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베트남 사람들 입장에서(베트남사람 전부도 아니고, 이들 중에서 의미있을 정도로 설문조사를 한 것도 아닌 오로지 민중주의사관에 입각하여) 파병군이 침략군이다라고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제기될 수 있죠.
1. 왜 한국인이 제3자도 아닐지언대 베트남, 그것도 정부가 아닌 민중의 입장에서만 봐야 하는가의 이유
2. '일본의 입장에서 김구,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라는 발화행위의 진의.
우리는 애써 일본의 입장에서 김구, 안중근이 테러리스트일 수도 있다라고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일본의 입장에서는 사실이라도요. 한국인들이 왜 탈주체화되서 일본인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하고 '김구, 안중근도 일본입장에서 테러리스트다' 라고 떠든다면야 아마 욕을 엄청 먹겠죠?
베트남 일부 사람(그것도 자신의 사관대로 만들어진 민중)들이 한국군이 침략군이다라고 하는 것을 놓고 이러한 발화행위가 '사실인가 아닌가'를 따지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왜 그러한 말을 '사실분석'이라는 틀에 끼워넣고 그 이면의 진의를 교묘하게 감추는가가 핵심이죠. 한국군이 그들 입장에서 침략군이든 말든 그건 아무런 문제도 사실확인도 되지 않아요.
문제는 한국인인 당신이 왜 그런 말을 했는가죠.
위안부는 단지 그들이 민중이고 약자라는 입장이기에 이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다른 일본입장'을 적시하는것이 그것이 그냥 사실으로서 말하는것임에도 심각한 욕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하지만 파월군 반대로 권력, 기득권과 가까이 있으니 이들을 평가하는 '다름'을 인정해달라고 합니다. 억지로 만들어낸 베트남민초들 입장은 핑계일뿐이고 실제로는 정부, 권력, 기득권에 대한 특별한 민중주의를 돌려 말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침략군이다 아니다를 놓고 교묘하게 회피하면서 '베트남 민중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라고 말을 하죠.
그런데 베트남민중들은 베트남일뿐이고 우리는 한국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