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과를 논한다는 말이 참 그럴듯 하지만, 그 대상을 가려가며 써야 할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국민과 국가가 추구해야 할 절대적인 가치임을 인정하는 민주 시민입니다.
그 절대적인 가치를 절대적으로 훼손한 독재자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공을 논하기 이전에, 그 과를 비정하리만큼 차가운 시선과 뜨거운 분노로 바라보고 경계하며 타산지석으로서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 '공' 이라 불리는 나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며, 이 또한 기술적인 분석을 벗어나 미화하거나 비호하려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