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얼음파도는 실제 파도가 언게 아니라 주변바다가 얼면서 빙산이 고립된거겠죠. 설마 파도가 저리 빨리 얼리가 없죠 ^^. 빙산임을 짐작케 하는것이 파란빛깔을 띄고 있다는점이죠. 순식간에 저렇게 대규모로 얼게되면 안에 공기때문에 하얀색을 띠게 됩니다. 빙하처럼 오랜동안 압력에 의해 짜부러지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공기입자들이 빠져나갔을때나 저런 파란색을 띌수가 있거든요. 물론 고드름이나 살얼음처럼 투명하게 얼수도 있기는 하지만...
9번 양형번개 얘기가 나왔으니 소개해주고 싶은게 있군요.
Sprite, Blue jet, Elves와 같은 상층대기에서 관측되는 희귀 번개들이 있는데 얘네들이 대표적인 양형번개들입니다. 이 녀석들은 지표면이 아닌 구름과 전리층 사이에서 지지직하는 녀석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렸을때 직접 목격한 적도있구요.
돌들이 많이 있는게 이상한 지역은 아니고요.
데스 밸리 국립공원 내에 있는 레이스트랙 플라야 라는 곳인데,
문자 그대로 돌들이 많이 굴러다니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겨울에는 40m/s의 강풍이 불기도 하고 기온이 낮아 표면에 얼음도 자주 언다고 합니다.
1948년 처음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된 이후 수십년간 연구에 의해서 돌의 이동궤적과 평속 등의
데이터가 많이 쌓였고, 표면의 얼음바닥과 강풍이 원인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입증했다네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이동한 자국들이 대부분인데, 돌의 무게도 있고 (36킬로짜리도 있음)
워낙 서서히 움직이기 때문에 파헤쳐지면서 그 자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것이죠.
사진에 나온 저 정도 길이의 자국들도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 이동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