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공포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제가 귀신을 자주 봅니다..;
신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신내림을 받은것도 아닙니다...
봐도봐도 무서운데..공포영화도 좋아하고 무서운 얘기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걔 중 자기전에 하나만 적고 잘게요..
지극히 글쓴이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적는겁니다.
--------------------------------
재작년 여름.
부산 해운대 X모텔에서 알바를 할때의 일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귀신이 있는 곳일거 같으면 느낌이 옴과 동시에
귀신을 보게 됩니다...
처음 면접보러 갔을때부터.한번씩 카운터에서 주차장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필때...이른 아침 종량제쓰레기봉투를 정리하면서까지...
그 곳의 공기는 한여름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을씨년스럽습니다...
하필 근무타임도 pm10:00~am08:00...
일은 새벽4시쯤에 터졌고요...
모텔 카운터들은 새벽손님들이 나가면 화재예방차 객실에 들어가 점검을 하곤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한팀이 나갔고 점검을 마치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다들 아시죠? 새벽되면 휘양찬란한 모텔복도의 조명들은 소등을 하게 됩니다.
(전기세 많이 나오거든요...)
복도로 나왔는데...아 이건 무슨 공포영화의 한장면같이 복도끝쪽으로 검은형상의 그림자가 보이는겁니다.
전 속으로 외쳤습니다.'역시...있었구나...'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카운터로 내려와 CCTV,해외축구경기를 보며 지루한 시간을 떼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카운터 바로앞..즉 로비중앙에 비춰지는 한 인영..인영??그건 인영이 아니었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분명히 인영이었지만...평소 봐오던 귀신의 그것과는 좀 틀린것이었어요 분명히...
투명했고...길었고...이목구비는 없었지만..저를 보고 있었습니다...로비 중앙에서 카운터 안에 있는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현재 말하고 있는건 CCTV에 찍히던 모습입니다.)
![anigif_enhanced-buzz-32137-1351372145-3.gif](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505/205bed3bcb563ac20bb6386b8f53146d_AUNLMq2q.gif)
카운터 정면 유리막이 가려져있기에 돈받는 구멍이외로는 로비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구멍사이로 로비를 직접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분명..사람의 형상인데...사람이 아니었고요...아니 귀신이 아니었고요...
그때 전 저게 귀신이가 외계인이가 라며 혼자 계속 중얼거렸던걸로 기억하는데..
평소와 틀리게 너무 무서워 몸이 움직여지질않았고 눈동자만 TV,CCTV를 번갈아 볼뿐이었는데...
이게 무...............ㅓ..........티비 채널이 갑자기 심령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채널로 옮겨지는겁니다.
졸도하는지 알았습니다..그때 그 프로그램의 내용인즉슨..[생 쌀을 가지고 뭐 귀신을 불러낸다나 뭐라나...]
그 와중..손은 언젠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들어가있었고..주머니에 담뱃재 때문에 먼지 하나 매일 끄집어내던 버릇이 있어
주머니에서 손을 비비적 거리는데 딱딱한게 하나 잡히더라고요...뭐지..꺼내보곤 '아 제발.................좀.............'
생 쌀 한톨이..절대 들어가있으면 안될 곳에 들어가있어요...
부끄럽지만 나이 20대후반 먹도록 쌀한번 씻어본적 없는데...세탁기에서 주머니로 쌀이 들어가있었을리도 없고...
너무 무서웠습니다...친한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햄아..지금 내 앞에 귀신같은거 있다..우짜노..'
'니 자주 본다이가 와그라노 새삼스레'
'틀리다 이번엔..모르겠다..로비 중앙에서 계속 서서 카운터 보고 있다'
'진짜가?아 x발 내가 다 무섭노...우야노?'
'햄아 근데 주머니에서 쌀이 나왔는데..텔레비에서 쌀로 귀신 불러낸다는 프로그램이 지금 하고 있다..'
'아!!!!!시@#$^@#%&@$%^@#$%@#$^&밖으로 나가라.나가서 야이 씨@#$%#^ 끄지라!!!!라고 해뿌라'
'아 진짜 무섭다 햄아 X된거 같은데..아...'
그렇게 통화를 하며..
카운터에서 나왔습니다..안에 있으면 왠지 죽을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주차장에 불을 환하게 켜고는
도수체조를 했습니다......쌀을 내던지며 형이 시킨대로 야이 #$%@#$^꺼져라..................
라고 했구요....
1시간이 지났을까..카운터로 다시 들어갔고..자동적으로 눈은 CCTV를 향했고...전 몸이 경직된다는게 어떤건지 느끼게 되었고...
글을 쓰는 와중에도 소름이 계속 돋으며 그날의 악몽이 뚜렷히 기억납니다...
CCTV에 비춰지던 그 모습...
귀신이 카운터 앞으로 와선 목을 숙여 구멍속(카운터 안.....)을 보고 있던게 보였습니다....
---------------------------------
이후 전 도망나와..해가 뜨고 복직했더랬죠....
짧게 쓸려 했는데 길어졌네요...
글재주가 없어 두서 없이 막 써버렸는데....
제가 겪은 실화중 일부분입니다,.
- 핏서치 / 부산보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