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먼저 "북 선수 5명 뛰게하자"..우리쪽 "3명만 받겠다"
23시간전 | 한겨레 | 다음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막전막후]
IOC 제안에 도종환 장관 한국에 전화
아이스하키협회·감독과 출전수 조율
국제연맹은 ‘북 5명 고정출전’ 위해
경기 엔트리 22명→27명 확대 제안
우리쪽, 공정성 이유로 22명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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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관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북한 선수 5명을 고정 출전시키기 위해
(규정상 팀 엔트리 22명을 모든 팀에게 적용시켜)
27명까지 늘린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아이오시와 우리가 공정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확고불변의 팀 엔트리까지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르네 파젤 회장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다.
파젤 회장은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대회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 남북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남북 선수들과 어울려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세계 최고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대거 불참하게 되자
남북 단일팀을 통해
흥행 계기를 만들려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파젤 회장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 나온 반발도 적절하게 조정해 무마시켰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조율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은
현지시각으로 오전에 마무리되는 등 순탄했다.
도 장관은 “아이오시가 추구하는 상호이해, 대화, 평화의 가치와
우리가 주장한 올림픽을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건설이라는 취지가 잘 맞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