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륙전 그거 꼭 해야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인류 역사상 군사학적으로 상륙작전이라 불릴 작전은 다섯손가락 안으로 꼽을만큼 극소수고,
미국이라는 특별한 나라외에는 적의 해안방어을 뚫고 상륙할만한 역량을 가진 나라는 없다.
우리 현실은 미군에서 지원해주는 해군력과 공군력없이 북한상륙도 힘들고,
중국이나 일본상륙은 만약 미국이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엄청난 희생이 불가피하다.
반쪽도 안남을 병력 상륙시켜서 뭐할려고???
기갑부대 근처에서 공수강하해서 다 녹아버린 영국 공수사단만 자꾸 떠오른다.
상륙을 위해서는 제공권 장악, 제해권 장악이 필수인데 제공과 제해를 장악한 상황에서는
상륙전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굳이 해야된다면 필요치도 않은 상륙전에 많은 인명피해가 뻔한 상륙전을 감행하고 얻는
이익이 과연 무엇이 있을지 의문이다.
대다수 상륙장소는 해안가기 때문에 군사적 거점으로서는 의미가 없고, 해안봉쇄령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적군도 굳이 해안을 지켜야 할 이유따위는 없다.
인천상륙작전같은 경우는 상륙전이라고 하기엔 적의 저항은 극히 미미했다.
인천수송작전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작전이 아니었나 싶다.
노르망디에서도 나타났듯이 적의 포화와 기관총을 뚫고 해야하는 상륙에서
해병이 보병보다 생존율이 높은가? 절대 아니다. 해병이라고 총알이 피해가지 않는다.
상륙전 확률이 극히 낮고 효과도 보장되지 않은 해병에 돈을 쏟을 이유는 없다.
이라크전에서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한다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어필하려고 애를 썼지만,
팬타곤의 반응은 쌩~이었다.
대신 네이비씰로 상륙기만작전을 펼쳐서 이라크군의 발을 묶기는 했다.
해병이 있기에 가능한 기만작전이 아니냐고 하지만,
육군이 할수도 있는 작전이기에 별 의미가 없는 항변인듯 싶다.
2. 미해병과 한국해병은 개념자체가 다르다.
미해병은 건국초기부터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부대였고, 헌법에 보장된 부대다.
국가의 최상위법인 헌법에 보장된 군대라는것의 의미는 알아서 검색해보길 바란다.
한국해병은 많은 군체계중 하나일뿐이고, 또 하나의 군으로 독립시켜줘야 할 이유도 없다.
고작 상륙전 하나때문에? 너무 억지스럽지 않은가?
전쟁과 전투를 상륙전으로만 하는가? 그게 모든걸 뒤집을 최종병기라도 되는가?
1번에서도 썼듯이 해군력과 공군력 없는 해병은 그냥 정예보병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국은 미국처럼 무식할정도의 해공군력이 없는 나라이므로, 해병의 활용도 역시 비교할게 못된다.
뱁새과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
3. 해병의 전투력은 과연 우월한가?
물론 해병대 출신들은 그렇게 믿고 싶겠지만, 그냥 마초니즘일뿐이다.
해병이라고 총알과 포탄이 알아서 피해주지도 않음은 당연하거니나 실제 한국전이나
베트남전 당시 해병들이 육군에 비해 탁월한 전과를 낸적도 없다.
짜빈동 전투말고 딱히 내세울 공적이 대체 뭐가 있는가?
육군의 공적이 비교도 안될만큼 많고, 전선의 미친 영향도 절대적이었다.
실제 전투의 성과를 바탕으로 꼽은 세계 군부대 순위에서
한국군 중 유일하게 포함된 부대가 육군의 백마부대, 9사단뿐이다.
해병의 진짜 정예화를 위해서는 징집제에서 모병제로 바꿔야만 가능하고,
그 선행과제는 배부터 사야한다.
연대급 병력수송능력도 없는데, 수만 많아서 뭐할려는건지 모르겠다.
해병들도 배타는 보병소리보다는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자타공인 인정받는
정예병 소리가 더 듣고 싶을게 아닌가??
4. 해군,해병대보다 공군이 먼저다.
미국의 괴물함 줌왈트급 구축함이 있다.
레일건이 달릴 예정인 스텔스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미군 스스로의 평가는 야박하기까지 하다.
적성국 해안에서 살아남기엔 화력과 방공력, 대잠력이 약하다는 거다.
해군이 스텔스함을 만들고, 방공함을 만들고 해봐야 조기경보기같은 공군력 지원없는
해군은 얼마나 버티냐의 문제지, 적의 공군력 앞에서 무기력하다.
삼면이 바다라 해군이 큰 힘을 발휘할수 있을거 같지만,
중국이나 일본 공군기지에서 직접적으로 우리 해군기지를 타격할수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동해 서해 남해 어디에 있던 사정거리에서 벗어날수 없다.
실제 전쟁이 터지면 공군력은 둘째치고,
각국의 잠수함 전력만으로도 함대들이 돌아다니기 힘들것이라는 진짜 전문가들의 분석도 많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 해군은 3순위라 생각한다.
해군력 보강할 시간있으면 공군력부터 채워야 한다.
고로 해군없이 가치 자체를 잃어버리는 해병대 지원은 당연히 더 후순위다.
5. 미국 외 해병들의 현실
미국외에 적군 해안에서 상륙작전이 가능한 나라는 없다.
그래서 러시아같은 군사대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같은 전통적 군사강국들도
제한된 규모의 상륙작전을 수행할 제한된 규모의 해병만 소유하고 있다.
개들이라고 공지기동해병 그런거 안하고 싶어서 안했을까?
개인적으로 특히 영국,프랑스의 사례를 잘 봐야 한다고 본다.
영국과 프랑스는 각기 파라스 , 레종에트랑제와 같이 묶어 신속기동군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가장 병과의 특성을 잘 활용한 사례가 아닌듯 싶다.
한국 해병은 북한과 전쟁시에는 효과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외의 전쟁에서는 아마 배타고 나가 상륙활 가능성은 거의 없고,
육전만 죽어라 해야 될게 뻔하다. 그런데 왜 굳이 비싼 해병을 키워야 하는가??
한국해병이 지금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전쟁발발시 육군의 지휘하에 전투에 참가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형태인것일뿐이다.
그렇기에 아예 없애거나, 개편을 해야 맞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