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일본보다 60~70년대 당시 1인당 명목 gdp가 낮았다는 것과 한국의 산업화 성과가 별거 아니라는 주장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
-> 애초에 해방 이후 한국이 싱가폴, 일본보다 1인당 명목 gdp가 높은시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한국의 성장이 별거 아니라 말하는게 근거있는 주장이 되는건가? 박정희를 까려고 한국의 산업화를 아주그냥 바보취급하는 셈.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차이를 왜 당시 1인당 gdp를 가지고 와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http://www.theglobaleconomy.com/compare-countries/
65년의 각국 1인당 명목 gdp비교.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간의 베이스 차이와 당시 아시아 개발국가들이 공유했던 '개발독재'라는 정치적 맥락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보자.
일본
1. 아시아에서 유일한 제국주의 열강으로 산업수준이 유럽열강의 그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본토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에서 전쟁을 마무리 지었기에 때문에 패전쇼크가 독일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2. 게다가 2차세계대전 이후 조성된 냉전체제 하에서 미국은 당초 계획과 다르게 전략적 필요성이 증대된 일본의 경제성장을 지원했고 이에 힘입어 50년대중반~7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급속도로 성장
3. 한국이 이제 막 자력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미 일본은 고도성장의 피크를 찍고 있었던 것.
4. 정치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에 복무한 상당수의 관료엘리트 집단이 살아남아 집권해 경제성장을 이끌었고 이는 자민당 연전연승으로 이어져 정치적 명맥을 유지해왔다.
싱가폴
1. 이미 오래전부터 무역항으로서 성장한 도시였다.
2. 말레이시아와의 합병과 탈퇴 문제로 정치적 내홍을 겪기는 했지만 이 혼란의 시기마저 이미 한국보다 명목 gdp상으로 5배 이상 잘 사는 상태.
3. 내수시장이 작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지라 말레이시와의 병합을 추진하지만 2년만에 결렬되고 오히려 말레이의 무역보복을 받게된다. 이에 초대총리인 리콴유가 독립과 함께 1965년 취임하고. 규제철폐, 해외자본 유치, 투자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에 걸친 강력한 정부의 관여를 통해 싱가포르식 성장모델을 구축해 성공한다.
4.덕분에 리콴유는 죽을때까지 집권, 그가 창설한 인민행동당의 집권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대만
게시자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65년 당시 한국보다 약 2배정도 잘 사는 나라였으며 역시 장개석, 장징궈 부자의 2대에 걸친 집권 이후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정권이 교체된다.
요약하면 한국은 60년대 당시 게시자가 비교한 국가들과 출발선 자체가 다른 낙후된 나라였다. 싱가포르가 독립하는 65년 명목 gdp를 기준으로 일본은 9배, 싱가포르는 5배, 대만은 2배 한국보다 잘 살았다. 게다가 이들 아시아 개발국들은 본래부터 열강국에 속했고 잔존 관료엘리트가 리드한 일본을 제외하면 어떤 인물에 의해 형성된 독재권력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한국은 오히려 독재기간이 짧은편에 속한다. |
문제제기2. 중국이 10년도 안되서 박정희 집권기의 한국만큼 성장 했다는 뇌내망상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조롱조의 문체를 경계하려 했지만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무식한 주장이 아닌가?
문제제기1에 올려둔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1
965년 까지만 해도 각각 105.13$, 97.47$로 한국이 약간 더 잘 살긴 했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박정희가 사망하는 1979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1857$이고 중국은 이걸 2006년이 되서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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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