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경의 부실수사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장자연 양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기소하고, 유서에 언급된 9명의 유력 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거론된 유력 인사들이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갔다면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적폐의 또 다른 형태라 할 것이다. 검찰은 지난날 부실 수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재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2009년 장자연 양은 기획사 대표로부터 재벌기업인과 언론인,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술 접대와 성상납을 수시로 강요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강요와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장자연양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러나 xx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검찰은 장자연 양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기소하고, 유서에 언급된 9명의 유력 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죽음으로 억울함을 알리려 했지만 비정한 우리 사회와 사법당국은 끝내 이를 외면한 것”이라며 “당시 거론된 유력 인사들이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갔다면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적폐의 또 다른 형태”라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11012550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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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사건에서 조선일보 일가만 비켜가나? 2011.03.15
“장자연, 조선일보 계열사 사장 ㅂ씨 만났다” 진술 확보하고도 조사 안 해
경찰이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조선일보> 사주 일가인 ㅂ씨를 만났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도 ㅂ씨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축소 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 ㅂ씨는 조선일보의 계열사 사장이다.
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연예인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과정에서 ‘장씨가 <조선일보> 사주 일가인 ㅂ씨를 만났다’는 참고인 진술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서 ㅂ씨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수사당국이 이런 진술을 무시하고 ㅂ씨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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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3월15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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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진술 했는데도 경찰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장자연씨가 지난 2009년 3월 xx한 이후,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인사는 14일 <한겨레>에 “지난 2007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중국집에서 있었던 모임에서 조선일보 사주 일가인 ㅂ씨, 장자연씨 등과 함께 만났다”며 “장씨가 생전에 작성한 문건에서 ‘조선일보 사장’이라고 밝힌 사람이 ㅂ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모임에는 ㅂ씨와 장씨, 장씨의 소속사 사장 김성훈씨, 조선일보의 다른 계열사 사장,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 기업인 등 8명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의 참고인 조사 때 ‘2007년 ㅇ중국집 모임에서 ㅂ씨와 장씨 등 8명이 함께 만났다’는 진술을 했는데도 경찰이 ㅂ씨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경찰과 검찰의 최종 수사 발표에서 ㅂ씨와 관련된 사항은 일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ㅂ씨가 참석했다는 진술은 나뿐만 아니라 장씨의 소속사 사장인 김성훈씨 등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도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와 저녁 술자리를 했다는 제보자로부터 ‘그 자리에 장자연씨가 함께 있었고, 분위기로 보아 장씨가 (사주 일가와) 익숙한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 맡았던 경찰관 “ㅂ씨 포함 여부 확인해 줄 수 없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해당 참고인한테서 ‘언론인, 기업인 등 8명가량이 함께한 자리에서 장씨를 만났다’는 진술은 확보했으나, 그중에 ㅂ씨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