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방법론이라는 것이 있고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명과 암을 분명합니다.
그래서 면밀히 연구하여 방향을 설정하고 방법을 선택해 최선을 다해 실천함으로써 효력은 최대화하고 실책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양자택일의 문제일 경우 대체로 양편 모두 최종지점까지 거의 비슷한 실무적 방법을 갖고 있으며 거의 동일하지만 아주 미세한 방법론에서 차이가 발생해 확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됐든 한 방향을 선택하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인 부분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이기에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 한 끝 차이로 결론을 잡지 못하는 것이죠.
이러한 논의는 일의 성공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집단을 결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정 과정이며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사안 결정을 위한 협의가 아닌 특정한 정치적 이익이나 집단의 맥락, 혹은 개인의 이익 등이 개입되면 쓸데 없는 트집 잡기가 될 수 있고, 필요 없는 시간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사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안을 찾다 보면 사실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이 큽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선택은 특정 입장에게 방향이 쏠리는 것이 되고 정치적으로, 이익적으로도 그런 쏠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안의 선택은 그 사안 자체보다는 다른 것들에 의해 결정이 어려운 것이 됩니다.
남북문제 있어 현재 국면에 대한 대응은 사실 어느 정도 다 정리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냐 강경이냐는 갈림에 정치적 맥락이 너무 개입돼 사안을 호도함과 동시에 내부적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을 압도하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방법으로 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하지만 반대의 입장에서는 대화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지난 20년 간의 대화 시도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며 반대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와 다른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부분은 보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이기 때문이죠.
강경 노선도 마찬가지 입니다. 북이 우리의 방향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방향을 관철시킬때까지 강경한 군사적 입장을 취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전쟁을 할 것처럼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죠. 결국 북한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정치적 맥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유화든 강경이든 북한의 상황을 놓고 볼 때 거의 동일한 방법 말고는 할 것이 없음에도 양자가 대립하며 갈등 양상을 표면화 시키는 것은 안보 목적 하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납니다.
이것은 서로가 맞고 안 맞고를 떠나 파당적 대립이며 한쪽이 승리하여 정국을 이끌고 추후의 여러 정치적 맥락을 승자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내부적 싸움인 것입니다.
결국 결정이 문제가 아니라 편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내부 갈등과 분열이 조장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안전에 없고 정권과 이익에만 치중한 이 상황, 결국 국민만 고통에 빠지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을 이들은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싸움에서 이기기를 추구하므로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퍼뜨립니다.
1. 북한이 더 순정품이다.
비록 북한이 못 살지만 우리처럼 쿠데타도 없었고, 정부 수립이래 안정된 정권을 유지하며 근본을 지키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에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이런 말이 나옴으로 해서 반대 파당에 흠집을 낼 수 있고, 또 무지몽매한 일부 사람들은 이 말을 또 믿어 대화를 시도하는 세력이 결국 북한을 찬양하거나 주종하는 세력이라는 인식을 심으려는 것이죠.
2. 일본은 동맹이고 우리보다 상전 국가니 우리가 따라야 한다.
이 말도 비슷한 맥락으로 강경 노선에 반발하게 하는 반대급부를 노린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실제 언론 지상에 나오며 유튜브와 같은 비공인 매체에서도 유포되며 이른바 파당이 갈등을 국민 전체의 편가름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온갖 '카더라'를 유포하여 사람들을 불신하게 하고 서로 싸우게 합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사는 존재들로 실제로 국회에서 화합과 협력, 협상과 조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임에도 색깔 논쟁, 파당 논쟁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편을 가르게 하고 있습니다.
40년 지기가 술 자리에서 웃고 과거를 추억하기도 바쁠텐데 정치인도 아닌 분들이 정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의절을 해야 할까요?
40년 함께 한 역사가 정치인들의 책략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과연 이 대한민국을 위한 일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주적이라 부르며 핵으로 위협하고 군사적 책동을 통해 불안감을 조정하는 북괴를 위한 일일까요?
결국 결론적으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그것이 잘못인 것입니다. 이들은 북이 공작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간첩질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남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극단적 발언과 정치적 태도는 모두 간첩질입니다.
우리는 이런 특정인들의 이기적 행동에 휘둘리지 말고 많이 보고 많이 들으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다른지를 들어 보고 조합해서 옳은 것은 인정하고 아닌 것은 다시 생각을 단단하게 구축하면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내부의 적을 구분할 줄 아는 혜안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