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무기는 핵무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생화학 무기가 그렇게 우수하면 왜 많은 나라들이 핵무장을 하려들겠습니까? 핵무장한 국가들이 생화학 병기를 안 건드려봤을까요? 다 한 번씩은 건드려 봤습니다. 그래서 결국 핵무장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런 궁극의 핵병기조차 전술핵무기 위주로 개발되고 있고, 전략핵탄두는 50년 넘게 발전이 없어요. 위력을 최대한 통제하고자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생화학 무기가 대체가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결국 핵은 핵으로만 상대가 가능합니다. 핵사용 징후가 보이고, 핵 사용 위협을 당하면 핵무장을 하는 것 외에 답은 없습니다. 실효적 핵무장에 필요한 퍼즐을 모두 준비해 그림을 그리고, 가장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핵탄두 양산은 남겨 놓는 게 최선의 방책입니다. 물론 어떤 멍청이 때문에 물건너갔지만.
핵은 그 위력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미 전술 핵병기들이 거의 다 가변 위력 모드를 가지고 있고, 그 가변 범위를 점점 넓히고 있다는 걸로 그 가치는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미 똑같은 전술 핵무기를 가지고 0.5Kt~5Kt까지 위력을 가변시키고 있고, 이런 저위력 전술핵병기들은 그 위력과 살상반경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위력의 80%이상을 핵융합으로 발생시키기 때문에 방사능 낙진이 히로시마급 대비 10분의 1 이내입니다.
지중 폭발, 지면 폭발을 감안하면 낙진과 화구 피해를 반경 1Km이내로 줄일 수가 있죠.
통상 군사기지 규모가 대개 그 정도 이상이니, 민간인에게 낙진 피해, 화상 피해 없이 군사기지와 그 기자재, 병력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정도의 정밀한 저위력 핵병기는 미국 정도만 개발하고 배치할 수 있는 수준의 무기지만. 여전히 중, 러등도 5Kt급 전술핵은 얼마든 만들 수 있고, 그 정도 위력이면 딱 공군기지 하나를 통으로 날리고, 약간의 민간인 피해만 수반하게 만들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생화학 병기에 비하자면 위력은 훨씬 강력하고, 예층가능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면서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죠.
반면 생화학 병기는? 위력 예측이 가능하나요?
화학 병기는 사용 당일, 풍향, 풍속, 기온, 습도, 해당 지역의 토양 산성도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한마디로 예측이 전혀 불가능해요. 이걸로 뭘 하겠습니까? 생물학 병기도 마찬가지. 겨울철, 여름철, 장마철, 그때 그때 위력이 더 강할지 아닐지 예측 불가능하죠?
대한민국 국군이 분석한 바, 생화학 병기는 그냥 적의 주진공로를 오염시키는 분야에서 더 위력을 발휘하고, 아측 국민과 병력, 장비에 끼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생물학 병기는 병기로서의 가치가 없고, 테러 병기로서의 가치만 존재한다.라고 평가합니다. 즉, 피아 구분이 필요 없을 때나 효용가치가 생긴다는 말이에요.
이걸 가지고 핵에 대응한다? 제 발등이나 안 찍으면 다행입니다.
핵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적국의 핵 사용 명분은 주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게 생화학 병기의 실체고. 그래서 생화학 찍어보고, 간본 나라들이 죄다 핵무장을 하는 겁니다.
당장 윗나라 꼬라지, 인도, 파키스탄 꼬라지 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전부다 생화학 병기 진지하게 찍어먹었던 나라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