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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3 17:02
5년만 문제 없으면 되나
 글쓴이 : 쌈밥집
조회 : 479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15&aid=0003816337

공무원 증원, 탈원전, 건강보험 보장 확대 등
눈앞 환호성에 취해 풀어대는 선물 보따리
5년 뒤 내다봐 미래세대 부담 안되게 해야


바둑에서 고수와 하수의 가장 큰 차이는 얼마나 많은 수를 내다보냐는 것이라고 한다. 급이 낮은 아마추어들이 한 수나 두 수 앞도 보지 못하고 전전긍긍할 때 고수들은 10수나 20수를 내다보며 착점을 하니 승패는 이미 정해진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런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비단 바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 어느 분야든 얼마나 체계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현실적으로 계획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일의 성패는 뚜렷이 갈리게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정책들은 과연 고수의 작품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향후 5년간 꼭 추진하겠다는 100대 과제에 드는 비용만 정부 발표에 따르더라도 178조원이 넘는다. 물론 이 정책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관건은 재원이다.

정부는 소요 예산의 반이 넘는 95조4000억원을 기존의 정부 지출을 줄여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전체 예산이 400조원을 겨우 넘은 상황에서 단순한 계산만으로도 매년 20조원 가까이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 물론 세제개편을 통해서도 향후 5년간 23조60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필요한 재정 규모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향후 5년간 17만 명이 넘는 공무원을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보자. 17만 명이 넘는 공무원을 평균 근속기간인 28년간 유지하는 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만 납세자연맹 추산에 따르면 526조원이 넘는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지극히 보수적인 추산으로도 327조원 이상이 소요된다. 그런데 작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을 전후로 자연 감소가 시작된다. 여기에 더해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가 합쳐져 생산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노년인구는 2015년 17.5명에서 2025년에는 29.4명, 2035년에는 47.9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물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까마득한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제로 시작된 심각한 현실이다.

지금 계획대로 공무원을 늘리는 건 경제적 재앙이다. 총인구와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 것과는 반대로 공무원의 절대 수는 물론 총고용인구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만 급증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당장 시작된다. 올해 3000명을 시작으로 항후 5년간 1만6000명의 교사 증원을 계획한다는 소식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다.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유소년 인구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줄고 있다. 2015년 617만 명이던 초·중등학교 학령인구는 2025년에 527만 명으로 90만 명이 줄고, 2035년에는 다시 485만 명으로 감소한다. 이 수치만으로도 교사 증원은 타당성을 잃는다. 학급당 학생 수를 두세 명 정도 줄이기 위해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논리도 맞지 않다. 이미 시작된 학령인구의 자연 감소를 감안하면 지금의 교원 수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머지않아 목표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탈(脫)원전 계획과 관련해서는 소요 예산이나 재원은 차치하더라도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언제까지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의 제시가 전혀 없다. 그저 원자력의 위험만 강조하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달콤한 말만 되뇐다. 건강보험료 인상 없이 실손보험이 필요 없을 수준으로 건강보험의 급여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이르면 아예 할 말을 잃는다.

경제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고 우리 경제의 체질도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꿈도 꿀 수 없다. 결국 이들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속적으로 국가 채무를 대폭 늘리는 것뿐이다. 물론 이 빚은 모두 우리 딸과 아들 몫이다.

이런저런 걱정에 대해 정부 인사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5년간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후는 어쩌란 말인가. 5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지극히 무책임한 소리다. 국민은 입신(入神)의 경지에 오른 지도자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환호성에 취해 대책 없는 선물 보따리만 풀어놓는 청맹과니도 괜찮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좀 더 먼 앞날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수를 내는 그런 정부이기를 바랄 뿐이다.

김영수 < 서강대 교수·사회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grumpy@sogang.ac.kr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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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17-10-13 17:03
   
걱정 마세요. 이후도 쥐닭 세력에게 뭘 하라고는 안할테니, 기회도 없을테고 ㅎ
망한다면서 탈출 추천드렸는데 생각 없으신가 봄!?
페라리 17-10-13 17:05
   
5년뒤에 얘기하라 이말입니다.
가마솥 17-10-13 17:06
   
그러니까 더민주당이 10년, 15년... 계속 해야된다 이말이지요?
프라스피린 17-10-13 17:09
   
■김영수 교수(서강대 사회학과, 규제위 행정사회분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veloci 17-10-13 17:11
   
5년만 할 생각 전혀 없는데

9년동안  x싼 인간들이 할 소린 아니지
미우 17-10-13 17:12
   
약해요. 분발 해주세요~
저런 허접한 거 복붙으로 되겠습니다까, 가슴에 팍팍 꽂히는 의견 피력 같은 게 있어야죠.
이 말을 잊었네요.
     
쌈밥집 17-10-13 17:15
   
현직 대학교수에 전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까지 지낸 분의 글이 허접하다고 하시니 님은 저분보다도 더 대단한 일을 하시나 봐요.
          
미우 17-10-13 17:16
   
네, 아니길 바라신 모양인데 실망이 크시겠습니다~
               
쌈밥집 17-10-13 17:17
   
실례지만 미우님께서는 무슨 일 하시나요? 대학교수보다도 더 좋은 직업을 가지신 분인지?
님은 신문사에 칼럼 쓸 실력은 되시나요?
                    
미우 17-10-13 17:18
   
그 정도는 같잖고 님이 바라마지 않는 이산화까스로 같은 서강대 나오시고 최상위 공직 지내신 분 보다
제가 월등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어쩌죠? ㅋ

님한테 그걸 알려줄 의무가 제겐 없는데
정히 궁금하시면 500원 되겠습니다.
          
페라리 17-10-13 17:16
   
개나소나 방송국사장도 낙하산으로 하는 9년이였다 이말입니다.
ultrakiki 17-10-13 17:15
   
추하다 추해
구름속의해 17-10-13 17:41
   
지식이 많다고 그사람이 전지적인게 아닌데 무슨 대학교수직업하나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의견도 그냥 참고하는 정도가 맞는겁니다. 그사람의 의견이 절대적인게 아니에요. 언제나 유동적인거고 변수가 한두개도 아닌데. 과거 행적이나 사실인 부분이 중요한거조. 부채를 그렇게 잘아는 교수님이 국정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계셨으면 국가부채가 엄청나게 줄었겠네요? 상식선에서 말합시다. 지식이 많지만 존중할 생각이 안드는 사람의 글은 공감하기힘듭니다. 9년동안 망가졌으니 니들은 지출하지말고 그냥 시간때우다가 넘겨라도 아니고 예전에 IMF극복하니까 나온소리같네요.
 지금의 구조의 문제는 IMF에서 넘어온게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게 크다고 봅니다. 어설프게 5년~10년 하고 제대로 구조적인 문제 못 고치면 진짜 크게 무너지겠조. 구조적인 부분만 해결되면 부채는 천천히 감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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