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코르스키가 미래형 수직 이착륙 헬기 개발에 들어간다.
수직 이착륙은 비행기 따위가 활주하지 않고 수직으로 이륙, 착륙한다는 뜻이다. 여객기처럼 고정된 큰 날개를 가진 항공기는 넓고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반면 헬기는 회전하는 날개의 힘만으로 공중에 뜰 수 있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코르스키는 전기로 움직이면서 첨단 자율 시스템을 통한 선택적 비행까지 할 수 있는 미래형 수직 이착륙 헬기의 시연기를 제작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시코르스키는 해당 시연기의 항속 거리가 500해리(926㎞) 정도 되도록 만들 예정이다. 항속 거리는 한 번 실은 연료만으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다.
아울러 시코르스키는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힘을 합쳐 미래형 수직 이착륙 헬기에 맞는 전기 모터를 설계하고 있다. 모터의 전력(電力·일정 시간 동안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의 총량)은 600~1200㎾에 달할 전망이다.
폴 렘모(Paul Lemmo) 시코르스키 사장은 "미래형 수직 이착륙 헬기는 군과 민간의 수요를 두루 충족할 뿐 아니라 대형 수직 이착륙 헬기의 비행 안전과 운영 효율성 향상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