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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14 15:35
[사진] 라카인족 반군에게 개털리는 미얀마 해군/육군
 글쓴이 : 노닉
조회 : 1,697  


아라칸군(라카인족 반군), 미얀마 해군 상륙함 격침 성공

공격이후 아라칸군이 확보한 미얀마군 상륙정들 공격한 세척중 한척은 완전히 격침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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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340명이 아라칸군에 패하고 방글라데시로 도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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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말벌11 24-02-14 16:03
   
게릴라 왕국
소문만복래 24-02-14 16:47
   
미얀마 정부군이 미얀마 내에서 가장 큰 군사세력이긴 하나,
미얀마 무장세력 전체로 보자면, 정부군은 머릿숫자로 절반 수준이 되질 못합니다.
애초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버마였고, 근대 들어서 끝없는 반군활동으로 정세가 불안정했으며, 이때문에 군대에 힘이 더욱 실리는 구조가 되었으며, 정부가 군대 운영비용을 다 지급하지 못하다보니, 군 자체적으로 사업을 벌이면서 군대 자체가 가지는 힘이 언제나 줄곧 정부를 압도해왔어요.
그러다보니 툭하면 쿠데타가 발생해왔고, 민주주의는 항상 위협받아 왔습니다.

말씀드렸듯, 정부군이 미얀마 군사력의 일부에 불과한 상황인걸 생각하면, 이런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도 쉬이 이해가 안갈겁니다.
쿠데타가 성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군이 주요 반군과 협정을 맺어 우호세력으로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자치권을 줬으며, 반군은 그 자치령 안에서 사업도 합니다. 특별한 산업적 메리트가 없는 미얀마인지라, 실제 사업이란건, 중국 범죄조직들을 불러들여 인신매매와 대규모 통신사기 등의 불법행위를 하게 하고, 그 보호비를 받아챙기는 형식으로 국제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매년 미국에서만 미얀마에 상주하는 중국 범죄조직으로 인해 20조원이 넘는 피싱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심지어 대규모 통신사기센터를 운영하는데, 그 안에서 전화를 돌리는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수십개 국가 출신의 전화원들은 모두 인신매매로 데려온 사람들입니다. 주로 태국에서 납치하여 데려가고 있죠. 가장 최근에는 대만에서 대규모 채용광고를 하여 미얀마 관광지에서 수백명을 관광버스에 태워 바로 납치한 일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국제뉴스였죠.

이런 이유로, 반군세력은 언제나 자신들도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부군에게 도발을 감행합니다.
소규모 도발로 계속 자신들의 세력의 위세를 어필하죠.
그래야, 자치권을 받아내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쿠데타 이후의 미얀마 내 군사적 충돌을 볼때, 민주화세력과 군부의 충돌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실 언제나 있어온 반군의 도발행위에 불과한 것들이 대다수거든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군사세력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산하의 시민방위군과 아웅산수치를 따르는 민주주의민족동맹 이 큰 두 세력이 있으며,
여기에 각 지역의 반군들이 민주화운동에 가담한 형국입니다.
본문의 아라칸군 역시 그런 반군들 중 하나에요. 하지만 이들이 진짜 민주주의를 바란다거나, 아웅산수치를 따른다거나 할리가 없죠. 애초 아웅산수치는 버마족의 영웅이고, 소수민족들에게는 관망 혹은 증오의 대상이잖아요. 미얀마의 민주주의도 역시 버마족의 민주주의이지, 소수민족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정부군이 정말로 핀치에 몰린다면, 그냥 아라칸군에게 자치권 줘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얌전해질거에요. 아니면 그냥 돈 좀 쥐여주고 당분간 휴전하자 해도 될 일이에요. 게다가 정부군은 조금도 핀치에 몰리질 않았어요. 여전히 미얀마에서 군에 입대하는 것은 출세의 지름길이며, 먹고살기 위해 군대를 택하는걸 수십년째 지속해온 사회입니다. 그만큼 지지세력도 많아요. 군인과 군인가족만이 살아가는 도시와 마을만 해도 수백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미얀마 관련하여 듣는 많은 군사적 충돌 뉴스는, 공식 민주화 세력인 시민방위군이나 민주주의민족동맹 두 세력의 뉴스가 아니면 일단 걸러듣는것이 맞습니다.
사실 규모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많아야 수백명 단위의 교전이고, 적당한 수준에서 정부군이 먼저 발을 뺍니다. 민주세력의 무장투쟁이 존재하는 한, 소수민족 반군과는 확전을 꺼릴 수 밖에 없는거죠.
소문만복래 24-02-14 17:03
   
아 그리고 저 아라칸 반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방글라데시와 접경한 아라칸 지역의 주류 세력인 라카잉 불교도 집단에서 운영하는 군사세력 입니다.
민족구성 자체는 벵갈족이 대부분이죠.
아라칸군의 가장 큰 목표로 두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첫번째는 반이슬람 입니다.
위대한 벵갈의 후손으로서,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된 같은 처지지만 이슬람에 오염된 로힝야족을 증오하며, 미얀마 정부나, 군부와 뜻이 맞아 로힝야 억압에 앞장서온 세력입니다.
또 하나는 반 버만화인데,
말 그대로 버마족에 흡수당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더 나아가, 독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와 군부는 이 아라칸군을 회유할 방법을 계속 찾아왔고, 로힝야 말살이라는 공통 의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현지의 정부군과의 합병을 추진 해왔습니다만, 그 논의 과정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결국 아라칸은 당장은 민주세력의 편에 서 있는 형국인거죠.
하지만 결코 미얀마에 속하지 않으려 할테고, 버마는 버마대로, 자신들은 아라칸에서 벵갈국가를 건국하길 바랄겁니다.

이 말은, 정부군이 정말로 아라칸과의 마찰을 피해야만 할 경우에는 자치권을 부여하기만 해도 아라칸은 바로 적대행위를 멈출거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실 아라칸군의 정부군과의 무력충돌은 미얀마 민주화운동과는 좀 떨어져서 봐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