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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1 15:06
장하성 ”젊은 세대, 6·25 이후 부모 세대보다 더 못 나아진 최초의 세대”
 글쓴이 : 핫식스
조회 : 569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분노하라’고 말하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사진)의 강연 내용이 청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장하성 교수가 지난 12월21일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주제로 문답형식으로 진행한 이 강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옥을 뜻하는 ‘헬’(hell)에 ‘조선’(朝鮮)을 붙인 합성어 ‘헬조선’이라는 표현이 쓰일 정도로 절망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던진 메시지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신작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내놓기도 한 장 교수는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 이로 인해 생각과 가치를 상실해 버린 시대 속에서 냉소적으로 변한 청년들에게 이를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장 교수는 강연에서 “행동하라, 왜 분노하지 않나”라며 “젊은 세대가 절망적인데도 울지도 않는다. 분노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현실, 그것이 상실의 모습이다”고 청년세대를 진단했다.

장 교수는 분노해야만 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소득 격차’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불평등은 소득의 격차에서 발생했다”며 “99% 국민이 매달 받는 임금이 충분하지 않은 게 문제다. 생존의 목전에서 분노하지 않는 건 정말 찌질한 것이다.”라고도 했다.

또 전체 고용자 절대 다수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고, 그 중 1/3이 비정규직인 상황인데도 현실을 외면하고 긍정과 힐링의 집단 최면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죽자고 (노력)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용써봐야 안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열심히 하면 다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진짜 혼나야 한다”고 말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청년공감 회원들이 지난 10월9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청년불만스테이를 열며 헬조선 뒤집기 딱지치기를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그는 “청년들은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에서 부조리함을 찾아 고쳐 나아가고. 어른 세대는 현재 상황이 우리 세대의 문제이고 우리 자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나 산업화 같은 시대 정신은 이제 없다. 그러므로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태클을 걸어야 한다”면서 “OECD 국가 기준으로 보면 3년이 지나면 (비정규직)10명 중 5~6명이 정규직이 되는데, 한국의 경우는 딱 3명 된다. 한 세대의 절망은 사회 전체의 아픔이다. 청년 여러분들이 고개 숙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침묵하는 청년세대를 향해 “여러분 세대는 한국 전쟁 이후,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못 나아진 최초의 세대”라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다. 젊은 세대는 더 순종을 할 것이니까. 그러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울고 싶으면 울어버리라”고 말했다.

청년 세대가 장하성 교수의 강연에 공감하는 것은 ‘노오력’해도 헬조선을 면하기 어렵다는 청년 세대의 좌절과 분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SNS 등에 장 교수의 해당 강연을 링크하고 “국공립 유치원에 내 아이가 합격하면 기뻐하지만 말고 왜 모든 아이가 국공립 유치원에 못 들어가냐고 소리치세요”, “경쟁에서 이길 생각을 하지말고, ‘경쟁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줄 알아야 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2015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식으로 부처를 독려했던 발언도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목표가 없는 나라는 타락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목표가 너무 많아서 타락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며 “누에가 나비가 돼 힘차게 날기 위해서는 누에고치라는 두꺼운 외투를 힘들게 뚫고 나와야 하듯이 각 부처가 열심히 노력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이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혹한 현실은 인정하지 않고,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강연 전문.

Q1. 이번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주제가 “상실의 시대”입니다. 교수님께서 발견하신 우리 사회의 상실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강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분노해라’, ‘행동해라’라고. 왜 분노하지 않나요? 사실 분노라고 하는 것은 정의의 출발 아닙니까?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회에 정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내 개인적인 차원의 손해는 싫어해서 끼어들기 이런 것을 하면 불같이 화내잖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정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왜 분노하지 않는 건가요? 지금의 젊은 세대가 그렇게 절망적인데도 울지도 않아요. 분노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현실, 그것이 제가 직시하는 상실의 모습입니다.

Q2. 우리가 분노해야만 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직구로 이야기해주세요.

한국의 불평등한 상황이 왜 생겼는가를 알아야 해요. 한국의 불평등은 소득의 격차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처럼 자산의 격차가 아니라 버는 격차가 심한 거에요. 사람들은 부자가 가진 것이 쉽게 보이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를 자꾸 주목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는 거죠. 99%의 국민이 매달 받는 임금이 충분하지 않은 게 진짜 문제에요. 임금은 곧 한 달을 살아갈 생존의 수단 아닌가요? 지금 생존의 목전에서 분노하지 않는 건 정말 찌질한 겁니다.

Q3. 100명 중에 20명이 실업자이고, 대기업은 300명 이상의 기업이라고 하면, 대기업에 들어가는 사람은 15명, 그 중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1-2명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여 분노하기가 두려운 것 아닐까요?

그것뿐이겠어요? 그 대기업 간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중소기업 간 사람들은 대기업 임금의 1/2를 받고 삼성전자ㆍ현대차 기준으로는 그들의 1/3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절대다수가 중소기업에 있죠. 심지어 그 사람 중에 1/3이 비정규직이고, 2년 지나도 정규직이 안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나는 저 꿈의 기업에 들어간다’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요즘은 정말 집단적으로 긍정과 힐링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죽자고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용써봐야 안 돼요. 용써봐야 안 되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열심히 하면 다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혼나야 해요.

Q4. 지난 강연 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의 젊은 세대가 함께 나비의 날갯짓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엄청나게 폭력적이고 대단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비는 정말 약한 존재지만 수없이 모인 날갯짓으로 태풍으로까지 커 나갈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해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세대를 절망으로 밀어 넣고 있는 이 구조를 개인화시키고 내 탓으로 돌리는 이런 구조로 해서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요. 청년 여러분은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에서 부조리함을 찾아 고쳐 나아갑시다. 어른 세대는 현대의 상황들이 우리 세대의 문제이고 우리 자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Q5. ‘날갯짓’을 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전 세대를 하나로 묶는 민주화나 산업화 같은 시대 정신이라는 것은 이제 없어요. 그러므로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태클을 걸어야 합니다. 거창한 것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예를 들면 당장에 비정규직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 세대가 비정규직 왜 하느냐고 말해야 한다는 거에요. 비정규직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거에 관심이 없어요. OECD 국가 기준으로 보면 3년이 지나면 10명 중 5~6명이 정규직이 되는데, 한국의 경우는 딱 3명 되는 거에요. 이만큼 절망적인 상황이니까 결국에는 냉소주의적인 태도를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삼아서 살아가더라고요. 울려면 울고, 세상을 깨버리려고 하면 깨든지 하세요. 그거 아십니까? 한 개인의 절망은 개인의 아픔으로 끝나지만, 한 세대의 절망은 사회 전체의 아픔이에요. 이건 시대의 아픔입니다. 청년 여러분들이 고개 숙일 일이 아니에요.

Q6. 침묵하는 청년세대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여러분들의 냉소주의가 무엇을 가져다 주었습니까? 지금 세대는 희망 자체가 없어 보이니까, 많은 사람이 침묵하는 성향으로 가버린 것이에요. 모른다고, 아니라고 외면하면 편하긴 하니까요. 여러분 세대는 한국 전쟁 이후,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못 나아진 최초의 세대입니다. 앞으로 더 나빠질 겁니다. 갈수록 젊은 세대는 더 순종을 할 거니까요. 그러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그래서 이제는, 목소리를 내실 겁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에요. 울고 싶으면 울어버리세요. 무엇을 깨버리고 싶으면 깨보세요.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http://h2.khan.co.kr/20160101115816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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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꽁 16-01-01 15:47
   
장하성 안철수 꼬봉...
위대한영혼 16-01-01 16:24
   
외국 선진국도 다 같은 문제 있는데 그들도 아직 해결 못한걸 우리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ㅉㅉㅉㅉㅉㅉㅉㅉ
     
핫식스 16-01-01 16:28
   
그래서 OECD국가 중 우리나라 순위가 그랬쎄요?
이런 말도 안되는 쉴드를...
제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쓰지 말고 새누리당 지지자라는 명예를 생각하세요.ㅋㅋ
짱똘 16-01-01 17:07
   
뭘 할까? 하려고만 들면 일은 있죠. 다만 힘이 들 뿐이죠. 좀 편한 일을 하려고 하니까 자리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점도 있고요. 자신의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당장의 힘듬이나 고달픔은 충분히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죠. 그리고 언제나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이란 열매를 딸 수 있는 것이죠. 저성장이 심화되는 현실에선 더더욱 자신의 목적이나 목표가 확고한 사람은 앞서나갈 준비가 된 사람들이죠. 사업을 하든, 장사를 하든, 취직을 하든 목적과 목표가 있는 사람에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죠.
민주시민 16-01-01 17:11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준다하여 불평등한 세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책임이 정부로부터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참으로 저들은 안타까운 생각을 지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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