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니 러시아 국경 안쪽에서 순항미사일 발사하고 있다는군요.

러샤가 전면전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판단입니다. 러샤의 전면전 전략과 너무 달라요.

전면전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죠.
러시아의 전면전 전략을 실행할 역량이 없는 것.

못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애초 전쟁이 아닌, 해외 군사작전으로 시작되었고, 자국 내 여론도 그렇게 끌어가고 있으며,
전면전을 벌일 명분도 없고, 정권의 안정을 위해 하지 않고 있는것이라 생각해요.
이미 충분한 전쟁목적을 달성하였고, 또한 합의 된 목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서방에서도 강동지역을 러시아에 내어주고, 종전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이미 드네프르강 동안을 전부 장악하고 있는만큼, 러시아로서도 여기서 더 진군할 이유가 없다 생각해요.
헤르손 맞은편에 러시아가 충분히 병력을 집결시켜놨음에도, 반년 가까이 도강 시도 자체를 하고 있질 않고 있으며, 공습이나 포격도 군사시설을 제외한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냥 줄창 요새만 지어대고 있습니다.
이건 강 너머에서 딱 여기까지 러시아땅 이라고 마치 선언하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더 이상의 영토를 원했다면 오차코프쪽으로 진작에 도강작전을 실시했을겁니다. 애초 거기는 소련 시절 러시아 흑해함대의 3대 군항만 중 하나거든요. 러시아가 눈독들일 이유가 충분하죠. 위치상으로 드네프르강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는 핵심위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롭게도 거기는 우크라군도 방어하고 있지 않고, 맞은편 곶에도 러시아군은 전혀 보이질 않아요.
그냥 줄창 헤르손에서만 대치중이에요. 그냥 거기는 이미 종전한 상태로 보입니다.
매우 긴 전선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전략요충지에 병력이 집결해있다고 볼수도 있겠으나, 뺏길만한 곳과 당장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러시아군이 아니라 용병으로 가장한 부대를 투입하고 있어요. 곧죽어도 러시아군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모습이면서, 적당히 내어줄 준비도 하고 있는거죠.

결국,
우크라이나 정부가 어떻게 적절한 선에서 면을 세우고 국민을 설득하는데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 지도부도 이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차코프에 병력을 배치하지 않는것만 봐도 이건 도강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걸 알 수 있어요.

아마도,
드네프르강은 국경선이 될테고,
키르히우주의 동쪽 일부를 러시아가 장악 중인데, 우크라가 여기 배치된 용병부대를 밀어내고 완전히 탈환하며,
도네츠크주의 도네츠크시와 고를로프카시를 러시아에 내어주고 산지의 탄광지대를 회복하는 선에서 멈추고,
루한스크는 완전히 러시아에 내어주는 것으로 끝날거 같아요.

핵무장 전략폭격기를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국제적 여론에서 불리할 것. 그렇다고 재래무기를 대량  투하하는 것도 민간인 사망등 여론에 불리할 것. 안전거리에서 ALCM으로 정밀타격에나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러시아가 민간인 사상자 걱정하는 나라는 아닌 거 같고요....지금까지 행동보면 국제여론도 당연 신경 안쓰고..단지 격추되면 회복하기 힘들어서 안전거리에서 미사일만 날리는 용도로 쓰죠..
폭격기는 대량으로 멍텅구리 폭탄을 적진에서 떨궈야 폭격기의 진가가 발휘되는데....
저런 용도면 폭격기 쓰나 마나죠...

미국이 감시하고 있을걸 우려 하겠죠. 뜨면 바로 우크라에 알려줄거고...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한게 아닐까 싶어요.

드론에도 미사일 쏘는 판인데, 폭격기는 미사일 몇 발씩 쏴도 아깝지 않을테니 밥이죠.

적의 방공망 제거를 못 하면 폭격기는 근처에도 못 가고 멀리서 미사일이나 쏠 수 밖에요.
제공권을 어느 정도 장악하면 JDAM 부류를 투하할 수 있는데, 러시아는 이 수준 될락말락.

멍텅구리 폭탄 융단폭격 같은 것은 역사에서나 볼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