경우의 수 

진중권 : 아하하하. 한숨이 나오죠.

유시민 : 이 기자회견문 보고 있으니까 바로 바로 의문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진중권 : 여러 가지 의문들이 떠오르죠.

유시민 : 대표적인 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뭐에요?

진중권 : 문재인이 받을 수 잇는 안이 아니잖아.

유시민 : 왜 받을 수 없어요? 받을 수도 있지. 사퇴하면 되지.

진중권 : 그니까.. 문제는 뭐냐면.. 그래. 경우의 수로 사퇴를 한다고 하면, 문재인이 사퇴하면 당 내가 안정이 될까? 이거라는 거죠.

유시민 : 그 전에 문재인 대표가 거부하게 되면 어떻게 하죠? 통상 정치인들이 이렇게 선언을 해가지고 상대방이 수용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어떻게 하나요? 에이, 그러면 그냥 없던 일로 하지. 이렇게 되나요?

진중권 : 당을 나가지 않나요? 자기가 명분을 걸었으면..

노회찬 : 형식적으로 보면 이걸 계기로 탈당을 하거나 아니면 또 다시 수정제안을 하거나..

진중권 : 그런데 수정제안 하기는 이미 늦었고.. 왜냐하면 시간도 촉박하고 수없이 이런 애기들이 됐는데 거기다 또 이렇게 되면 피로감이 엄청나거든요, 사실은. 지켜보는 사람도..

노회찬 : 그렇죠. 국민들이 볼 때는 놀고 있는 일이 되겠죠.

진중권 : 놀고 있는 거죠, 한 마디로.

노회찬 : 벌써 11일 동안 놀고 이런 답을 한 거잖아요.

진중권 : 그러게 말이에요.

유시민 : 10일 넘게 지났죠. 

진중권 : 그렇죠.

노회찬 : 물론 YS 장례식도 있기는 했지만 11일이 지났죠.

유시민 : 그러면 문재인 당 대표가 거부할 경우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 하냐? 이게 초미의 관심사거든요. 노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할 거 같아요, 안철수 의원이? 할 수 있는 건 그거죠. 이론적으로 따져보면 정계은퇴, 탈당하고 신당 창당, 그 다음에 또 새로운 제안.

진중권 : 당에 남아서 계속 이럴 수 있어요. 자기 뜻이 관철될 때까지..

유시민 : 아.. 당에 남아서 자기 제안이 관철될 때까지 새로운 제안을 하는 거? 그건 세 개 중에 한 개잖아요.

노회찬 : 자기가 직접 액션을 취하기 보다는, 문재인 대표도 일단 오늘 아침에 거부는 했지만, 그게 최종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거부한 상태에서 나는 어떻게 하겠다라는 더 구체적인, 또 다른 제안이나, 함께 뭘 하자라는 수정 제안이나, 여러 가지가 더 잇따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거부한다 이 말 하고 더 이상 할 말 없다, 이렇게 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그런 거에 따라서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

유시민 : 그런데 사퇴 요구인데.. 일단 문안박 연대라는 거는 권력 분점의 제안이잖아요. 1/3씩 권한을 행사하자, 이렇게 제안했는데.. 내가 다 먹거나 네가 다 먹거나 이렇게 하자고 해서 제안을, 안철수 의원이 대답한 거 아니에요.

노회찬 : 본인은 그렇게 설명 안 하고 있지만..

진중권 : 승자독식이죠.

유시민 : 내용상 그런 거죠. 내가 맡아서 하든가 당신이 다 맡아서 하든가 둘 중의 하나 하자. 그리고 그거를 누가 할지 전당대회에서 겨뤄보자. 이 제안을 건데, 이 제안이 성사되는 전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는 거예요. 문재인 대표의 사퇴 없이는 이 제안은 아무것도 실현이 안 되니까, 사퇴를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가 안철수 의원의 제안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응답 중에 핵심이 되는 거거든요.

노회찬 : 그렇기도 하지만, 또 달리 보면, 만일 사퇴하면, 안철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만 길인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유시민 : 어떤 게 있나요?

노회찬 : 사퇴하면서 문안 다 아닌 체제를 가자라고 다른 쪽에서 얘기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유시민 : 그렇죠. 그건 좀 있다 따져보고요. 우선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당신 물러나라 그러고 전당대회에서 새로 겨루자 얘기를 했는데 안 물러나면, 안 물러났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실없는 사람 되잖아요. 실없는 사람 안 되려면 나의 최후 통첩이 사실상 최후 통첩인데 거부되었으므로 나는 이런 액션을 하겠다. 그렇게 가야 되는데.. 논리적으로 보면 당 안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는 없죠.

진중권 : 그런데 이분이 솔직히 계속 정치를 하실 생각이라면 당을 나갈 수도 없거든.

유시민 : 지지율 30% 될 때도 당 못 만들었는데 지금 5% 가지고 당 만들겠어요?

노회찬 : 이럴 수도 있지 않아요? 자신은 진정 어린 제안을 했는데, 문대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자기가 볼 때 총선이 매우 우려되나, 당이 더 이상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는 백의종군 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온몸을 다 바치고 결과를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
▶ 문안박 거부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훌륭한 자세. 문대표가 문안박 연대를 제안하기 전에 안철수가 중대 결심을 한다며 측근들 사이에서 여러 안 중 하나로 나왔던 멀안데, 그때도 안철수가 그럴 일은 없다고 밝혔던 것 같음.

유시민 : 나는 이 생각은 못 해봤네. 역시 노대표님이 정치가.. 역시..

조 ; 제가 힌트를 받은 게 뭐나면, 힌트를 받은 게, 안철수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 하면서 아까 소개하신 말이, 감동과 파격을 만들어내겠다 그랬잖아요. 이 정도면 감동과 파격 되지 않아요?

유시민 : 조금 있기는 하겠지.

노회찬 : 파격이라고 보기는.. 이게 상식이기는 한데, 하도 이제까지 상황이 안 그래왔기 때문에 이 순간에 이렇게 하면서 크게 한 번 나는 한 사람의 의원으로써 최선을 다 하겠다. 이렇게 해서 당의 승리가 최우선이다. 이렇게 나가는 것도 가능하고..

유시민 : 그 가능성도 하나 둬 보죠.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진중권 : 이른바 꽃놀이 패라는 거죠. 해가지고 문재인이 받아버리면 자기가 대표가 되는 거고.. 두 번째로는 안 받을 때는 나중에 명분을 축적했다가 총선 패배 이후 복귀하겠다 이거니까 꽃놀이 패라는 거죠.

노회찬 : 이렇게 해야 되지 않느냐?


00:22:50 안철수 기자회견에 대한 각각의 반응

유시민 : 그렇게 길게 보고 제안한 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보고요. 안철수 의원의 기지화견에 대해서 발 빠른 의견들이 몇 개 나왔죠. 눈에 띄는 발언들이..

진중권 : 안희정 씨 발언이죠.

유시민 : 뭐라고 그랬어요?

진중권 : 안희정 씨가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쿠데타다. 왜냐하면 전당대회에서 뽑은 대표를 몇 사람들이 흔들어서 내려오라고 하는 거, 이거 말이 안 된다. 그렇게 얘기했죠.

유시민 : 그 반응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문안박 연대가 그거였구나.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 연대였나? 뭐 그런 얘기, 농담들이 오가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또 지지하는 반응도 있었지 않아요? 박지원 의원이..

진중권 : 박지원이 지지했죠.

유시민 : 확실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했죠.

진중권 : 박지원하고 박주선이.. 맨날 그 사람들이에요. 뻔하지 뭐.

유시민 : 최고위원, 1등 최고위원, 주승용 최고위원이 또 확실하게 지지를 했고요.

진중권 : 박지원하고 주승용하고..

노회찬 : 그분들이 평소에, 최근에는 좀 뜸했습니다만, 얼마 전까지 주로 주장해왔던 게, 1. 문재인 대표 사퇴, 2. 통합전대를 열어서 새로 대표를 뽑자는 것이었는데, 이 목소리가 적어지게 된 게 뭔가 하면, 혁신안을 내면서 이걸 당원 총투표를 붙여서 신임을 묻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때 다들 말렸잖아요. 그렇게 안 해도 신임 해줄 테니까 하지 마라. 이 얘기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이른바 통합전대 얘기는 쏙 들어갔었는데, 유사한 상품이 다시 나오니까 다시 그분들도 고개를 드는 게 아닌가..

유시민 : 주승용 의원은 혁신전대를 해야 된다는 건 아니고요. 계파 보스들이 모여서 지도부를 구성하자. 이렇게 또 얘기를 했더라고요.

노회찬 : 문안박호,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유시민 : 호?

노회찬 : 호남. 빠졌다고 주로 얘기했기 때문에..

진중권 : 자기들이 호남 맹주라고 생각하죠.

노회찬 : 그러면성 영남 연대라는 얘기까지 어떤 분들은 얘기했기 때문에..

유시민 : 그건 주승용 최고위원이 한 거죠. 호남 쪽의 박지원 의원이나 주승용 의원도 여기 지도부에 포함해서 문안박주, 문안박박주, 이 정도 하면 OK 한다는 뜻이네?

노회찬 : 그렇죠. 어찌 보면 그걸 가장 원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진중권 : 이 경우에 문제가 뭐가 되냐면, 이른바 혁신안이라는 게 물 건너간다고 보는 게 맞죠.

유시민 : 혁신안은 집행을 못 하게 되겠죠.

노회찬 : 혁신논쟁과 혁신경쟁이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혁신추진이 필요한 게 아니라.. 노쟁과 경쟁. 계속 논쟁하고 경쟁하자는 거예요. 혁신추진은 반대한다는 뜻인 거 같아요.

유시민 : 설마?

노회찬 : 지금 이렇게 가면.. 혁신전당대회라고 얘기하지만, 이거를 할지도 의문이지만, 하게 되는 순간 어떻게 됩니까? 여기서 이기기 위해서는 온갖 기득권과의 갈라 먹기, 나눠 먹기를 해야만 가능한 거잖아요.

진중권 : 당연하지,. 왜냐하면..

유시민 : 그렇지. 나 당 대표 되면 너 공천 줄게, 이래 가지고 쫙 서는 거죠.

진중권 : 왜냐하면 안철수 씨 같은 경우는 당내 토대가 없거든요. 그래서 호남 쪽에 기대는 거잖아요. 이 사람들 지지를 받으려면 뭔가 줘야 될 거 아니야. 뻔한 건 공천권이고 그렇게 되면 혁신이라는 건 물 건너가는 거라고.

유시민 : 천정배 의원 쪽에서도 반응이 나왔어요.

노회찬 : 아, 그래요?

유시민 : 혁신전대를 하고 나서 천정배 산당과 우선 통합한 다음에 당 밖의 여러 인사들과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자. 이게 제안이잖아요. "나 관심 없어." 그렇게..

진중권 : 그건 또 왜 그래?

유시민 : 네. 통합하는 데 관심 없다고 얘기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진중권 : 자기부터 살자는 얘기지.

노회찬 : 그건 우리가 흔히 보는 풍경이죠.

유시민 : 몸값 올리는 거?

노회찬 : 값이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판단한 거죠.

유시민 : 이게 비즈니스입니다. 지금부터 비즈니스 국면에 들어가는 거예요. 이 기자회견 해서 또 하나의 의문이, 그전에 박경철 씨나 또는 주식투자로 유명한 분이에요, 그죠? 시골의사. 또는 금태섭, 검사 출신 변호사예요. 금태섭 씨나 송호창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안철수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래서 금태섭 변호사가 책을 써서 지난 대선 때 후보 사퇴 과정에 대해 있었던 여러 일들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비선 조직을 했다고 자기들끼리 서로 비난하는 내용도 있고 그랬어요. 그런 분들은 과거의 안철수 의원의 의사결정과 관련해서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 와서 안철수 의원은 도대체 누구하고 상의를 하면서 이런 걸 할까? 이야기 나오는 게 없는 거 같아요, 묘하게.

진중권 : 이분이 얼마 전에 정치를 알았다고 했잖아요.

유시민 : 이제 좀 알 거 같다고 그렇게 얘기했죠.

진중권 : 그러니까 정치권에 있는 인사겠죠. 하하하하. 떠오르는 사람 있죠?

유시민 : 아, 예. 누구라고는 말 안 하겠지만 한 길을 쭉 가온 사람 있어요. 그런 거 아닐까? 우리가 안철수 씨가 착한 사람인데 정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를 좀 잘못 사귄 건 아닐까, 그런 걱정을 좀 했는데, 전에 방송을 하면서.. 그 친구들하고 계속 어울리는 거 같은데 안 그래요?
▶ 김한길이 대장이고, 문안박 연대 제안한 이철희는 책사. 이철희 좋게 보시는 분 다시 생각 좀.. 김한길, 안철수, 이철희 삼각편대가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심취해서 야당 파괴작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불안하네요.

노회찬 : 얘기한다고 해서 애들이 그렇잖아요. 그때 보면 그런 걸 지적한다고 그래서 친구하고 헤어지고 안 그러잖아요, 보통.

유시민 : 애가 아니잖아요.

노회찬 : 애들도 그런데 정치를 처음 배운 분이니까.. 걸음마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00:28:30 안철수가 저러는 이유는 아직도 2012년에 머물러있기 때문

유시민 : 이게 참 의문이에요. 안철수 의원의 주장을 보면 형식은 굉장히 바이러스 백신 만들 때의 문제해결 방식을 닮았는데, 실제 논리를 뜯어보면 이게 참 모호한 거 같아요, 메시지가. 이런 모호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진중권 : 모호하지는 않은데, 나는..

유시민 : 아, 그래요? 어때요?

진중권 : 상당히 분명하다. 나는 딱 읽어보니까 알겠던데, 뭐.

유시민 : 그거야 텍스트 자체가 그런데.. 우리가 보통 누가 어떤 행동을 하고 나오면 저 사람이 밖으로 내세우는 목표를 실현되었을 때 할 행동..

진중권 : 모호하다라는 게 좀 다른 의미예요. 뭘 하려고 하는 건지를 모르겠어.

유시민 : 변화와 혁신을 한다잖아요.

진중권 : 예를 들어서 자기가 수를 던졌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하나 하나 따져보면 길이 나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길이 없거든. 나는 그게 궁금하다는 거야.

유시민 : 뭔가 생각하는 게 있을 텐데 그걸 얘기 안 한 거라고 봐야죠.

진중권 : 그런데 그 얘기 안 한 거는 너무나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굳이..

유시민 :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

노회찬 : 제가 보기에는 총선 전망도 확실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은 직전 대표로써 책임지고 물러난 상황인데, 선거를 앞두고 지금 당권 경쟁이잖아요. 다른 경쟁이 아니잖아.

유시민 : 공천권 경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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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꽁 15-12-14 17:42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29437&s_no=629437&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B%85%B8%EC%9C%A0%EC%A7%84

출처는 여기입니다..

글이 길어서 짤린듯하네요...

듣는거와 읽는게 또 다르게 와 닿네요.
     
총명탕 15-12-14 17:44
   
담꺼두 더 올려주세요. 퇴근한 후에 봐야겠네요. ^^
총명탕 15-12-14 17:42
   
올~~ 왠일인가요..  ^^  암튼 잘 퍼오셨어요.
하늘바라기 15-12-14 17:54
   
저도 이거 들었는데.. 듣기전부터 내용은 거의다 아시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또 야당지지자들끼리 싸움날까 조심스럽지만.. 뒷배경에 누가 있는지만 아신다면.. 씁쓸합니다..
하늘바라기 15-12-14 17:55
   
근데 갑자기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분란조장글이신가? 까끙님..
     
까꽁 15-12-14 17:56
   
하늘바라기님...

노유진 정치카페가 분란조장 방송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뭔 뜻으로 말한건지 모르겠네요. ;;
          
하늘바라기 15-12-14 17:58
   
까끙님이 지금까지 올리신글의 내용에서는 이런글이 올라올 이유가 ;;;;;;
               
까꽁 15-12-14 18:10
   
그건 님 색안경이죠.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내가 항상 하는 말입니다.
진영논리, 흑백논리로 판단하시지 마세요.

김대중 싫어하면서 노무현 좋아할수도 있고... 노무현 좋아해도 그가 新이 아니기에...
비판도 할 수도 있어요. . . 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이돌 뽜순이 뽜돌이가 아니잖아요...맹목적이면 종교죠...

박정희 종교처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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