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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통일을 얘기할 때가 아닙니다.
평화 공존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이니까요.
평화 공존 상태에서 교류와 협력, 상호 이해와 신뢰를 진전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우호적인 국제 환경이 조성되고
남북이 동의해야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봐요.
이 문제는 좀 혼란스러울 수가 있죠. 특히 이른바 보수진영의 견해가 통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보(사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잘 해야 리버럴입니다만)야 평화통일을 바라겠지만,
시장보수(쉽게 말해 장사치, MB가 여기 해당) 쪽은 통일을 바라지 않는 것 같아요.
자칫 흡수통일이라도 되면 통일비용 어찌하나 하면서...
뭐 이쪽은 평화 분위기 조성하고 경제교류로 돈 벌 가능성만 제시하면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에 이념보수(쉽게 말해 군바리, 박근혜 추종자들)는 북한 붕괴를 통한 흡수통일을 주장합니다.
한 마디로 '때려잡자 빨갱이'. 그럼 그 다음엔 어쩔 거냐고 물으면 대책이 없어요.
통일비용은 얼마가 되건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장보수와 이념보수가 갈리는 거죠.
그런데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대다수는 자기가 어느 쪽 보수에 속하는지에 대해 자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시시때때로 입장이 바뀌기도 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제 아버지도 그렇더군요.
그래도 이념보수 쪽에 가까운 분인데, 이런 경우엔 어떻게 설득하느냐 하면...
개인적인 방법이었지만 흡수통일 이후의 상황을 대충 그려드렸습니다.
우선 "통일되면 아버지 지하철 공짜로 못 타세요. 그럴 돈 없어요." 하니까 쓴웃음을 지으시더군요.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하시면서요. 그 다음에 제가 드린 말씀은
통일되면 우리가 북에도 의석을 줘야 하는데 우리가 300석이니 북쪽에도 대충 150석은 줘야 한다,
만약에 북한 빨갱이 잔당이 남아 있다가 똘똘 뭉쳐서 그 150석을 다 가져간다고 생각해 보시라,
우리나라 정치판 쥐고 흔드는 건 일도 아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가 그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수긍하시더군요.
'그래서 갑작스런 흡수통일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교류를 하면서 점진적으로 하는 게 최상이에요'라고
쐐기를 박으니까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설득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념보수 쪽은 이렇게도 설득할 수가 있더라는 얘깁니다 ㅎ
음...전 흡수통일이건 이념통일이건 충격의 양상은 거의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흡수통일하면 2000만 인구가 남한에 오겠죠 그럼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겠죠 진보적통일도 마찮가지일거라고 봅니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여러가지 옵션이 있더라고요 환율을 갑자가 낮춘다든지...기타드등......충격은 있을거고 이걸 해결할 방법도 있읍니다 단기적으로 충격이겠죠. 미국이 용인한다면..... 또 일본 중국 미국도 그땐 도와줄겁니다 이건 그냥 기대가 아니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복잡해지는 문제라..... 암턴 통일이 된다면 저는 여러가지 좋은일이 일어날거 같습니다 (지하자원 1000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진보적 통일이란 게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전 평화적이고 단계적인 통일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환율 같은 건 물론 조정을 통해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끌고 갈 수도 있겠지만
국내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란 걸 아셔야 합니다.
단순히 힘드니 도와주세요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 시대는 진작에 끝났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우리가 직접 팔 걷어붙이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솔직히 어떤 것을, 얼마나 해야 할지는 지금으로선 감도 잡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