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전선에 주둔하고 있던 한 여단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군수품 지원이 도착했을 때, 장병들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실망감으로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원된 포탄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핀란드제 120mm 박격포탄은 구경이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제 Mod. 63 박격포에 맞지 않았다.

여단 박격포 포대 지휘관 타라스(Taras)는 상황을 타개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10명이 그라인더로 (핀란드제)포탄을 이탈리아제 박격포에 맞게 포탄당 8개가 달려있는 테일핀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듬었다. 다듬어야 할 포탄이 400개나 있었다.

...EU 전역에서 무기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같은 구경이라도 다양한 업체들의 포탄이 뒤섞여 어찌나 지저분한지, 장병들이 "동물원(zoo)"이라고 부를 정도다.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국가 및 업체에서 생산된 무기를 지원받기 때문에, 포탄 사용에 혼란이 생기고 군대의 전투력(performance)에 영향을 미친다. 장병들은 전달받는 군수품의 무게를 달아본다던가, 혹은 원래 가지고 있던 투발수단(launchers)에 맞추기 위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갈아내던가 하는 따위의 일에 시간을 내야 했고, 이는 군사작전에 방해가 된다.

사포로 갈아내면 안되냐구요?

후후

그라인더로 이미 갈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까짓거 규격 안맞으면 시간좀 내서 그라인더로 갈면 되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8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