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화주의'를 얘기하면서,
'다른 결사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까 유승민의 과거 행적을 까보있고,
오늘 한 말까지 더해보니 인제 이 사람에 대한 감이 옵니다.
기존에 없었던 '신종'이긴 한데, 이해가 됩니다.
유승민 = '원칙'을 얘기하는 '수구'
'수구'라고 한 부분은,
대선 꿈을 꾸면서도 '전국'이 아닌 한사코 '대구'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크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에게 '호남'은 크기 위해 잠시 이용하는 지역일 뿐인데 반해.
유승민은 항상 '대구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광주의 딸'이란 얘기는 전국적으로 '지역주의'라는 부정적인 늬앙스가 있어
사람한테 잘 안 쓰는데.
'대구의 아들'이란 표현에서 사람들은 일개 국회의원에 그치지 않는 유승민의 대권욕을 읽었다고 합니다.
요즘 이런 표현 잘 안 쓰죠.
대권을 노리는 김무성이 '부산의 아들'이란 말 잘 안 쓰고.
유승민은 새누리 후보로 나와 우월적 패권으로 쉽게 대선가도를 가려고 하는게 읽힙니다.
왜 저렇게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되새기는 사람이 정치적 출세는 박근혜를 이용해서 했는가.
바로 이해가 되지~요
박근혜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쌓고 최종적으로 박근혜의 지원을 기반으로
대구의 적자로서 쉽게 대권가도를 가려는 뭐 그런..
그러나 김무성처럼 전여옥여사도 삐치게 하는 여왕 모시기가 비위 상해서 눈 밖에 나고,
갈 길 간 것 같습니다.
박근혜가 공화주의가 뭔줄 알까요. 그 아버지가 종신제 헌법을 강행한 독재자인데.
지금 얘기하는 공화주의 그 실현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다면,
유승민이 박근혜에 접근해서 비서실장이 됐을까요.
이 사람에게는 대구라는 패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면,
출세를 위해서는 원칙이 없으면서도,
어느 정도 힘을 갖추니까 원칙을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17대 전국구에서 이강철 상대하려고 급히 대구 동구 을 출마한 기사보니까
원칙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네요.
여기서 얘기를 끝내면 그냥 '수구'이겠죠.
하지만 이 사람이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국회 국회위원장 시절 KFX 사업을 '비효율적 사업'으로 반대했습니다.
내가 8-9년전부터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혼자 욕 먹어가면서부터 KFX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비효율'..
지금은 이유 하나 더 붙이자면, 출고하자마자 일본 스텔스전투기 F-3에 학살당할 '성능'까지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군산복합체 생리를 보자면,
공군참모총장이 국회 청문회 나와서 노후 전투기 교체는 생각 않고 항공산업 발전을 떠드는 형국이라..
이미 방산, 언론, 국방부, 공군까지 한편인 상황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이 KFX 사업을 반대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역시 박근혜에 대든 유승민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게 3-4년 된 일이고.
작년에 박근혜가 KFX 개발 승인하면서 바로 부딪힌 문제가 기술문제였고,
미국이 4대 핵심기술, 21개 기술 어쩌네 저쩌네 한참 시끄러웠죠.
전혀 전투기 개발할 준비도 능력도 안 되어 있습니다.
유승민은 어뜩하든 대구라는 성골 동앗줄 쥐고 정치하려는 한계를 벗을 수 없어 '수구'이자,
내가 보는 견지하에서 KFX 사업의 문제점, '비용대 효과'라는 개념을 아는 사람이라.
주류 정치에서는 한 나라를 최선의 길로 이끌만한 판단력은 있다고 봅니다.
'비용대 효과' 쉬운 얘기지만, 국방분야에서 '국산 = 애국'으로 통하는 풍토에서,
그걸 분간할만한 판단력 있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내가 보기엔 정말 쉬운 건데, 잘 못 합니다.
유승민의 전략적 능력은 내 10% 정도지만, 그것도 얼마~여
저 정도 판단력도 주류정치에 있는 사람이 없기에,
이 나라가 오늘 발표된 국가경쟁력에서 일본한테도 밀리는 겁니다.
'원칙을 얘기하는 수구' 여기까지 얘기하면 진중권보다는 훨씬 낫지만,
성에 차지 않습니다.
종합을 하면, 비록 'TK패권'의 한복판으로 접근해 출세길을 달렸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지만,
("TK 대통령이 몇이 나왔는데 대구 경기가 안 좋다" 발언)
(그럼 대통령이 대구 경기 챙기는 사람인가?)
그러나 쥐뿔만한 전략적 판단력도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 한다고 나서는 판에.
반기문이까지.
TK패권이라고 할 지라도 저 정도 판단력이 있다면 유승민이 대선에 나오면 유승민 찍겠습니다.
왜? 이 나라 망하면 안 되니까..
앞으로 5년 박근혜처럼 하면 나라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운동권패권이라도 문재인이 저 정도 판단력이 있다면 문재인 찍습니다.
왜? 판단력이 있는 인물이 없으니까..
대통령의 전략적 판단력은 정파보다도 더 우선하는 개념입니다.
자기편 출세시키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
현실을 잘 되게 바꾸는 것이 정치이기에,
정치를 정치같이 하는 것이 정치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