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비행단... 속초 고성 가면 너무 자주 봤었어요.
그 당시 눈도 못 마주치고 제 고참이 연대장차 몰았는 데 캄보이 훈련중 설악비행단 대원 한명이 주차 하지 말라고 하자 연대장이 멋도 모르고 빡돌아서 니 어느 부대 누구인지 관등성명 대라고 했다가 집차가 그 사람 한명한테 박살났습니다. 그 많은 병사도 카리스마에 눌려 아무짓도 못하고....
괜히 일당백이 아닙니다.
고성 인근에서 맨날 백메고 레펠해 매일같이 자대 복귀하는 훈련 받고 훈련 강도는 해병대는 그냥 운동 수준...;;
전 군사령부 육군 소장차를 몰아서 속초, 양양, 고성인근은 산 정상의 포병 예비 진지 및 어지간한 논두렁길까지도 꽤 차는 수준으로 싸돌아 다녀서 너무 자주 봤다능... 부대위치도 알지만 보안 사항이라!!
우리 운전병도 그런 문제 때문에 특정지역은 어지간해서는 잘 안 갔답니다. 20년전 이야기지만...
제가 속초인근 전차병 출신인데...우리 부대가 이부대 바로 옆에 붙어있었죠.(얘네 훈련지랑 철조망 하나 사이)
전차 기동하다보면 얘네 훈련지에 살짝 걸쳐들어가는데 거기 지나칠땐 해치 닫고 기동함..고참들 말로는 가끔 돌날라온다고 했던 기억이ㅋㅋ. 그당시엔 얘네 군복이 특이하게 청색계열(blue) 개구리 복이었던걸로 기억함.
또 한가지 특이한점은 우리부대 초소에서 얘네 훈련지가 넓게 보이는데 건물이 없음....(안보인다는게 맞는달까)
또 하나 기억나는건. 우리 부대 머리위에서 자주 낙하산 훈련 했었는데...한명 낙하산 꼬여서 수직 낙하하는것도 목격함. 그분은 아마 고인이 되셨을듯...꽤 높은 위치서부터 낙하산 꼬여서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