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제3의 전국정당'을 꿈꾸는 국민의당이 20대 총선 후 '호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호남 물갈이도 완전히 실패했다. 선거대책위원장과 광주광역시당위원장 등은 직을 내려놨고, 호남 외 지역 후보들은 공천장을 받아놓고도 허덕이는 지지율 때문에 공천 등록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22~24일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은 22%(더민주 32%)를 기록했지만, 전국 지지율은 8%(더민주 21%)에 머물렀다. 5주 연속 전국 지지율이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응답률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