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어섰고 이제는 전황보도에 대한 기사를 보더라도 심드렁한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기사들이 있었죠. 바로 러시아가 킨잘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고 그에 맞서 미국의 PAC-3 요격이 있었습니다.
실전에서 미, 러시아 최첨단 방공미사일의 격돌은 그 결과를 논하기 전에 아주아주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사에 대하여 가생이에서도 논쟁이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이 대만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러시아와 같은성능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계열의 미사일을 중국이 가지고 있고 대만은 최신형 PAC-3 보다는 낮은 버전의 패트리어트가 설치되어 있으니까요.
이 격돌의 결과에 대하여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나라들이 3군데 정도 됩니다.
첫번째 당사자인 미국과 러시아. ( 우크라이나는 그냥 시험장소만 제공한 셈이죠). 두번째가 중국과 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북한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새로운 미사일들 ( 쉬운말로 극초음속 미사일) 은 기존 미국의 압도적인 항공력을(대표적으로 항공모함을 통한) 무력화 시키고 상호 확증파괴의 균형추를 무너뜨리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강대국을 상대할 독침무기중 하나로 개발하고 있으며 상대방의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떨어뜨리려는 방공무기 체계도 같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호 프로파간다에 의해 예상대로 기사를 도배하고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일부의 킨잘이 2개 PAC-3 포대중 하나의 포대를 손상시키는데 성공한것으로 미국방부, 영국의 로이터, CNN 방송등이 인정했으며 하지만 킨잘도 많은수가 요격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에 대한 진위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나라의 속내가 모두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로의 전략급 무기로만 생각했던 무기들에 대한 첫번째 성적표가 나왔고 이제 분석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과 대만이 가장 다급할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세워왔던 미사일 디펜스(MD)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있을수 있습니다.
만약 PAC-3 시스템이 킨잘에 의해 직접타격을 받은것이 사실이라면 대규모 항모를 운용중인 미국으로서는 결코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ADD를 주축으로 이번 격돌을 분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석결과가 KAMD에 반영될겁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재미있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극초음속 미사일과 이를 방어할 미사일 방어망 모두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극초음속 미사일의 효과와 이를 막을 방안 강구를 같이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 킨잘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여기서 무의미 합니다.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이라고 하죠)
어쨌든 무인기 활용이 어느때보다 커진것이 새로운 전쟁의 양상중 하나였듯이 새로운 미사일 체계와 방공망 격돌이 앞으로 펼쳐질 전쟁양상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가 대단한것이 독침무기의 개발과 KAMD 를 아주 적절하게 일찍부터 시작했다는 것과 그 근본기술을 미국과 구소련 모두로부터 받았다는 것이 지금에 와서는 아이러니라고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점에서도 우리는 우리자신을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