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5-04 07:56
[공군] 브라질 - 한국 항공산업 교역 꺼리....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319  

만약 항공기 제작 선진국인 브라질과 한국이 군용기나 민간기 거래를 한다면 
어떤 걸 주고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우리나라가 브라질 엠브라레로 부터 사들일 수 있는 건 
대표적으로 E-Jet 2 같은 100+인승 급 지역민항 제트기 들이다.
이미 대한항공 등이 에버버스 A220 를 사들이고 있으니 동급 E-Jet 2 도 수요가 있다.
한국 국내선이나 한중일의 지방 도시들은 대부분 A220 급으로 왕복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적은 중-일 지방도시 노선 확대에는 이를 투입할 수 있다.

40-50 인승의  ERJ 시리즈도 봉바르디에 (미쓰비시)  CR-200 과 이 시장을 양분하는 베스트 셀러
E-Jet 으로 운항하기에도 적은 소도시 운항용이다. 날아다니는 고속버스
한국에선 단거리 지방항공교통이 활성화 되지 않아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위의 두 시리즈 모두 정찰기 초계기 공중통제기 등 다양한 군용 특수목적기로
개조해 쓸 수 있는 베이스 기종으로 손색이 없는 우수한 기종들이다. 
활주로가 짧고 상태가 나쁜 지방 공항 용이라 군용으로 쓰기에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ERJ 는  브라질군 멕시코군 그리스 군이 공중조기경보기, 레이더 정찰기, 
해상 초계기로 수송기로 개조해 현재도 잘 쓰고 있다.

그리고 이미 한국군이  C-130 급의 중형 전술수송기 수요를 제기한 바가 있으니 
엠브라레 C-390 제트 수송기는 주문만 하면 살 수 있다.
한국군이 선호하는 C-130H-30 (동체연장형)  급보다 약간 더 큰 수송량에 
제트기라 속도도 빠르고  개발을 끝내고 생산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최신예 수송기이다.
KAI 는 바로 C-390 을 모델로 제트전술수송기를 국내 개발할 제안도 한 바도 있다.
또 전술 급유기로도 쓸 수 있다. 실제로 브라질 공군에도 급유기로 납품되었다.

엠브라레는 중소형 제트기 시장의 최강자로 보잉 737 미만의 세스나 프롭 경비행기 초과의  
거의 모든 중소형 민간 항공기, 특히 제트기 시장의 전 영역에 걸쳐 아주 촘촘하게 매우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자이지만 (Q.400이나 ATR 급의 터보프롭 중형 지역민항기 제외) 
한국은 비지니스 제트 등 중소형기 수요가 적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KAI 가 만약 제트 민항기 시장에 뛰어든다면 어떤 급의 시장에 뛰어들던 엠브라레가 가장 덩치 큰 경쟁자.

그리고 한국 KAI 가  브라질에 팔수 있는 건 현재로 T-50/FA-50,  KT-1 와 미래의 KF-21 이 있다
KF-21 은 아직 개발중이고 이미 완성된다고 해도 브라질 공군에는 과한 무기이다.
브라질 공군은 노후한 기존의 F-5 전투기 47 대를 교체하기 위해  
스웨덴 그리펜 JAS-39 36대 (기종 전환 훈련용 포함) 로 2026 년 까지 도입  중이다. 
이 정도라도 남미에선 공군력 1위이다. 따라서 이보다 상위인 KF-21 은 수요가 없다.

KT-1 급은 이미 동급인 엠브라레 투카노와 이보다 상위급인 수퍼투카노가 있으니 
한국에서 도입할 이유가 없다.

결국 남는 건 T-50/FA-50 인데 이건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공군은 AMX International AMX 이라는 제트 대지공격기/고등 훈련기를 54 대 운용중인데 
이게 1990년대 도입이 된 기종이라 30년 가까이 되어 아마 10년안에 교체 얘기가 나올 것이다.
AMX 는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최대이륙중량 13 톤의 상당한 덩치와 무기 적재량을 자랑하는 
철저하게 지상공격용으로 특화된 본격 대지공격기.
브라질의 A-10 이라고 해야 하나...공중능력보다 대지공격 능력에 올인한 느낌. 
그래서 초음속전투기형인 FA-50 과는 설계사상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니 FA-50을 브라질에 팔려면 대지공격능력 확대에 더 큰 방점을 둔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컬링 21-05-04 08:03
   
내가 너와 주고 받는건 가능한데... 내 친구가 너한테 주고 니 친구가 내 친구한테 주는건 애매하죠.

국가로 보면 너와 나지만 이게 실제로는 공산권 국가가 아닌 이상 민간 기업이 들어가서 너와 내가 되기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