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위장평화쇼', 나경원 의원의 '어처구니 없다' 등의 구태적 냉전 발언이 거센 역풍을 불러 일으키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국당 후보들이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며 홍 대표와 선을 긋고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가장 먼저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다양하고 진일보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합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 치고 응원할 것"이라며 홍대표와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삼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습니다. 환영합니다"라며 "완전한 비핵화가 없이는 완전한 평화도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한국당 수뇌부에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입장문을 통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맹질타했다.
김태흠 의원도 앞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원칙론적 합의가 있었던 것은 의미가 있다"고 판문점 선언을 긍정평가한 뒤, "지금은 샴페인을 터트릴 때도 아니고 판문점선언을 비판할 때도 아니다"라며 홍 대표와 거리를 두는 등, 한국당에서는 홍 대표, 나 의원 등의 구태적 냉전 발언이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결과를 가져오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 한국당 의원은 "5월에 한미일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특히 트럼프 미국대통령 반응을 볼 때 북미 관계에 획기적 진전이 예상되는 마당에 홍 대표의 '위장평화쇼' 등은 자칫 합리적 보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 공산이 크다"며 "이런 식으로 대응하다간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타격을 입는 재앙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탄식했다.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157040
자유당 지도부가 연일 뻘짓을 하자
자유당 지선 후보자들이 지도부와 선긋기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