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의 양념이나 허구가 없음을 우선 말씀드리고 썰 풀어 볼게요.

개인차로 시골에 위치한 출장지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던 중으로 제 기억으로는 오후 5시? 즈음으로 아직 해는 멀쩡히 떠있던 밝은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항상 라디오를 fm4u에 맞춰놓고 채널 변동 없이 드라이빙을 하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 채널라디오에 고정시키고 운전을 하고 있었죠.

길은 2차선? ...그러니까 반대편차선도 2차선, 내가 가는 차선도 2차선...총 4차선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런 시골 국도였는데...앞에 영구차가 1차선을 따라 주행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영구차는 시신을 나르고 있기 때문에 서행을 하는 편이라 저는 2차선으로 추월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라디오가 안들리더라구요.

지지직 지지직 하는 마치 터널 들어가면 수신음 끊기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추월 이후 다시 라이오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만 해도 사실 전 영구차와 라디오의 수신음 끊기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렇가 추월해서 달리는 중에 신호에 걸려서 대기타고 있는데, 뒤에 오던 영구차가 가까이 오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멀쩡하던 라디오가 또 수신음이 끊겨버립니다.

왜 터널도 아니고 멀쩡하던 라디오가 갑자기 끊기는 건가 하면서...그때도 긴가 민가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신호가 떨어지고 영구차를 추월해서 달리니까 또 라디오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속으로 ...저 영구차가 라디오 수신에 뭔가 영향을 주는 게 있나? 하고 속으로 잠깐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신호에 잡혀서 기다리고 있는데...사이드미러로 1차선을 바라보니 저 멀리서 영구차가 한대 다시 쫒아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영구차와 연관이 있다면 이번에도 영구차가 근처에 오면 신호가 끊기지 않을 까 하고 사이드미러를 통해서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영구차가 서서히 다가옴에 따라 라디오 수신이 끊겨버리더라구요.

그제서야 아 저 영구차에 무엇인가가 라디오 수신을 방해하는 구나....라는 걸 명확히 인식 할 수 있었고..

저는 영구차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조문을 방해하는 라디오수신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영구차에 전파를 방해장치를 달아놓는 거겠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게 귀신의 짓이라던가 초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죠.

왜냐면 한낮...아직 해가 이제 슬슬 넘어가려고 하는 시점...오후 5시에 있던 일이고...
원체 그런걸 경험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때 일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건 그 이후로 한참이 지난 뒤...

또 개인차를 몰고 드라이빙을 하는 데 앞에 영구차가 한대 있어서 추월을 하는데..

그때는 라디오 수신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 이후로도 수차례 영구차를 만나보았고 그때마다 라디오 수신상태를 확인해봤지만...

라디오 수신이 끊기지 않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이게 정말 초현실적인 일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영구차 중 일부는 전파방해장치를 운용하는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날 우연히 전파방해장치를 운용하는 영구차를 만난것일 지도 모르겠지요.


혹시 영구차와 관련해서 이러한 장치들을 운용하는 지 안하는 지 아는 분 있으면 답변해주세요.

위 내용에 대해서는 단 1프로의 양념을 더하거나 뺀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