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건 지난달 26일, 이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단호한 결의를 다졌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며칠 정해놓는 식으로 장난처럼 할 거였음 시작하지도 않았다”거나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 등 결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대표의 단식농성은 대통령에게 그냥 잘 보이고 싶은 거 뿐이어서, 대통령이 ‘장하다’, ‘잘했다’고 하면 (곧바로) 끝날 것이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오후 이 대표를 면담하고 난 뒤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다”며 “아직은 의지가 강해 조금 더 지속하려고 하는데 중단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수석은 2일 오후 다시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했고 김 수석이 다녀간 뒤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했다. 마치 청와대의 인정 또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기라도 한 모양새였다.
정말 제대로된 쇼 입니다. 썰전에서 유시민작가가 말했었죠.
추석 홍보물은 오롯이 박그네에게 보여주기위해 제작된거라고...
이정현의 비공개단식도 결국 박그네만을 위한 단식이었나 봅니다.
국민들따윈 애초에 안중에도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