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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6 19:20
[원희복의 인물탐구]김종인 더민주 대표
 글쓴이 : 아라라랄랑
조회 : 1,059  

 그는 국보위 참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폐지한다고 협조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국보위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보위 경과위원장이 부가세 도입 실무책임자인 김재익이라는 점에서 앞뒤가 맞질 않는다. 또 ‘마지못해 갔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증언과 정황으로 보면 사실과 다르다.

원래 국보위 경과위원장은 서울대 조순 교수를 염두에 뒀다. 조 교수는 육사 교관시절 전두환·노태우 등 육사 11기를 가르친 인연이 있다. 전두환·노태우는 스승인 조순을 국보위 경과위원장으로 초빙했다. 그러나 조순은 국보위 참여를 거부했다. 신군부의 ‘삼고초려’에도 거부하다 보니 국장급인 김재익이 일약 위원장으로 발탁된 것이다.(<동아일보> 1993년 5월 2일)

이는 새누리당 김용갑 상임고문의 주장과도 상통한다. 김용갑은 “당시 국보위 참여를 사양한 사람이 특별히 없었다고 한다”면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조순 당시 서울대 교수의 경우는 사양을 했다고 나중에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김용갑은 또 “국보위는 부가가치세 폐지를 추진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연합뉴스> 2016년 1월 31일)

 교수 출신의 전국구 의원은 원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그는 지역구를 택했다. 이는 금배지의 매력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지역구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지만 신예 이해찬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는 서강학파의 일원답게 친재벌 압축성장론자다. 그러나 그는 1987년 현재의 헌법 개정작업에 참여하면서 헌법 119조 2항 이른바 ‘경제민주화 조항’을 신설했다. 이는 서강학파 입장에서는 일종의 ‘이단’이다. 하지만 이는 당시 시대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다. 당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집값 폭등에 xx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재벌의 과도한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다. 이에 위기감을 가진 정부는 자연히 재벌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었다. 그가 30대 재벌 부동산 4800만평을 매각하는 5·8조치를 단행한 것도 그런 배경이다. 

햇볕이 있으면 음지도 있다. 그는 1991년 권력형 비리사건인 수서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1993년 5월 동화은행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됐다. 당시 김종인은 “가문의 명예를 더렵혔다”고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겨레신문> 1993년 7월 23일) 그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1994년 1월 28일 2심에서 ‘자수 감경’돼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으로 풀려났다. 이후 1995년 10월 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다시 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이후 김종인은 사실상 정계를 떠났고,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는 당무를 거부하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민이 많겠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고민이 많아? 내가 왜 고민을 해? 나는 고민 절대로 안 해. 고민을 안 하고 오히려 맘이 편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우선 선공후사 정신의 부재다. 비대위원장의 당무 거부가 가져올 파장, 특히 선거를 불과 20여일 남긴 시점에서 득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감안하지 않았다. 이는 공천 탈락에도 불구하고 선거지원에 나선 나이 어린 정청래 의원과 크게 대비된다.

그는 자신의 공천안이 당원들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자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는 교수시절부터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셌다. 이는 바닥인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지 않고 위로부터 선택된 사람이 가지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좀처럼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 당무를 거부하는 ‘노여움’에서 전형적인 우리 ‘노인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노여움과 고집은 나이가 들수록 더 세진다. 

얄궂은 운명이라면 운명인 것은 1963년 할아버지가 민정당(民政黨) 발기 취지문을 썼고, 자신은 17년 후 이름이 같은(한자만 다른) 민정당(民正黨) 정강정책을 처음 기초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민정당은 군부정권에 맞서는 야당인 반면, 손자가 참여한 민정당은 광주의 피를 통해 만들어지는 군부정권을 합리화하는 여당이라는 점이다. 신군부가 만드는 비밀 창당작업에 참여해 의욕적으로 정강정책을 기초하던 사람이 ‘마지못해 참여했다’고 한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가 창당된 민정당 전국구(비례대표) 금배지를 단 것도 이 덕분일 것이다. 

그의 실제적 지주인 가인 김병로의 비문에는 “무릇, 시대의 탁류 앞에서는 세 종류의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니, 하나는 거기에 굴종하는 사람이요, 또 하나는 피하며 숨는 사람이요, 다른 하나는 그 탁류와 더불어 마주 싸우며 끝까지 지조를 급히지 않는 사람으로…”라며 가인이 마지막 세 번째 인물이라고 추모하고 있다.(김진배, <가인 김병로> 1983) 김종인은 과연 탁류의 정치에서 끝까지 지조를 굽히지 않고 싸웠을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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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16-03-26 19:37
   
안봐도 비디오인 내용이군요.
세세히는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고 관심두기도 싫었지만...
흔히 알려진 지난 행보와, 중간에 당무 거부 부분에서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생각이 있다면 어려운 사정에 구원 요청을 받고 왔는데 저 따위 행보를 할 거면 애초에 오지를 말던가.
생각이 없다면 어울리지도 않으매 생각도 없는 인사를 왜 불러온건지.
욕심이 없다면 순리를 먼저 생각하지, 저게 욕심이 없는 사람의 행태랄 수 있는지.
부릴 욕심의 결과가 되어도 그만 안되도 그만인 것을 욕심이 없다고 자기 기만하고 있는 거라면 모를까.
행여 총선 쪽박 차거나 180 저지가 안되거나 하면 저치를 데려온 문씨는 단순 총선 실패 책임 정도가 아닌 정계은퇴 수순의 자충수를 둔 셈.
     
하늘바라기 16-03-26 19:43
   
아마.. 2가지 복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친노패권이 없다라는걸 보여주기 위해

공정성에 시스템공천이라는걸 뒀지만 그걸 행할 사람이 그 어떤 사람이 와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것은 당연하기때문에 의외의 인물을 택한것일수도... 전이건 패착이라고 보구요..

2. 어짜피 문재인대표는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거취에 대해서 선택을 할겁니다..

대권후보라는걸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 다시한번 국민의 신임을 받는다라는 성격을 띄는거죠..

그리고 자기 지역구에 안나서는 이유는 대권후보자가 된다라는 가정하에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

다는건 지역구에 민폐라는 생각때문일겁니다..
          
미우 16-03-26 19:55
   
바로 아래 댓글, 아마 그들에겐 악몽으로 규정되어 있을거고
두번 다시 노무현 같은 인물이 나오지 못하게 하겠단 전략의 일환이겠죠.

암튼, 본건으로 돌아가 이유가 뭐든 허술한 판단이라는 겁니다.

2. 현재의 거취는 1번과 궤를 같이 하죠.

1. 김종인이 데려와서 기존 같은 공천을 했다면 그말이 쏙 들어갔을까요? 마찬가지 짜고 치네 패권이네 똑갔았을 겁니다.
반대로, 다른 누군가를 데려와서 지금처럼 했다면 뭐가 다를까요? 어차피 희생을 각오한 거라면 똑같은 시나리오인데. 이리 생각하면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깊은 고민은 애초 없었다고 밖에. 현 상황은 그냥 김종인과 남아 있는 치들이 밥그릇 놓고 알아서 싸운 결과고.
               
하늘바라기 16-03-26 19:57
   
그쵸.. 제가 패착이라고 한게 미우님의 뜻과 일치합니다..

의외의 인물이 김종인씨라 ㅋㅋㅋ 이건 뭐 정체성 논란 지지자들의 혼란 당연한겁니다..
하늘바라기 16-03-26 19:38
   
바로 제가 짚을려고 했던 글인데 올리셨군요... 까놓고 말해서 이해찬씨한테 안밀렸으면 새누리당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이었을겁니다..  자기가 원하는 경제론도 그렇고 정치신념도 그렇고...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 이유도

그런겁니다.. 나이 운운 고집운운은 그렇다치더라도 이번 공천파동도 박영선의원과 같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공천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비대위에서 장난은 박영선의원의 욕심에서 둘다 갈라졌지만..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난뒤 더 민주당은 새민련시절 주류 비주류의 갈등보다 더 심한 내홍에 휩싸일 공산이 크죠.. 지금은 새누리당

과반저지라는 목적앞에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그리고 여담이지만 하나 웃긴게 친노패권이란 명제도 이제 사라질때도 된거같은데 아직까지 종편과 조중동에서

회자되는건 해를 거듭할수록 소위 친노의 세력이 더욱더 커지기 때문이라는 반증이죠.. 얼마나 무서웟으면 ㅋ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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