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찬양글 감상문
이재명 지지자들이 노선을 바꾼건지 중립 연기와 작세 알바몰이가 안통하니 갑자기 신앙고백과 간증을 열심히 하네요. 그동안 수없이 읽었던 이재명 찬양글을 읽고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 작세와 알바로 몰리면 안되니 삼바와 자한당 바미당 욕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에라이 나쁜 놈들. 천벌을 받을 놈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적폐 청산합시다!
이재명 찬양글을 포함해서 이재명 지지자들이 글과 리플로 보여주는 여러 태도와 가치관을 살펴보면 왜 이들이 이재명을 적극 지지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일단 이분들은 절차와 원칙. 그리고 도덕과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당장 자신의 기분에 청량감을 선사하는 자극적인 말과 행동을 좋아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문제들은 외면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렇다보니 이재명의 절차적인 문제, 도덕적인 문제, 법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은 그냥 적폐로 생각해요. 이쯤되면 적폐를 이재명을 욕하는 사람으로 정의내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지지자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로 공존하기 위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상향이라 꿈꾸는 사회를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현시켜 줄 메시아를 원해요. 그렇게 실행되는 수단과 방법에서 불거질 쉽게 예측가능한 많은 오류와 부작용은 이상향을 구현하기 위해 감수해야하는 절차 쯤으로 생각하죠. 말그대로 혁명적인 변화를 꿈꿉니다. 그렇게 급진적인 변혁으로 사회에 충격을 주면 정의롭고 아름다운 낙원이 도래 할거라 믿는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이들이 원하는 건 박정희입니다. 적폐세력 낙인찍고 숙청하고 자신의 이상향에 반대의견은 묵살하고 제거하며 밀어부치는... 그렇게 이상향만 구현해 준다면야 박정희든 이명박이든 중요치 않죠. 왜냐하면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여기니까요. 그렇게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매일밤 여대생과 여가수끼고 시바스리갈을 마시는 도덕성을 겸비했어도 상관없을겁니다. 어짜피 정치인은 다들 썩었고 그놈이 그놈이니까요. 혁명만 성공시킨다면 경제만 살려준다면 그정도 인간적인 실수는 눈감을 준비가 얼마든 되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도구가 갖게되는 건 막대한 권력과 권한입니다. 부도덕한 사람이, 인격적으로 하자가 있는 사람이 권력을 쥐었을 때 올바르게 사용했던 예가 동서고금을 통틀어 한명이라도 있습니까? 평소 인격적이었던 사람도 권력을 쥐면 타락한 예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권력자에게 일반인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재명의 일방적인 주장은 팩트체크없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믿고 따르면서 이재명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정황증거뿐이고 스모킹건이 없으니 재판결과를 보겠다는 분들과 무슨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수 있을까 회의가 듭니다만 굳이 한말씀 드리자면 우리는 곧 2019년을 맞이하게 되고 촛불을 통해 평화적으로 대통령을 교체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꿈꾸는 이상향은 실로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당신들이 원하는 수단과 방법이 시대정신에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인은 민주적인 리더입니다. 종교적 지도자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어떤 사회를 꿈꿀지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당신들이 유일신을 믿는것 역시 자유입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맹목적인 신앙이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얻을거라 기대하지는 마십시요. 당신의 신은 당신의 신앙 안에서만 정의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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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손가혁 본진으로 불리던 곳인데 드디어 탈출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그 죄명이 감옥문이 점점 다가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