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땅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 : 대서양 지브롤터 해협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대륙.
크게 번성하던 대륙은 심한 지각활동으로 바다 밑으로 가라 앉았다.
-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
아틀란티스는 존재했을까? 아니면 그냥 신화일뿐 일까?
존재했다면 어디에 존재했을까? 또 어떻게 사라졌을까?
< 아틀란티스의 상상도 >
3500년전 그리스의 섬들은 이집트의 파라오와 견줄만큼 매우 진보된 청동기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미노아 문명이다.
당시 유럽인 대부분이 진흙오두막에 살고 있었던 것을 보면 고도화된 문명이란 것을 알수 있다.
미노아 문명은 해상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였으며 그 부를 토대로 진보된 도시를 건설하였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무역망 가운데에는 미노아 문명의 중심지 크레타가 있었다.(화살표)
그리고 그 크레타에서 북쪽으로 110km를 가면 현재의 산토리니인 테라섬이 있었다.
테라섬은 기원전 1620년 미노아 문명의 몰락을 가져온 대 재앙이 시작된 곳이다.
플라톤의 말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동심원형태의 바다에 둘러쌓인 섬이라고 했다.
화산섬인 테라의 섬모양이 플라톤의 말과 일치한다.
테라는 작은 섬이였지만 지리적 위치때문에 해상교역의 중개지점으로써 부유함을 누렸다.
그들은 다른 고대문명처럼 신을 숭상하였고 신에 의해서 모든것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여신관들을 통해 신들을 진정시키고 그 뜻을 알아내려고했다.
하지만 그런 신관들의 노력으로도 대 재앙을 막을 수는 없었다.
화산섬 답게 테라에는 잦은 지진이 있었다.
테라의 건물들은 나무를 덧대는 방법으로 내진 설계를 되었다.
하지만 기원전 1620년경 진도7이상의 대 지진이 테라섬을 강타하면서 테라섬위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갔으며 새들은 날아오르고 동물들은 불안해했다.
건물은 무너져 내렸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에 의하면 사람들은 귀중품을 침대 밑에 숨기고 대문을 돌로 봉쇄한채 섬을 버리고 이동했다고 한다.
폼페이와 달리 테라섬의 유적에서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이유는 섬 주민 대다수가 이상징후를 눈치채고 대피했기 때문이였다.
그들은 아마 곧 자신의 섬으로 돌아올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것 같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지표의 단층이 깨지면서 테라섬 아래있던 마그마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마그마가 올라오자 황과 함께 다른 독성가스가 뿜어져 나왔다. 달걀 썩은 황냄새가 진동하였고 바다엔 물고기들 사체가 떠올랐다.
테라섬은 곧 화산재로 뒤덮였다. 화산 퇴적물을 통해 분화 초기단계에서 섬에 고운 화산재가 깔린것이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 약 1500억톤의 마그마가 지상으로 맹렬히 뿜어져나왔다.
초 고열의 화산재, 가스, 돌이 섞인 기둥이 10000m위의 성층권까지 치솟았다.
분화후 4시간만에 화산에서 50억톤의 마그마가 쏟아졌다. 그리고 분화 당시 폭발음은 반경 16km안의 모든 사람들의 고막을 찢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화산의 엄청난 힘은 막고있던 바위를 깨뜨려서 미사일과 같은 화산탄을 날려보냈다.
화산탄은 타오르는 마그마 덩어리며 최대무게 8톤에 육박했다.
분출되던 압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가스와 바위가 내려앉게 되면서 생긴 화쇄류가 테라섬을 덮쳤다.
화쇄류는 최대 시속 290km였으며 온도는 700도까지 올라간다.
화쇄류와 바다가 맞닿으면서 고온의 수증기를 발생하게 되고 이 수증기를 타고 화쇄류는 더욱 빠른속도로 펴져나갔다.
뒤늦게 배로 테라섬을 탈출한다하여도 모든것을 파괴하는 화쇄류를 피해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전진하는 화쇄류로 인해 거대한 해일, 쓰나미가 발생했다. 시속 320km로 이동하는 쓰나미는 20분만에 크레타섬에 도달했다.
쓰나미의 파도높이는 18m이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런 쓰나미는 몇시간 만에 수차례일어나면서 북부해안을 강타했다.
예상 사망자수는 3만명에 이르렀다.
테라섬에서 일어난 화산폭발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천배이상의 위력이었다.
1300년을 이어왔던 미노아 문명은 이 재앙으로 인해 쇠퇴하였고 소수의 살아남은 테라 사람들과 함께 그리스의 미케네인들에게 흡수되었다.
그렇게 전해 내려오던 테라섬의 이야기가 4세기경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에 의해 구체화 되기시작 하였고 ,
플라톤의 이야기를 토대로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졌다. 고고학적 발굴로 인하여 전설로만 여겨지던 아틀란티스의 실체가 들어나게된것이다.
아틀란티스의 전설은 테라섬의 모양이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와 일치되고 유물이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아틀란티스가 사라져버린 이유도 화산폭발의 흔적 발굴로 인해 전설처럼 하루만에 사라진것으로 확인된다.
후에 아틀란티스의 전설은 중세 이후 대서양 탐험과 아메리카 대륙 발견의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