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에서 퍼왔습니다. 어떤 분이 알기 쉽게 정리했네요.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탄핵국면
이재명 시장은 화끈한 심판론, 선명성으로 국민들의 환호를 받음
문재인을 위협할 정도로 20%에 버금가는 지지율을 형성
(보통은 20%가 넘어가면 그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기 시작함)
그런데 이재명이 문재인을 비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함
이재명 측은 이 문제를 문재인측의 조직적?인 공격때문인것으로 생각하는듯함
그 뒤로 이재명캠프는 문재인에 대한 아주 신경질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좀체로 지지율 상승이 안되는 가운데
그 이유를 아직까지도 문재인에게 찾으려 하고 있음
여기에 아주 큰 오해가 있음
팩트는 문재인은 이재명을 공격하지 않음
스스로 무너진거임
왜 무너졌는지 설명해주겠음
이재명캠프는 대중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실패한것임
이재명이 뜨게 된 것은
헬조선 한국 대중들이 가진 울분과 억울함, 분노를 잘 건드렸고 터뜨려줬기 때문임
이런 정치술은 파시스트 정치인들이
대중을 집단적 공분상태로 이끌고 가는 정치술인데
정치기술 자체가 나쁘다 좋다는 관점을 떠나 굉장히 효율적인 선동술임
미국의 트럼프, 필리핀의 두테르테가 집권하게된 기술이 이런 것임
대중의 분노를 이해하고 그것을 선동하여 자기표로 끌어들이는 정치술
그들은 결국 그렇게 해서 집권했음
(어디까지나 선거국면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이니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겠음)
다만 중요한 것은 "타겟"
이재명의 타겟이 박근혜일때는 국민들이 환호함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의 타깃이 문재인이 되어버림
국민들? 이거 뭐지? 하게 됨
문재인은 국민들의 공분의 대상이 아님
이재명 개인이 타도하고픈 이재명 개인의 분노의 대상일뿐
국민들이 박근혜에게 가졌던 분노를
이재명은 자기자신에게 향하는 변치않을? 지지로 오해한거임
그래서 자기가 문재인을 공격하면
그 대중들이 자기를 따라서 문재인을 깍아내 줄거라고 믿은게 오해임
그러다보니
이재명은 문재인과 박근혜를 동일시하는 수사를 많이 쓰게 되고
그러한 프레임으로 문재인을 어거지로 끼워넣는 억지를 쓰게 됨
이재명이 박근혜에게 각을 세우고 투사의 이미지를 가졌을때는
국민들은 이재명을 문재인과 경쟁할만한 인물로 여겼었음
하지만 이재명이 문재인을 공격하면서부터는
국민들은 이재명 정치의 방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됨
뭐지? 내 앞에 있는건 모두 적이고 타도대상이라는건가?
저 사람은 무엇을 지향하는거지?
대중이 보기에 이재명은 지금
국민들의 분노, 국민들의 희망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방금전까지 자신이 얻은 지지율을 갖고
자신의 욕망과 분노를
문재인에게 투사하여 미친듯이 공격만 하는
싸움쟁이로 보게 되는것임
이재명이 국민들에게 어필해야할 타깃은 문재인이 아님
이재명 자신의정치를 보여줘야 하고
이재명 자신의 비전을 보여줘야 함
적폐청산이란 구호가 있다면 그 "적폐"를 제대로 선점하여
국민들에게 어필해야 표를 얻는거임
그 많던 지지자들을 흩어내는 걸 보면
권력앞에 자기 욕망을 다스리고 추스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게 됨
선공후사
극기복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욕망을 뒤로 두며
자신의욕망을 이겨 예를 갖추고 명분을 찾는
모범적인 정치인으로 다시 돌아가기 바람
그게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