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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5 14:14
[기타]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당시 진압작전이 늦어진 이유?
 글쓴이 : 노닉
조회 : 970  




1. 10명의 뭄바이 테러범들은 파키스탄 모처에 차려진 비밀캠프에서 각종 특수전 교육과 훈련을 받은 24명중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정예병들이었고 광신적인 사상과 자동소총, 수류탄. 급조폭발물로 무장해 전투와 대량살상에 최적화 되어있었음.


거기다가 여러차례의 사전정찰을 통해 목표건물의 내부 구조를 훤히 꿰고있었고 뉴스 보도를 모니터링하여 군경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등 숫적우세를 제외하면 화력과 정보력에서 군경에 비해 우위력을 가질 수 있었음.


반면에 뭄바이 경찰은 고질적인 훈련부재 때문에 사격술도 테러범에 비해 열세였고 무장 역시 구형 볼트액션 소총이라 테러범과의 화력전에서 압도된 상태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음. 거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진압부대들도 목표건물에 대한 정보나 브리핑도 없이 작전에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했음.



2. 경찰당국은 신고를 받고도 처음에는 테러가 아닌 갱단간의 전쟁으로 오판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다가 사태가 경찰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자 대테러부대인 MARCOS(해병특공대)와 NSG(국가보안군)에 지원을 요청함.


그나마 뭄바이 근처에 있던 MARCOS는 공격 후 3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목표 건물의 구조나 정보도 제대로 받지못한채 호텔에 진입했다가 매복해있던 테러범과 교전중 부상을 입는 등 진압에 많은 어려움을 겪음.


뭄바이 경찰 역시 ATS(대테러부대) 지휘부가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테러범에게 매복당해 전멸하고 차량까지 뺏기는 일이 발생하자 혼란에 빠져버림.



NSG 역시 자정이 다되서 출동명령을 받았는데 문제는 당시 NSG가 뭄바이에서 북동쪽으로 1,000km 넘게 떨어진 델리 근방의 마네사르(Manesar)에 주둔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NSG가 보유한 헬기들은 야간작전능력이 떨어져 공항까지 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수 밖에 없었음.


아무튼 자다가 출동명령을 받은 NSG 대원들은 차량에 장비들을 때려박고 1시간을 내달려 가장 가까운 공항이었던 팔람 공항에 도착함. 그런데 여기서도 병력을 실어나를 수송기를 찾지못해 델리에서 200km 떨어진 찬디가르에서 급하게 날아오는 IL-76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또 허비함.


결국 새벽 2시가 되서야 수송기가 공항에 도착했고, 병력을 태운 수송기는 3시간여에 걸친 비행끝에 뭄바이 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음. 여기서 하차한 병력들이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한 시각은 오전 5시 25분이었고, 브리핑을 받으며 뭄바이 남부의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는데 또 40분이 걸려서 진압작전을 개시했을때는 첫 공격이 시작된지 9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7시였음. 당연히 지연된 시간동안 테러범들은 건물 내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였고 NSG는 건물 내부 구조를 알고있는 테러범들에 비해 불리한 전투를 치를 수 밖에 없었음.


결국 60시간만에 타지마할,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 나리만 하우스를 점거한 테러범 10명을 모두 사살해 진압작전을 종료했지만 정부와 경찰의 늦장대응 때문에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었음.


참고링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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