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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9 10:36
[잡담] 이번 판은 중국이 당하는 그림이죠.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8,670  






1> 오스트레일리아는 단, 하나의 예외.



이번 핵추진 잠수함 이슈에서 미국 혹은 영국이 한국에게 기술이전 혹은 고농축 핵물질 이전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AUKUS는 이미 못을 박았죠. 하나뿐인 예외라고. 대놓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건 AUKUS에 속하는 미국, 영국, 호주가 합의한 사항입니다. 

설혹 행정부가 바뀐다 하더라도 예외라고 공표한 사안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순 없습니다.
무엇보다 실무자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번 일에 실무를 맡았던 사람들은 주욱 일관성 있게 지도자들을 설득할 것이고, 영향력을 발휘할 겁니다. 때문에 미국과 영국에게서 원자로 혹은 그 관련기술, 고농축 핵물질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는 그냥 버리는 게 합리적입니다.



2> 그럼 한국은?



이미 미국은 SLBM을 긍적적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SLBM을 완전히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핵추진 잠수함이란 점은 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SLBM의 보유와 운용을 긍정한다는 소린 곧 그를 완벽히 운용할 수 있는 제반 수단에 대해서도 긍정한 것에 다름 없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공개된 발언은 완벽한 계산을 끝내고 나오는 말입니다.
트럼프 같은 별종이 아닌 한, 숨겨진 함의까지 뚫어 봐야 완전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태평양 통합군 사령관 출신 인사가 한 말 역시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미군부의 생각을 반영하고, 미행정부의 필터링을 거쳐 나온 말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의 군사전문가들은 한국의 "킬 체인"은 효과가 적고, 미국이 제공하는 MD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등의 주장도 왕왕하는 집단입니다. 즉, 그들은 제 3자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순전히 미국의 입장,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한국을 바라봅니다. 그런 그들이 SLBM과 더불어 세컨 스트라이크 포스를 언급하며 지렛대란 표현을 썼다는 건. 곧 이러한 전력이 미국에게 이익이 된다는 계산을 끝냈단 소립니다.



https://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MIIRWXUSWCTV4SVDQC5APMKONQ.png
<조-선 일보는 김현종을 무책임한 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구이언 하지 않고, 말한대로 행동했습니다. 계란판이나 만드는 신문사는 일본 경제보복에 정면대응하자는 그의 주장을 무책임하다며 힘의 차이를 인정하라고, 그가 말한 자주국방 역시 무모하다 평가했지만, 실상 지나고 보면. 그의 말대로 일본 경제보복은 정말로 한줌에 불과하고, 미국에게 뭘 도와달라고 하기보다 협상을 하고, 주고받기를 통해 윈윈을 했습니다. 조-선 일보는 아마 진출한 모국가가 호구가 되길 바랐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굴하게 손바닥을 부비고 아부하고,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며 컸던 신문사의 한계겠지요. 태생적으로 명령하거나, 명령받는 것외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테니까.> 



이미 한국정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 2차장의 언급대로 줄기차게 관련 병기의 유용성을 설득해왔습니다.
그저 단순히 당위성을 설명하거나, 말리든 말든 할 거다라고 우겼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못냈을 겁니다. 너도 이익, 나도 이익, 서로 윈윈이란 주고 받는 협상을 거쳤으니 나온 겁니다.

결국 한국산 SLBM의 탄생과 공개가 그저, 미국이 보기에 중국이 괴로우니, 심히 보기 좋더라. 같은 레토릭으로 끝날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협상을 했고, 모종의 합의를 봤고, 그 결과물이 공개된 겁니다. 하필 중국 외교 2인자가 방문한 당일에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미국이 SLBM과 짝이 되는 핵추진 잠수함을 긍정하는 것과 도와주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에 더해 현실적으로 봐선 한국 정부쪽에서 미국의 도움을 거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 외교+국방 장관이 한국을 다녀가고, 미국에 방문한 다음 AUKUS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말은 이미 한국과 의견조율을 했다는 뜻과 같습니다. 

사실 김현종을 주축으로 하여 핵추진 잠수함 도입 의사를 밝히고, 그것이 미국의 행보와 일치하며, 그 이해와 일치함을 몇 년간이나 꾸준히 설득해왔던 한국정부입니다. 더구나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잠수함의 활동을 크게 경계하고, 일부러 영국 기동함대를 중국 잠수함대가 추적했다는 사실까지 크게 광고한 것이 영국입니다. 통상 기동함대에 잠수함이 추적하는 건 상시있는 일이고, 별 다른 공개도 하지 않는 의례적인 일입니다. 그걸 언론에 소리가 터져라 공개하고 이슈화한 것이 다름 아닌 영국이고, 미국입니다.

그냥 나온게 아니라, 이미 그 이전 시점부터 미, 영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단 결론을 내려놓고, 실무합의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언론플레이는 명분축적용이었을 거고, 그럼 움직임을 파악한 프랑스는 다급하게 G7회담시기부터 "혹시 핵추진 잠수함 필요해? 그럼 내가 해줄게, 말만 해." 라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헌데 호주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요. 즉, 이미 그 이전시점부터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 관련 협의를 물밑에서 하고 있었단 뜻입니다.

그렇다면 미, 영의 입장에서. 그것도 한국을 쿼드, D10, G7+에 가맹시키려던 시점에서 호주와 한국을 묶어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헌데 사건은 보시듯 이렇습니다. 이미 프랑스와 도장까지 찍은 계약을 파기시키는 강수까지 두며, 꽤 오랜 기간을 물밑에서 성사시킨 게 바로 호주의 핵잠수함 무장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기 한국에선 끝도 없이 연기가 피어올랐고요. 따라서 전 미국과 영국이 결코 한국에게 비슷한 제의를 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봅니다. 분명, 호주에게 이런 제의를 할 건데, 너도 할 거냐?란 의사파악을 했을 겁니다.



3> 한국은 미영을 깠다. 계산적으로.



결국 제 개인적 결론은 한국이 미, 영의 제의를 깠다고 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당위성이 아니라, 이해관계, 현실적 이해득실을 고려할 때, 미영이 지원해주는 핵추진 잠수함 진행은 한국에겐 이득이 아니라, 리스크란 판단을 내렸을 겁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김현종이 이 모든 일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 더더욱 그렇다고 추론합니다.

가뜩이나 독오른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가 미국, 영국과 힘을 합쳐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쳐보죠. 그건 그것대로 한국의 스텐스를 고정시켜 버리는 행위입니다. 중국이 그 나름대로 한국에게 고분고분한 이유는 한국마저 미국에게 완전히 경도되는 것이 가장 두렵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핵심역량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충돌, 마찰부터 하는 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을 최대한 탈피하여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한 이후에야 각을 세울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시간이 급하기도 하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당장 핵추진 잠수함과 같은 3원 타격전력을 보유하고 싶지만, 곧이 곧대로 직진했다간 쓸데 없는 마찰과 피해를 입습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요. 이게 이때 쓰는 말입니다. 그럼 잠깐 말을 돌려서.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9/18/20210918152212200660.jpg
<아이고! 뒤통수! 나쁜 귀축 미영! 이제 한국한테 팔 거라니까요? 억울한 우리 입장도 모르고 말이야! 이것도 까면 우리 프랑스랑 아주 척지는 거라고! 우리 화났어! 건들지 마!> 



이번 일에 있어 미국과 영국, 호주와 한국이 프랑스의 반발을 몰랐을까요? 
엄연히 계약이 깨지고 밥그릇을 빼았긴 겁니다. 뻔할 뻔자, 100%시나리오를 그렸을 겁니다. 그런데도 했다? 그냥? 무작정? 미영의 일처리가 그렇게 허술할까요? 아울러 이번 일 시나리오를 같이 그리거나 지켜봤을 한국이 그냥 그래라, 했을까요?

누가 봐도 길길이 뛰는 프랑스 역시 이번 아싸리 판의 조연배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데 없이 뒤통수를 맞았다고요? 분명 비밀스레 움직였을 호주에게 "핵잠수함 필요하냐?" 라고 물었던 프랑스입니다. 그런 프랑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요? 퍽이나 재밌는 상상입니다.

프랑스도 이 일을 모두 알았으며, 미영과 모종의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더 합리적인 추론 아니겠어요?
분명 프랑스 역시 "미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입" 하겠다고 했지만, 서태평양에 자국 기동함대를 파견하겠다고 나선 국가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이런 프랑스를 적으로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 프랑스산 핵추진 잠수함으로 호주를 무장시키는 그림도 그려봤을 겁니다.




https://img7.yna.co.kr/photo/yna/YH/2021/09/13/PYH2021091318290001300_P4.jpg




그런 미국이 호주를 직접 무장시키는 그림을 그렸다면. 이건 아무리 봐도 한국의 개입과 입김이 있었단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호주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마지막 조율을 마치고 갔을 거라고 봅니다.
자, 그렇다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가 그린 그림은 뭐일까요?

일단 한국은 미, 영이 지원해주는 직접 무장은 거부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체 무장은 시간과 리스크 문제로 거북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현정부의 실무진이 현정권 임기내에 완전히 못을 박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김현종은 자신이 공언한 다섯가지 사안을 하나 빼고 전부 실현시켰습니다.

1. 핵폐기물 재처리 허용 = 제한적 허용
2. 원-달러 통화스왑 = 600억불 체결, 이번 방미에서 무제한, 무기한 추진할 것으로 추정
3. 발사체 기술 독립 및 기술이전 = 고체발사체 허용, 아르테미스 약정가입으로 기술동맹체 구성
4. 미사일 사거리 확장 = 제한 완전 해제
5. 핵추진 잠수함 = SLBM 반응. 마지막 쐐기를 이번 방미에서 박을 것으로 추정.

김현종에게 남은 건 자기가 공언한 마지막 1가지를 실현시키거나 완전히 못을 박는 겁니다. 미-중간의 대립이 과거 냉전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널럴하게 자체개발 운운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에게나 그의 조국에나. 따라서 남는 건 돌아가더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것입니다.

즉, 프랑스의 기술을 도입하고, 저농축 핵연료를 프랑스로부터 공급받는 것입니다.
이미 쉬프랑이라는 최신예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입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입장에선 이전이 거북할 수 밖에 없는 자연대류형 원자로 추진체계를 그들 감시하에 도입하기보단. 프랑스의 터보 일렉트릭 방식이 향후 자체 건조, 자체 유지보수를 위해선 더 바람직합니다.

프랑스 역시 호주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판매함으로서 중국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변화하는 것보단. 리스크가 적은 한국으로의 우회수출이 바람직합니다. 프랑스는 어떤 의미로 한국보다 더한 대중국 경제의존성을 가진 국가이고, 이를 벗어나자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뒤통수가 얼얼하다며 방방 띄면서. 미국과는 다른 서태평양 접근 전략이라고 지껄이는 겁니다.
우린 미국과 관계가 없다며 시종일관 눈물을 찔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접근하여,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판매하고, 나날이 군비증강을 하는 한국 방산시장에 다시금 발을 들이는 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즉, 이런 처음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이런 마당에 울고 짜는 프랑스한테 성질을 내며, 너 내가 호구로 보이냐?라고 해봐야. 중국만 어색해지는 그림이 이미 그련 상태입니다. 즉, 중국은 이미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프랑스를 통해 보유한다 해도 화도 내지 못하는 어정쩡한 그림이 완성된 겁니다.

실로 치밀한 그림이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아마 이 그림대로 갈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번외> 일본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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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곰숲 21-09-19 10:56
   
질문이 있는습니다. 말씀하시는데로 짜고치는 고스톱이 되려면, 프랑스가 계약파기로 손해본 호주 잠수함 계약액을  한국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서 보충 혹은 벌충해야 합니다.  한국의 핵추진 도입 사업 금액이 프랑스를 만족시킬 수준이 될까요?

프랑스랑 파기된 호주 잠수함 사업의 금액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 국방 현실에서 힘든 금액 같아서요.
     
ㅣㅏㅏ 21-09-19 11:04
   
잠수함만으로는 확실히 부족할꺼 같은데... 잠수함 쪽 외에 항모 쪽도 한다면 어느정도는 벌충 가능할듯...
          
발바닥곰숲 21-09-19 11:17
   
의견 감사합니다.
     
현시창 21-09-19 11:11
   
시작도 하기 전에 파기된 계약입니다. 프랑스가 실제로 손해 본 건 하나도 없고, 그 동안 무형으로 쓴 비용은 위약금으로 매몰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현재 한국은 정규항공모함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카운터 파트너인 대우로선 핀칸티에리가 아닌 프랑스의 PANG으로 선회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 와중에 다시금 라팔을 들이밀거나, 관련 기술을 들이밀 수도 있습니다.
한국 방산 시장은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에 편승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죠. 프랑스 입장에선 어차피 날아갈 사업 빨리 손절치는게 바람직하겠죠?
          
발바닥곰숲 21-09-19 11:17
   
답변 감사드립니다.
달보드레 21-09-19 10:57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 하고.........

긴글은 잘 읽지 않는데 님 글은 글 한자 한자 눈에 속 들어 옵니다.

근데 여기서 빠진게 하나 있는데  항모와 연관이 어떻게 될까요?
     
현시창 21-09-19 11:14
   
프랑스는 QE급 설계를 바탕으로 자체 핵추진 항공모함 PANG을 추진하고 있죠.
ㅣㅏㅏ 21-09-19 11:00
   
우리나라 차세대 '초소형 일체형 자연대류형 4세대원자로'는 미프러등에 약간 뒤쳐진 상태이긴 해도 특히 소듐로는 상당히 발전해 있고 좀더 개발해야 하지만 납비스무트인 lfr도 초소형 10MW급으로 이미 개발중이기 때문에 사실 이쪽을 택해도 되긴 함. 그러면 핵연료를 외부에서 도입할 필요도 없고. 문제는 둘다 잠수함용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함. 최소 5년이상 봐야 함.
그래서 시간상 바로 개발해 건조해야 한다고 하면 4세대는 어렵고 기존 경수로 기반 일체형 소형 잠수함용 원자로를 만드는게 이건 이미 관련기술이 다 있는거라 가장 빠른 길이긴 함.
     
현시창 21-09-19 11:13
   
잠수함에 원자로를 쑤셔박는 건 가능해도, 그 뒤처리까지 깔끔한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미 프랑스가 그 분야에서 먼저 피본 경우도 있고요. 도산 안창호급 배치2에 적용될 리튬전지 추진체계도 육상 플랫폼에 올려놓고 거의 10년을 연구한 후에야 적용되는 현실입니다. 원자로를 5년만에 연구해서 아무 이상 없이 쑤셔박아 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전. 시간을 10년 안으로 끌어당겨 추진하자면 프랑스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ㅣㅏㅏ 21-09-19 12:53
   
잠수함용 경수로기반 일체형 소형 원자로는 예전에 노통때 이미 연구가 진행되어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게 발전한게 현재 해상부유식 원자로로 보이구요. 당시 개발단장이었던 분이 당시 잠수함용 원자로 설계를 끝냈다고 얘기도 했고 다른 개발진들도 얘기들을 들어봐도 적어도 예전에 이미 연구가 있었고 성과가 있다는 부분까진 확실해 보입니다. 이미 수상함용 4세대 원자로는 지금도 개발중이고 또한 현재는 당시보다 원자력 관련 우리나라 기술력이 진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경수로형이 아닌 4세대 원자로 탑재시 5년 이상을 얘기한건 울산과기대에서 현재 10MW급 4세대인 납비스무트 수상함용 원자로를 이미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과기대의 해당 원자로 개발중인 황일순 교수가 5년 정도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가능하다고 말한 인터뷰가 있어 4세대원자로는 5년 이상 걸리겠구나 해서 그렇게 적은 겁니다.
또한 sfr 방식의 일체형 원자로도 이미 연구중인데 그걸 이용한 소각로는 상용화 바로 전단계입니다. 그 얼마전 한미연구진이 1/20으로 사용후 연료봉을 줄일 수 있다는게 그건데 이 쪽은 사이즈를 줄여서 다시 설계해야 하고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서 이쪽도 금방 되긴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기존 경수로기반 원자로로 배치1을 만들고 이후 배치2에 4세대 원자로로 교체하는 걸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시창 21-09-19 13:14
   
음, 그래서 리튬 이온 전기추진체계도 육상 모사 플랫폼에서 10여년을 연구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리튬 이온 전기추진 체계도 연구와 기본설계, 응용설계까자 다 끝난 상황이었어요. 설계랑 적용은 별개 문제입니다.

설계보다 테스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기본설계는 단계상 3분의 1지점이고, 대부분의 경우 시간상으론 그 이하 지점입니다. 한 3할 정도 한 겁니다. 제가 알기로 기본설계는 2011년인가 그 무렵에 끝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이용해 다종다양한 연구결과와 데이터 베이스를 뽑아 선체에 적용하기까지 상세설계과정이 별도로 필요하고, 그러고도 별도 테스트를 더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그렇게 쉬웠으면 배치1에서 이미 리튬이온 전지 추진 체계를 적용했을 겁니다. 그게 어려우니 배치 2로 미룬 거고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리스크가 적은 체계도 이러할진데, 추진체계엔 적용 한 번 안해본 체계를 적용하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말씀하신 체계 전부 다 모사 플랫폼에서 시운전이라도 해본 케이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더구나 그 체계가 재래동력이 아니라, 원자로를 추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게다가 원자로 열출력을 이용해 추진하는 체계 자체가 터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네, 터빈...원자로는 해결해도 이 터빈과 터보펌프? 자체 해결 가능할까요? 일반 발전용 원자로도 공간널럴한 시험함이라면 자체 해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직경 10미터짜리 잠수함은?

아울러 경하 4000톤급 쉬프랑급의 원자로 열출력은 60MW입니다.(최대 25노트) 여기에 VLS까지 쑤셔박아야 할 국산 체계는 배수량이 더 커져야만 합니다. 도산 안창호급 직경이 쉬프랑급보다 더 크거든요. 그보다 더 대형화될 SLBM을 쑤셔박는다 생각해보면 직경은 10미터가 넘어갈 확률이 높고 여기에 10대 1이 넘어갈 세장비까지 생각하면 경하배수량 기준 6000톤을 간단히 넘길 겁니다.

이 정도면 터보일렉트릭임을 감안해도 열출력 100MW는 되어야 합니다.
10MW짜리 원자로에 추진체계와는 결합해본적도 없는 여타 동력로를 언급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작정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시간과 예산과 인력을 투여하면 안 될 게 뭐있겠어요? 문젠 그거 가지고 10년 넘게 주물떡 거릴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한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요.
                    
ㅣㅏㅏ 21-09-19 23:29
   
원자로의 출력과 열출력은 다른거고 우리 스마트p원전의 경우 열출력이 300mwt 가 좀 넘고 출력이100mwe 이인데 출력만 따지면 1만5천톤급 대형화물선 정도 크기와 무게여야 쓸수 있습니다. 무조건 출력 큰걸 달수 있는게 아니어서 오하이오급이 45mwe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때 같이 개발한 해상부유식 원자로가 있는데 해상부유식이 수상함용으로 전용 가능하고 얘를 잠수함에도 고쳐서 쓸수 있습니다.
또한 일체형 원자로에 터빈이고 뭐고 다 들어갑니다. 수백mw급 원자로 기술부터 10mw급 원자로까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뭐 자연 대류식 10mwe 급은 개발중인거긴 하지만.
그리고 10mw급 이라는 lfr은 열출력력 60mwt / 출력 12mwe 입니다. 바라쿠다급과 같고 이쪽은 4세대라 연료교환 주기가 40년입니다. 현재 쇄빙선용으로 개발중인데 이거 개발완료되면 이미 님이 말하는 모사플랫폼 확인도 끝나고 사용가능합니다. 어차피 원잠 개발하면 어떤 원자로를 달아도 다 처음이고 우리 원자로 기술 성숙도가 결코 낮은게 아니며 해상부유식 원자로도 이미 개발했고 이후 계속 개발해왔기 때문에 님이 말하는 것처럼 걍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도 바라쿠다급처럼 하이브리드 추진을 택해도 됩니다.

근데. 저는 우리가 우리 기술로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기간내에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개발할수 있다고 적는건데. 님은 요지가 뭡니까? 우리 힘으로는 기간내 못한다는 거 같은데 그러면 그 기간은 언제까지고 누가 정한겁니까? 이제 안창호급 배치2 건조 들어갈껀데 그거 3척 진수 얼마나 걸릴까요? 안창호급 개발 몇년 걸렸죠?

저는 프랑스와 협력을 반대하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런 원자로 기술이 있고 오히려 지금 개발중인 원자로는 바라쿠다급. 그 잘난 쉬프랑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다는걸 얘기하는 겁니다. 개발중인  Lfr 연료봉 교체주기가 40년인데 7년인가 짜리 20% 저농축 연료봉쓰는거보다 된다고만 하면 훨 낫죠.
지금까지 우리가 뭐가 많아서 지금까지 무기 개발해왔나요? 근데 원잠 쪽은 미사일과 다르게 우리가 이미 가진게 꽤 많아서 훨씬 유리하단 말입니다.

그리고 님이 아시는 것도 많고 식견도 높아서 저도 님 글을 잘 보고 있고 공감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님이 모든 걸 다 아는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원자력 최고 권위자들 중에 예전 스마트p 개발단장 인 김시환 박사나 unist 일체형 소형원자로 개발하는 황일순 교수등이 다 우리 원잠 원자로 개발가능하다고 하고 황일순 교수는 5년내 가능하다고 하고 김시환 박사는 본인이 예전에 잠수함용 원자로 설계를 끝냈다는데 님이 이분들보다 더 우리나라 원자로 기술에 대해 잘 압니까?
                         
현시창 21-09-20 07:53
   
뭐 말씀하신 보배가 좋은 줄은 알겠는데, 꿰어 본 적은 없지요.
보배를 만든 전문가 말씀을 인용하신 건 좋은데, 꿰어볼 전문가들 말씀은요?
뭐, 국내 기술이 성숙했는데 왜 못 알아먹냐? 답답한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무기체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부분은 설계나, 시제품, 핵심부품 개발이 아니라, 체계종합과 검증입니다. 대한민국 무기개발사에서 실패한 쪽 사례는 대개가 검증이었고요. 특히나 원자력 추진체계라면 더더욱 그래요. 말씀하신 원자로? 안정적인 지상에서야 잘 작동하겠죠. 그걸 직경 10미터짜리 원통에 쑤셔박고 움직이는 건 별개의 문제죠.

그거 시간과 비용을 들이면 안 될 것 없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요. 그걸 말씀드린 겁니다. 5년? 10년? 해당 전문가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분들이 원자로 전문가지, 잠수함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검증된 워터제트, 검증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상대적으로 쉬운 수상함에 집어 넣고, 문제해결에 10년이 넘게 걸린 경우가 수두룩하죠. 대표적으로 윤영하급이 그렇고, 대구급도 그렇습니다. 완제품을 사다 넣고, 혹은 선도국이 이미 개발해 검증한 체계들을 골라 넣어도 상대적으로 쉬운 수상함에서조차 문제가 뻥뻥 터집니다.

그네들은 그냥 기관 정지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냥 떠서 견인하면 됩니다.
그런데 잠수함은요? 원자로는요? 정지하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말씀하신 4세대, 그러니까 액체금속 냉각 원자로가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그거 이미 해본 소련,-러시아는 알파급에서 학을 뗀 상황입니다. 그네들이 한국보다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하고, 기술이 부족해서 가압수형 원자로로 돌아갔을까요?

마냥 원자로 전문가들이 된다니까, 잠수함에 종합해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솔직히 원자로 전문가들이 어떻게 장담할까요. 알파급에서도 완벽하다고 생각한 원자로를 통합했습니다. 그게 그렇게 문제가 터질 줄은 몰랐을 거라는 게 문제지.
그 좋은 액체금속 냉각로 미국도 한 번 해보고, 가압경수로로 돌아갔습니다. 미국, 러시아가 포기한 비스무트형 액체금속 냉각로를 5년만에 하자? 흐음. 미국과 소련도 포기한 물건을 수상함도 아닌, 잠수함에? 그것도 5년만에 통합할 수 있다? 허허...
 
이미 다른 배에 적용된 검증된 체계만 골라다 집어넣은 수상함에서도 문제가 뻥뻥 터지고, 해결과정이 10년이 넘어가거나 그냥 쉬쉬하고 ROC낮추고 쓰거나, 골을 싸메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심지어 그게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니고 대한민국 해군 얘기입니다.

수상함만이 아니라, 손원일급부터가 당장 소음 문제 해결 못한 상황으로 그냥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지요. 이러니 도산 안창호급도 굳이 배치 1이라는 극히 보수적인 설계를 적용해 건조하고, 설계 원안은 배치 2에서부터 적용합니다. 그런 사례를 아는 저한테 이런 말씀하셔도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나입니다. 뭔 문제가 터질지 몰라요.

원자로가 5년이지, 배에 대해선 모르는 전문가들이 5년이라니까, 그냥 들어라 하는 건 납득이 안가는 주장이지 않겠어요? 원자로 전문가의 5년은 배에 넣을 수 있을만한 원자로를 5년이면 준비할 수 있다는 거지, 배에 넣고 완벽하게 통합하는 걸 5년으로 말하는 게 아니겠죠. 그렇다면 그 통합하는 시간과 검증하는 시간은 몇년이 걸릴까요?
당장 도산 안창호급 배치1이 왜 보수적 설계로 나왔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ㅣㅏㅏ 21-09-20 20:11
   
결국 그렇게 따지면 님 주장도 근거가 없는건 똑같잖아요. 저는 그나마 전문가들 의견이라도 가져왔지만 님은 근거가 있나요? 걍 그럴것이다 님 개인의견 뿐이잖아요.

우리 스마트p 자체가 원잠용 원자로 기술 기반인데 안달아봐서 안된다. 해상부유식 원자로도 이미 있는데 그것도 안된다. 그 해상부유식 원자로 기술 기반하에 4세대lfr 쇄빙선용 개발 중인데 그것도 안해본거라 통합도 안해봐서…

해본적 없어서 전문가가 없어서 못한다라고 하면 우리 무기 중에 만들어질 수 있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kf21이죠. 당연히 첫 원잠에 문제가 있을수 있겠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면 어떻습니까?

잠수함 설계 기술도 있다. 제작기술도 있다. 원자로 기술도 있다. 운용기술도 있다. 원자로 제어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이정도로 기술 성숙도 높은 상태에서 개발한 우리 무기가 뭐가 있습니까. 부족한 기술은 사던가 협력하던가 교류하던가 다 그렇게 지금까지 해 개발해왔고 좀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잘 만든 것도 있었어요. 그게 미국이든 러시아든 프랑스든 부족한거 채워가면서 개발하자는건데 뭐가 맘에 안드시는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그래서 님이 바라는건 바라쿠다급을 걍 사오잖건가요? 아니면 공동개발하자는 건가요?
                         
현시창 21-09-21 12:59
   
말씀하신 KF-21이 맨땅에서 나왔나요? KF-21조차 안 되는 분야는 수많은 외국회사들의 도움과 용역을 구매했습니다. 자꾸 전문가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분들이 잠수함 전문가입니까?

대한민국 해군, 대구급, 윤영하급에 물건 팔아먹은 외국회사 전문가들도. 우리 회사 전동기, 워터제트, 개스터빈은 문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나도 모르쇠 하고 있는 거고. 실제 그에 대한 대처방안도 모릅니다.

그러니 대구급 문제는 영해군의 밥콕사에 이거 왜 그러냐? 라고 물어보고 있는 판이에요.
그런데도 원자로 전문가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다고 주장하실 겁니까?
F-35도 그 엔진지정사인 PW사가 전혀 문제 없다고 했어요. 완벽하다고.
결론은? 새로운 엔진 개발하고 있죠?

그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한 구성요소인 원자로 전문가 말만 들어보고 문제 없다고 하시는 건 사리에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저언혀 문제 없고, 다른 동급 전투함에도 장착해 실운용한 물건들을 구매해도 함급의 설계에 따라 문제가 터지고 있는 판국에.

그건 왜 잠수함 전문가도 아닌, 구성요소 전문가 말을 들어보고 문제 없다고 하시냐고요?
전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원자로야 문제가 없겠죠. 그런데 원자력 추진 잠수함들 여러 문제가 원자로에서만 났습니까? 원자로만 문제 없으면, 혹은 다른 요소가 문제가 나면 원자로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절대 법칙이라도 있나요? 없죠?

결국 그건 돌다리 두들겨 보고 배치2를 건조하고 있는 현 잠수함 전문가들 행보를 보시면 됩니다.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이 필요합니다. 현재 도산 안창호급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생각하시면. 원자로 있으니까 문제 없다고 말씀하실 건 아닙니다.

장보고급 역시 국내 기술기반이 존재하고, 소형 침투형 잠수함 개발했으니 독자 개발한다는 주장이 있었어요. 결국은 한 번 접고 안전한 길을 택한 결과가 지금의 도산 안창호급입니다. 그럼 결론이 뭐냐고요? 부족한 부분은 기술을 이전받으면 됩니다.

지금 호주가 저렇게 급하게 일을 진횅시키는 건, 그 나름대로 다급하단 뜻입니다.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이 저렇게 서두른다는 건 모종의 정보가 있다는 뜻이에요. 즉, 시간도 없고, 비용도 없고, 시행착오에 낭비할 기회도 없습니다.

프랑스에게서 얻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뜯어내면 됩니다. 물론 그네들도 그에 합당한 비용을 청구할 테고. 우린 그만큼의 시간을 절감하고, 인력의 희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한국 무기개발사를 언급하셨는데, 과연 스텝 바이 스텝을 안 거친 개발이 하나라도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실 일입니다.
스크레치 21-09-19 11:03
   
이야 역시 이번에도 한글자 한글자 정독했습니다.

(진짜 추천기능이 없는게 아쉽군요 ㅋ)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글 자주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이런걸 볼때마다

진짜 일단 국력은 무조건 세고 볼일이다.


대한민국도 세계 10대 강대국 반열에 오르니

이제 자기 목소리도 내고

여러 다른 강대국들과 자연스럽게 협력하는것도 쉬워지는 느낌
     
현시창 21-09-19 11:17
   
사실 이전부터 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을 국력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 않았으니까 문제죠. 이미 본문에 식민지 근성을 언급하고 있죠. 식민지 근성에 젖었거나, 그에 반발해 당위론만 버럭버럭하거나 둘 뿐인 가운데. 최근 달라진 것이라곤 주고 받는 김현종 같은 별종이 나타나고, 그를 현정권이 중용할 것 뿐입니다. (김현종은 보수에서만 미움 받는 게 아니라, 자주파에게도 미움 받는 존재입니다.)
          
스크레치 21-09-19 11:18
   
맞는 얘기입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되어가니 얼마나 다행인지...
호로파 21-09-19 11:15
   
좋은글 정독햇습니다
밀리마니아 21-09-19 11:22
   
만약 우리가 진짜로 파이브아이즈에 들어간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핵잠수함 기술은 몰라도 뒤에서 알게 모르게 전자전 관련 기술을 일부 공유받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파이브아이즈에 들어간다면 전자전기가 더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국은 이미 RC-135W를 호주는 EA-18G를 개량하고 추가적으로 MC-55A까지 도입하려고 들더군요. 우리도 미국과 영국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전 기술력을 일부 공유받는다면 정말 좋겠군요.
     
현시창 21-09-19 11:27
   
아마 라이브러리 일부는 지원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머진 우리 하기 나름이죠. 미국과 영국이 설사 준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리잡은 국내 방산산업 사슬이 거부할 겁니다.
     
Tigerstone 21-09-19 11:39
   
미영은 한국한테 전자전관련해서도 현물팔아먹고싶어할텐데
한국은 이제는 못만드는게 없다시피하니깐 기술이나 설계도 같은거나 받길원하죠
강자존 21-09-19 11:39
   
차원이 다른 정갈한 글솜씨네요. 잘 읽었습니다.
잔재 21-09-19 12:20
   
저도비슷한생각임 지금 파이브아이즈에 들어가면  바로 중국이랑 적이되는입장이기때문에...아직 그시기는아니라봄...중국의 수출의존도도 줄이고  국방력도 더끌어올린후에야  움추린 호랑이가 발톱을 드러낼때라봄..지금은 아직 시기상조임  지금은  중국애들이 대놓고 한국적이다 라고 할정도의  일은 안하는게좋음    아마 바이든과 문대통령도 이런 상의 했을꺼라봄  그래서  미국은 그냥 한국은 한국그대로 있어줘도 그게 미국한테 도움이라보고있고 뒤에서 미국과 영국이 슬금슬금  힘실어주는 모습... 이게 내가생각하고있는 현상황이네요......우선  러.미.영이 북한을 달래면서 어떻게든  북한으로연결되는 철도길 열리길 기대함 그순간  북한은 외화벌어서좋고..우리나라는 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으로  연결되는 꿈에그리던 순간이옴.....그리고 철도연결되면  북한에 자본들이 서서히 들어갈테고  그맛에 취한 북한은  개방할수밖에없을테고  북한도알고있죠 개방하는순간  남북합쳐지는 역사적인 날이오는걸  그래서 잠그고있고
     
멍때린법사 21-09-19 12:27
   
과거 문통이 바이든과 워싱턴에서 식사후 대화할때.. 예정보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냈다져..
전 그때.. 분명 바이든이 문통에게서 뭔가 짠하고 길이 보이는.. 견해가 통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었던 대화가 수시간에 걸쳐서 예정된 일정을 미뤄가며 대화를 나눈것이져..
아마도 그때.. 상당한 이야기가 오고간 결과가 지금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당시 바이든이 문통에대해 대단히 좋게 보고있다란 느낌이 팍팍 들었는데..
이후 행보에서도 미국은 한국의 정책이나 견해 시각과 크게 틀리지 않는 방향이나 공조를 보여왔음.
미사일사거리 협정건도.. 일본에게 통보 조차도 안하고 넘어간 것도 그렇고.. 분명 바이든에겐..
오늘날 한국의 모습이 일본과 공조하는 것보다 훨씬 미국에 이익으로 다가왔다 보네요.

단순히 문통이 사람 좋아서 바이든이 잘해준다?? 국제외교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
     
탄돌이21 21-09-20 05:55
   
지금도 버거운데, 
잘 사는 김돼지를 감담할 수 있겠습니까?!!

개혁개방 이후 중공이 잘 살게되어서 바뀐 게 있습니까??!!
푹찍 21-09-19 12:49
   
거칠게 말해 볼 까요?
대선 국찜 되면 호구로 돌아가는 겁니다. 글로벌 호구 ㅋ
개포사람 21-09-19 13:39
   
중국이 호주와 한국중에 원자력잠수함이 있으면 어디가 더 신경쓰일까요..당연히 한국이지요..
그러니 프랑스가 호주보다 한국에 원자력잠수함기술 지원하면 중국의 미움을 덜받을거란건 아니라고봅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원자력잠수함 직접 지원제의를 한국이 거절했다는  가설은 가는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한국에 표면적으로 해줄수있는게 원자력 동력계통의 기술지원이 아니라
 20프로 농축우라늄 판매 정도 일겁니다.
그것도 중국이 강력 반대하면 깨갱할 놈들입니다.
뭐 프랑스가 중국에게 우리가 한국에 농축우라늄 제공안하면 미국이 제공한다고 설득하기는하겠지만..
원자력동력계통의 기술지원은 중국의 입김을 무시할수없는 국가입니다.
진짜인간 21-09-19 14:47
   
제갈공명이 여기 계시는군요 선생님 식견이 정말 탁월하십니다. 정독하고 있습니다.
도나201 21-09-19 15:19
   
간단 요약.

1. 호주는 미국이..... 작업하나 있는데.  우선 선입금줄께.

2. 영화 도둑들 처럼...... 작업 프로젝트 브리핑을 한국도 참여함.  물론 가보니 프랑스도 있음

3. 프랑스 한국에게 제의는  작업프로젝트 의 일환.

4. 중국을 털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믿게 만들어서 프랑스, 한국을 내부잠입을 위한 큰그림이다.


이내용 맞나요.
도나201 21-09-19 15:46
   
읽다보니... 몇가지 틀린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합니다.

우선 핵추진잠수함의 전체제작공정을 .. 원하는게 아닌. 
현재 한국으로서는  100% 자체 설계능력의 확보를 가장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스마트급원자로에  쉬프랑급의 설계능력을 결합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뭐 시간이 없다라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설계능력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냉각로보다는  금속냉각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근데 실전에 적용되는가.  그에 따른 잠수함 설계능력은 전무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와 알고 짜고 쳣다기 보다는....
오히려 대중국전략에 대한 프랑스의 독자행보에 대한 협박으로 보는게 ... 더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3조 에 가까운 금액의 수주를 취소하는게 .... 프랑스로서는 중국에 대한  무역교역량과 군사적 기술공유판매등으로 인한 독자행보에 대한 경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력증강은 언제든지 현재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전력증강책이기도 하고,
북한과의 관계 설정과 이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서에 가장 부합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겠죠.

다만 프랑스에서 핵재처리에 관한 문제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즉, 핵재처리시설에 대한 판매를 미국에 핑퐁식으로 던진것이죠.
한마디로 프랑스가 미국에게 꼬리를 내리고,
핵재처리시설까지 판매하겠다라는 의미고 이에 대한 핵연료도 우리가 가져가겠다라고..
흥정내놓은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프랑스  현재 중국과의 교역을 완전히 포기할만큼 그리 호락호락한 국가는 아닙니다.
특히나,,,,,,,  라팔의 m88-3 엔진 기술이라도 넘어가버리면.
상당히 곤혹스럽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충분히 그럴만한 국가이기도 하고,

과연 프랑스가 현재로서 이것으로 만족할까 싶지만,  미국에게서 무언가를 더 뜯어내려고 할겁니다.
이건 eu전체의 문제로 비화될수 있기에..

독일도 점진적인 입장을 표면화할듯이 보여집니다.
케이비 21-09-19 16:13
   
대한민국의 핵잠함 보유는
문통의 대선공약과 취임 이후
공공연히 천명해왔기 때문에
전력화 시기의 문제일 뿐
중국이 반발할 문제가 아닙니다.
독자개발하든 어느 나라와 기술협력하든
우리 내정이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중 옥죄기 기류에
환심을 사도 모자랄 중국공산당 수뇌부가
우리나라와 척을 질만큼 셈에 어둡진 않겠지요.

가까운 똥남아 소국이랑 파키스탄, 북한
이런 나라들이랑 스크럼 짠들 노답일텐데...ㅋ
zaku 21-09-20 14:01
   
뭐 이번 방미 성과 보면 드러나겠네요

식견에는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우리도 좀 알고도 속아주는 아량을 기르자고요
븅아 21-09-20 19:19
   
김현종 미국 안간거 같네요. 이불킥각...
snu자전 21-09-20 19:50
   
Joker 21-09-20 22:34
   
ㄱㄱㄱㄱ
똥사개 21-09-20 23:24
   
언론에서 18년도 3월경 정부소식통을 운운하면서 해군이  쉬프랑급을 딱 집어 말하며 원자력 잠수함 자체개발로 나간다는 기사가 났을때
저 역시 그 즈음부터 이전부터 한프간 밑 작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AUKUS건으로 아무런 물 밑 작업 없이 프랑스가 대략 80조 상당의 사업 수주권을 날리게 생겼는데 프 영 미 호 다자간에 아무런 복안없이 뒤통수 친거는 아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건으로 프랑스가 배신감에 치를 떠는 제스쳐를 취하며 한국에 원잠 개발 협력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것을 보고 어느정도 뭔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쉬프랑급의 추진체계는 현재 한국이 가진 현실적 여건에는 원잠 도입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조도를 보니 쉬프랑급의 주 수동소나는 원자력 잠수함임에도 원통형이던데요....
공간활용의 용이성 때문에 재래식 잠수함에서나 쓰이는 원통형 소나를 원잠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미천한 지식이지만 원통형 소나는 구조적인 특성상 음향센서가 측면으로만 둥글게 둘러져 있고 상부와 하부는 텅 비어있어 잠대잠 탐지 성능에 있어 추적 목표의 방위는 측정가능하나, 수심측정이 불가능한 구조라 잠대잠에서 손해를 보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에 대해 제가 미처 알고있지 못한점이 있는지 고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에 비해서 AUKUS건으로 호주가 도입 할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튜트급은 함수 소나 및 함체 전측방부까지 2079형 곡면배열소나를 음향센서 13000개를 도배하다 시피 깔아서 잠대잠 탐지능력은 현존 최고라고 알고 있는데요.
예전에 현시창님께서 북괴의 SSB가 중국과 러시아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나진 훈춘 자루비노에 접한 한반도 최동북쪽 북중러 접경 해역을 전략 초계수역으로 활용할것이며, 이를 추적하고 유사시 북괴 SLBM 발사 시도전에 무력화 시키기 위해서는
아해군에 우선적으로 SSN이 요구된다는 글을 보고 깊게 깨달은 바가 있어 이에 기반해 송구스럽게 또 한가지 여쭈어 봅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SSN 도입시 예상되는 북괴의 전략 초계수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적대수역 내에서 단독으로 은밀 침투하여
해당 SSB를 탐지 및 추적과 유사시 섬멸까지 하려면 장시간 작전 및 기동을 위한 원자력 추진 체계외에도 꽤나 고성능의
대수상/수중 탐지체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원통형 소나를 사용하는 쉬프랑급의 음향 탐지체계로는 작전 요구성능이 충분하다고 판단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탐지 성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한국이 이를 해결할 방안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최근 일본에서 건조된 타이게이급은 소류급까지 쓰이던 원통형 대신 함수 소나를 곡면배열 소나를 채택 했는데요.
이는 일본 또한 북괴 SSB에 대한 잠대잠 타깃을 목적으로 하는 대잠 탐지능력 강화로 저는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현시창님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현시창 21-09-21 13:28
   
1>  우려하신 실린더형 소나의 문제는 쉬프랑급의 상대적으로 작은 직경으로 기인한 문제로 생각합니다. 아스튜트급이나 쉬프랑급이나 장착한 소나의 제조개발사는 동일한 프랑스 국적, 탈레스사입니다.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비대칭성에 유래하기보단 양자간의 배수량 차이, 직경 차이에서 유래한다고 봅니다. 프랑스는 그러함에도 컴팩트한 함체와 운동성을 바탕으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으니 해당 체계를 끌고 갔을 겁니다.

2> 도산 안창호급 배치3에선 곡면배열 함수소나 장착을 예상합니다. 실제로 해당 함급의 직경(9.6미터)은 배수량이 더 큰 쉬프랑급(8.8미터)보다 더 큽니다. 아울러 배치3에선 더 사거리가 길어진 SLBM을 장착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직경이 더 커질 가망도 없지 않아 존재합니다. 아스튜트급(11.3미터)의 크기를 고려할 때 직경이 더 커질 수도 혹은 그대로일 수도 있을 배치 3에 곡면배열 소나는 큰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직경 9.6미터인 배치1, 배치2에 2023년 개발완료되는 곡면배열 선수소나가 적용되지 않는 것을 보면. 직경 9.6미터로도 해당 소나의 장착은 어려운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고 있고, 적용 대상이 배치3으로 언급되는 걸 봐선. 전 배치 3는 직경이 더 커지지 않을까? 대략 11미터 수준까지. 이러면 길이가 더 길어진 현무2C기만의 SLBM에 500Kg탄두를 적용해 사거리 2000Km이상급 SLBM을 10샐 이상 운용하고, 곡면배열 소나를 갖춘 물건이 등장하겠죠.

3> 2의 추론을 더 진행시켜, 사실상 한국은 SSN과 SSBN의 구분이 없는 양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잠수함을 4척 혹은 6척 보유하려 들 것이기 때문에. 쉬프랑급과 달리 상당한 중대형 잠수함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현재 나온 SLBM보다 더 사거리가 긴 SLBM을 장착해야하고, 그러자면 그 직경이 11~12미터는 나와야 합니다. 여기에 10대 1의 긴 세장비를 갖춰야 하니 사실상은 전장 110~120미터 이상, 직경 최소 11미터 이상의 버지니아급 혹은 아스튜트급에 버금가는 덩치가 나옵니다.

고로 실리더형 소나를 적용할까? 이게 현실성이 있는가?를 고민하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하고 머리 맞대고 추진을 해도 그 상세가 드러나는 시기는 배치3 등장 무렵이고, 그 땐 탈레스 도움 없이도 적용가능한 국산 곡면배열 소나를 가지고 있고, 특성상 그 직경 역시 커질 수 밖에 없으니. 쉬프랑급이 필연적으로 피팅을 포기한 이유 역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가지고 있지 않을 테니까요.
nigma 21-09-21 10:35
   
글 잘 읽었습니다.
돌아가는 것을 몰라 갑자기 그 미영호 연합과 원잠기술지원을 보며 좀 그랬는데 프랑스의 반응을보고 어? 혹시? 하고 있엇는데 현시창님 쓰신 글을 보니 역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싶고 상당부분 동의됩니다.
전략적으로도 말씀처럼 우리는 아직 준비(우리기업들도 아직까지 발을 빼는 중이고...)가 부족하고 또 공식적으론 쿼드 대신인 오커스 같은 것에 참여한 것도 아니니 우리나 미국 입장에서 매우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참여 않다고 해서 실제적으론 아닌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대외적 명분의 1차적으로 북한이고 간접적으로 또 통제를 자신하고 뒤로지원한 중국에 대한 것이니 중국운 미국과 지역연합을 결부지어 우리에 뭐라할 수도 없다 생각합니다.
어쨋든 원잠을 서둘러서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모도 말씀처럼 정규급이상으로 프랑스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엘리자베스급을 참고하되 그것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역시 프랑의 신형항모가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요새 정세가 급변하니 현시창님글을 좀 더 자주 볼 수 있어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