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대적 삽질 덕분에 전차무용론이 힘을 받는 상황인데요.
러시아가 온갖 신무기 기술 개발하고 막대한 예산들여서 양산 준비하고 보니, 돈이 어디론가 증발한 탓에 있어야 할 공장 자체가 없어서 양산은 커녕 시제품도 제대로 안 나오는 황당한 사례가 빈발했던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한 것은 한 마디로 [ 구형 전차 무용론 ]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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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트로피 시스템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4 개의 flat-panel antenna 를 쓰는 AESA 레이다가 있어서 360 도 전방향 감시가 가능합니다.
이지스함등에 달아놓은 레이다의 크기를 대폭 축소시켜놓았다 보면 되는거죠.
수백 km 가 아니라 해봐아 km 단위 거리만 감시하면 되니까 충분한거죠.
요격탄 포함한 전체 시스템 가격도 고작 10 억원 정도네요.
4 개로도 탑어택해오는 물체 감시 가능하지만, 포탑 위에 하늘을 바라보는 안테나 하나 더 달아주면 좀 더 완벽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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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차에 필요한 승무원은 전차장, 포수, 조종수 이렇게 3 명입니다만,
전투기들도 1인승인데 왜 전차에 굳이 3명씩이나 필요할까요 ?
이미 한국도 무인전차 개발 계획이 잡혀있는데요.
무인전차라 해도 내부 정비, 포탄 공급을 위해 포탑에 해치 1 개와 사람 1 명 앉거나 서 있을 공간 정도는 나오게 될테죠. 위로는 해치 아래로는 전차 바닥의 비상탈출구를 만들어둔 무인/일인승 겸용이 앞으로 전차의 주류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아예 드론화한 무인전차가 같이 협동작전할 수도 있겠고요.
이럴 경우 탑어택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다와 요격탄도 포탑 상면에 배치할 공간이 충분하겠죠.
기존 조종수 자리에는 다른 것이 들어갈 수 있으니 더 많은 포탄 적재가 가능할테고요.
이렇게 내부가 빼곡할 경우 온도 관리를 위해서도 냉방이 필요해질테고 인간을 위한 거주성도 지금보다 나빠지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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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방어시스템 덕분에 전차와 같이 이동할 보병을 팀킬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방탄복에 일종의 어깨뽕과 스타워즈 알보병처럼 머리를 전부 보호하는 헬멧을 추가해서 위쪽에서 날아오는 파편에 대해 보호하는 등의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사실 예전에 보병들이 전차와 같이 이동해야 했던 것은 전차의 주위 상황 파악 능력이 제한되었던 것 덕분인데, 카메라가 파편에 손상될 것을 감안해서 포탑에 수십개 달아둔다면 문제될 것 같지 않네요.
자율주행 승용차가 현실화되어가고 있죠. 자율주행 시스템의 주위 상황 파악 인공지능도 적용하면 과거 동행하는 보병들보다 오히려 더 좋은 주위 상황 파악이 가능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즉 가까운 미래의 전차는 보병이 같이 움직일 필요가 없을거란 얘기입니다.
증강현실 등등 기술은 이미 개발되었거나 곧 현실화되어가는 중입니다.
전차 속에 꽁꽁 숨어있으면서도 그냥 거리를 활보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요.
잠재적 적의 위치도 실시간으로 보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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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술들이 그리 비싼 것도 아닙니다.
자율주행 차량들이 기본으로 갖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의 기술이고, 더 싸게 드는 것들이죠.
( 군용 규격을 지키려면 더 비싸지긴 하겠습니다만.. )
스타링크(starlink) 단말기(안테나) 는 겨우 $499 만 내면 되고 매달 인터넷 사용료도 $99 만 내면 됩니다.
단말기 원가도 $1000 아래일텐데, 이 단말기에는 천개에 가까운 칩들이 들어가죠.
스타링크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PESA 레이다에 필요한 모든 회로가 들어가 있고, 실제로 PESA 레이다처럼 동작합니다.
( AESA 레이다 수준의 기능도 일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확인 못 함 )
km 단위 수준 거리 감시 레이다는 전력 소모도 얼마 안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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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무용론을 얘기하려면 가까운 미래의 전차, 적어도 제대로 된 능동방어장치를 단 현재 전차를 갖고 논해야 할 것입니다.
작성일 : 22-04-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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