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한국의 큐브 위성 보내준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 말이 좀 있네요.
제가 그 뉴스를 본 소감은 ? 호구 잡겠다는거 거절했구나입니다.
옛날에 한국 최초 우주인 보냈다 떠들썩했던 것 기억히시는가요 ?
https://namu.wiki/w/%ED%95%9C%EA%B5%AD%EC%9A%B0%EC%A3%BC%EC%9D%B8%EB%B0%B0%EC%B6%9C%EC%82%AC%EC%97%85
이걸 처음 시작한 참여정부도 우주인 보내고 그 다음은 ? 계획도 뭐도 없었죠. 그 뒤 정권에서 잘 하지 못 해서 어쩌고할 여지도 없는 것이 우주인 보내겠다고 하면서도 그 뒤 어떻게 발전시킬거고 그에 어떤 도움이 될거라는 청사진 제시 ? 제가 알기로는 없었습니다.
러시아 우주선에 한국인이 타고 단 것이나 다를바없이
그냥 미국 로켓 한 자리 얻어서 큐브 위성을 달 궤도에 보내주는걸 돈 받고 해주겠다는거잖아요.
그 큐브 위성이 대체 뭘 하는건지는 나도 몰라 너도 몰라.
이 큐브 위성이 하는 일이 미국의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런건 전혀 아니죠.
심하게 말하면 관광객을 로켓에 태워주는 것이나 다를바 없을 정도.
미국이 정말로 프로젝트의 중요일원으로 한국을 대하는 것이라면 적어도
어떤 기능을 하는 큐브 위성을 한국이 만들어달라. 미국이 달 궤도에 갖다놓을테니 그 위성이 내놓는 측정 결과를 공유하자. 이런 말이 나왔어야 하는겁니다.
뭘 위한거가 좋겠다는 말조차 없다는 것은 그냥
[ 우리 로켓 자리 빈게 좀 있다 돈 내라. 자리 빌려줄께 ] 이겁니다.
뭐 하여튼 큐브 위성 쐈다 칩시다. 그런데 그 위성이 성공했다 치더라도 큐브 위성 정도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그 위성 하나가 내놓는 측정 결과물이 한국&한국 과학계에 대체 얼마나 의미있을지 매우 의문이죠.
뭐 의미있는 결과가 있다 쳐도 그거 별 의미도 없습니다.
달에 미래의 자원 ( 심지어 핵융합 원료 ) 들이 많다는 것은 아실겁니다.
달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려고 이름깨나 있거나 알리겠다는 국가들이 꽤 열성 들이려고 하고 있죠.
그런데 권리 확보하려면 달에 착륙해서 하다 못 해 깃발이라도 꼽을 능력이 있어야 하는겁니다.
서부개척시대에 땅을 분배해주는데 신청자들을 말에 태우고 동시에 출발해서 그 말들이 다녀온 곳들을 각자 분배해줬다죠. 부정출발하는 자는 가차없이 사살하기도 했다나 뭐라나.
하여튼 달궤도에 갈 수 있는 로켓, 달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사령선(기지 ?), 착륙시킬 수 있는 셔틀(?) 이런게 중요한겁니다.
뭐 큐브든 대형이든 위성이 깔짝대면서 데이타 좀 뽑은 것으로는 아무도 안 쳐줍니다. 그 정도 데이타는 그 때쯤이면 세계 각국의 위성들이 달 주위 돌면서 다들 갖고 있을거잖아요. 가치가 없죠.
안 그래도 예산 부족하다 하는 판인데, 달에도 갈 수 있는 로켓 만드는데 예산 써야죠.
뭔 관광하는거나 다를바없는 큐브위성 ? 그게 뭔 의미가 있다고 아쉬워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추가 --
혹시 큐브 위성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경험이 된다는 얘기도 있을 수 있는데요.
달궤도까지 어떻게 갔는가라는 데이타가 얻어지기라도 하는건가요 ?
하다못해 달 궤도 안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데이타 얻어집니까 ?
그거 다 미국이 해주는거잖아요. 그 돈 받고 그 노우하우, 기술 다 가르쳐준답니까 ?
남이 안착시켜준 궤도에서 위성 동작하나 확인해보는 것 그 이상의 경험치가 얻어집니까 ?
남는 것이 없잖아요. 그 위성이 내놓은 측정 결과물이 뭐 그리 가치있기라도 한가요 ?
달까지 가서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핵심기술인데, 그런건 전혀 얻어지는 것 없는데 뭐하러 돈 씁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