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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30 04:35
[잡담] NATO 가입, 우리가 왜?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3,611  

NATO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로 과거 냉전 시기에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군사 집단인 바르샤바 조약 기구에 대응한 군사 연합이죠.

바르샤바 조약 기구가 구소련의 붕괴로 해체되자 나토는 방향성을 잃었고, 지금도 대 러시아 전력으로 유럽의 동맹 체계로 역할하지만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군사력 신장과 대 중국, 혹은 대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역량을 고려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 증진을 이유로 나토와의 협력이나 나아가 나토에 가입국이 되는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왜 나토에 가입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과연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국제 사회는 국익에 기초하여 이상을 추구하는 매우 복잡한 역학 관계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 국익에 근거한 국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는 중국이든 러시아든 직접적인 적대 관계도 아닌데 굳이 우리가 군사적인 적대관계를 형성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중국이든 러시아든 우리와 주요 무역국 관계이 있어 우리가 무슨 이득을 보려고 나토의 일원이 되어 직접적인 군사 역량을 북이 아닌 국제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가하는 의문이죠.

미국이 우리가 국제사회에 역량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면 적어도 북핵 문제는 해결해 주어야 하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토 등에 가입하거나 실질적인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방위 체계에서 또한 일원이 되어야 한다면 북한과 통일, 혹은 북한과의 관계를 일반국가 수준으로 미국이 힘을 써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현재 북한 때문에 우리가 섬처럼 고립돼 있고, 경제적으로도 세계 시장을 볼 때 제약이 많은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왜 군사적으로 중국이나 러시아와 북한을 두고 군사적 대치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만약 국제 사회가 우리에게 그런 역할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북한 문제 해결해 달라.

2. 적어도 우리가 핵 보유국은 되어야 그런 역량을 수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3. 우리는 군사적으로 러, 중 등과 대치하더라도 오히려 미국과의 중개를 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4. 일본의 전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사과와 진정성 있는 행위가 전제 되어야 일본에 대한 위협을 불식시키고 제대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줘야 우리가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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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bat 23-01-30 07:08
   
나토가 ㅁㅊ다고 한국을 가입시키나요
화원 만장일치 가입제라 스웨덴도 터키 때문에 힘들다는데
서실 영국 프랑스 빼면 유럽에서 오지랍 넓은 나라는 하나도 없고 지금도 중국과 교역이 친밀한 나토가입국들이 얼마나 많은데 괜히 나서서 대립하고 싶은 유럽국이 얼마나 된다고
     
야구아제 23-01-30 07:20
   
그러게요.
태양속으로 23-01-30 09:19
   
이해타산을 따져 봤을 때, 나토가 신의가 있는 그룹이었다라면,
이득은 적으나 손해는 안 볼 정도이겠으나, 
통수의 나토인데,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땡말벌11 23-01-30 09:50
   
역사를 알면 외교가 보이죠.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 정치,외교를 스포츠로 앎니다.

나토가 뭐가 아쉬워서 한국을 가입시켜주나요? 그전에 EU 가입은 되나?
말같지 않은 소리.........
Augustus 23-01-30 10:19
   
한국이 나토 가입... ㅋㅋㅋㅋ 머릿속에 우동사리가 든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소리.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전쟁에 휘말리면 유럽 전체가 도와야 함 ㅋㅋㅋㅋ

러시아가 폴란드 공격이라도 하면 한국도 러시아랑 싸워야 함 ㅋㅋㅋㅋ

게다가 이미 주한미군도 있겠다, 한미동맹도 굳건하겠다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우리가 가입을 할 이유가 없죠.
neutr 23-01-30 12:58
   
놀랍겠지만 그런 구도를 원하는 집단이 있음.
물론 깊은 생각의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그냥 중국 싫으니까 당연한거 아니냐는 사람들.

문제는 실제로 나토의 확장판이든 아니면 비슷한 수준의 집단안보체제에
한국을 밀어넣고 싶어하는 세력도 존재함.

지금 우리나라가 한발자국씩 움직이기에 결코 그럴리가 없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궁극적으로 그런 계획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함.
우리나라가 나토를 위해 무기를 지원하고 동유럽의 무기고를 담당하게 되면
그자체로 기존의 관계보다 훨씬 밀접해지게 되고.
그 관계가 점차 에스컬레이트 되다보면 나토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안보체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10년 전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지금와서는 그럴 수도 있지 하듯.
     
야구아제 23-01-30 14:36
   
저는 지금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서유럽이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우리가 무기를 좀 팔았기로서니 우리가 유럽의 뒤까지 닦아줘야 합니까?

우리가 우리 군 들어 갈 분량을 빼서 줬으면 그냥 고마운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무슨 나토와 동반자 관계에 있다는 둥,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둥,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긴지 모르겠네요.
          
neutr 23-01-30 18:19
   
지금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겠지만..

미국의 최종 목적은 중국을 포위해 약화시켜서 그와 연관된 레드팀 전체를 붕괴시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수백 년 아니 어쩌면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서방의 패권을 보장하는 것이죠.
그 수단이 전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제재만으로 특정 국가를 붕괴시켜서 목적을 달성한 적이 없는데 자원과 영토, 인구를 가진 강대국들 연합을 붕괴시킨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니.. 아마 오히려 대리전이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 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친 것 처럼.. 비이성적인 결단이 아니라 전쟁이 가장 현실적인 상황.

한국은 그 역할에 맡게 성장해왔고 일본도 마찬가지고.
결국 나토와는 다른 방식일지라도 나토와 밀접하게 연계된 집단안보체제로 나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마도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추면서 생존하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돌이키기 어려운 선택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구요.

그래서 제가 한국의 핵무기의 보유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도 결국은 저런 국제정세 속에서 전쟁에 직접 휩쓸리거나 선을 넘지 못하도록 독립적인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단해야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구요.

그 전까지 어떻게든 종전이라도 한다면 참 좋겠지만..
미국이나 중국이 그걸 두고 볼리는 없을테고.

제가 말하는 것들은 물론 방구석에서 나온 뇌피셜에 불과하지만.
사실 저런 주장은 아직까지는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시나리오 이기도 합니다.
               
cjongk 23-01-30 19:24
   
핵보유는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일축할 수 있죠.
그런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를 검토하는것 자체가 낭비입니다.
핵에 대해서 이상한 편견이나 착각이 있는데
핵 자체가 국제사회나 외교에서 힘을 주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한반도 비핵화가 강력한 명분으로 작용하는거지.
핵보유는 어디에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허용되지도 않습니다.
고립과 위기를 부를 뿐이죠.
도대체 핵보유 따위가 머라고, 그딴거 있으면 주변국이 조공하는것도 아닌데요.

그런것 보다 우리나라는 신냉전이라는 국제정치에서 처신 잘해서
서방권에게 첨단산업에 기술이나 경제적 이익을 가져와야 합니다.
여기서도 '핵'은 장애물이지. 아무론 도움이 안되요.
지금 경색되어 있는 대미 관계도 풀어야 하고요.
중요한 키워드는 '핵무기'가 아니고. '반도체' '재생에너지' '자동차' 같은것들이죠.
가까운 미래에 자본이 큰 중국에 역전 당할 우려가 있으니 더욱 그러하고요.
단기적으로 보면 중국과 무역을 해야 경제적 이익이 있고 국가 경제가 지탱됩니다.
좀 더 미래를 보면 칩4 같은 대중 견제가 필요하죠.
미국과 서방에 요구한다면, 핵 따위가 아닌 경제적 빵꾸에 대한 보상 내지 쿠션입니다.

핵무기는 국제정치에서 그레이트게임을 하는 패권국들이나 필요한거지.
중소국 중 핵보유한 소수 국가들은 상당한 페널티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립 풀고 비핵화한 국가도 있고, 핵무기 보유 자체로 어께에 힘 못 줍니다.
                    
neutr 23-01-30 20:17
   
말을 상당히 왜곡하시네요.

제 말은 핵을 보유해야만 한다가 아니라 그런 조건이 만족될 경우에 결단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이죠.
이를 바꿔말하면 그 이전에는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실제 보유하지는 않아도 최소한 우리의 안보를 관철시키기 위한 액션으로  얼마든지 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핵무기는 전쟁을 강요받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필요 합니다.
'절대로'라는 기준은 없습니다.
지금같은 상태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윤석열이 한 핵발언과 결부시ㅣ지 마세요.
전혀 다른 얘기니까.
무슨 북핵 대비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경제적 돌파구와는 다른 차원의 군사적 협력으로 발전할 것을 요구받고 있고
왜 그런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겁니다.

누가 반도체 자동체 중요한것 모를까요?
지금 당장 북한마냥 독자노선 가자는 의미입니까?

우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외부의 요구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 처신을 잘하기 위해서 마냥 그럴일 없다라고 단정하지 말고
쟤들이 왜 저러는지 실제로 집단안보체제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한국이 언제까지 과실만 따먹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대비해야죠.
그래야 특정 정권이 극단적 제스처를 보일때 욕이라도 하죠.

우크라 무기지원이 이득이라는 분이니 나토가 공식적으로 무기지원 요구한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시나요?
그게 나토에 접근하는 행동인데요.
저는 그런 행동은 장기적으로 거절하는 것이 맞다는 쪽입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나라가 편을 정할 시기가 아니니.
cjongk 23-01-30 19:16
   
나토 가입 여부를 논하는것도 이유가 없고
뜬금 핵보유를 왜 요구할까요?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요.
뭔가 지불하면 대가가 와야 하는데. 핵보유가 필요하다?!?!?
그게 무슨 논리 구조인지요.
일본에 대한 사과? 이걸 왜 나토와 결부시킵니까.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네요.

북한 문제의 해결법은 북미간에 있고
한일 문제는 한일에 있는거지 국제사회와 결부할게 아니죠.
핵보유는 실익이 없는, 일부 팬덤의 은전 한닢 같은것.
나토의 결속 여부는 유럽에 회원국들이 할일이고
우리나라의 유럽 마캐팅 강화라면 우크라전에 대한 간접지원을 늘리는 겁니다.
     
야구아제 23-01-30 20:52
   
참 이상하게 해석하시네요.

말씀 맞다나 선제 조건이 말이 안 되듯, 우리의 나토 가입도 말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과부 23-01-30 21:07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NATO 사무총장이 한국에 왔다고 갑자기 NATO 가입을 우리가 해야 하느냐 마느냐....
내가 아무리 봐도 NATO가 우리에게 원하는 건 군수 지원 확인과 협력 방안 논의하러 온 거구만.
비공개로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지원 바라는거 같고.

우쟎든 잘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