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3-28 18:16
[잡담] 미사일에는 이미 전고체 배터리 유사 기술이 쓰입니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888  

물론 요즘 전기차에서 흔히 말하는 전고체 배터리와는 다릅니다.

전기차의 전고체 배터리는 충전 가능하고 낮은 온도에서 동작하지만,
미사일에 쓰는 열전지는 500 도나 되는 온도에서 작동하고 일회용이고요.

열전지에 쓰는 전해질이 고체여서 좀 엉뚱한 제목 달아봤습니다.
리튬이온전지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것이 전고체 배터리라 불리는데,
군용 배터리에서도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것이 열전지.
다만 500 도나 되는 온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열전지라 불리는 것이고요.


미사일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열전지이지만, 이게 2009 년에 와서야 국산 기술 개발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부품 종류들을 모조리 다 국산화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면에서 불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지는 무기도 완전히 100 % 국산이 되긴 어려울겁니다.

미사일이란 것이 보면 참 황당한 환경에서 동작합니다.
로켓 부분의 고열은 말할 것도 없고, 전지조차 500 도에서 동작하는데 반해
적외선 시커는 물론이고 레이더를 단 미사일도 냉각 기능이 필요합니다.


200 ~ 300 기압으로 충전시킨 질소나 아르곤 가스를 분사해서 냉각시키는 등의 방법을 쓰죠.

영하 수십도와 500 도 이상이 좁은 공간내에 같이 존재하는 것이 미사일의 내부 환경입니다.
물론 발사하기 전 보관 상태에서는 그냥 상온 상태.

열전지, 가스통 모두 유지관리가 필요한 부분인데,
그보다 더 큰 돈 잡아먹는 것은 로켓의 고체 연료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습기도 먹고 산화한다든지 여러가지 이유로 열화하니 수명 다하기 전에 바꿔줘야 하죠.

그외 감가상각(?)까지 고려하면 매년 미사일 가격의 몇 % 정도 유지비용이 들지 모르겠습니다만,
5 ~ 10 % 는 잡아야 할 것 같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멍때린법사 21-03-28 18:46
   
전에 본 프랑스가 잠수함 핵미사일을 유지관리하는데 매년 수조원이 평균적으로 든다고 그러더군요.
이게 만드는 것도 일이지만 미사일이나 핵같은 전력은 그걸 유지하는 것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고..
달리보면 우리처럼 갈길 바쁜 국가는 핵을 만들 기술만 유지하고 그거 유지하고 만드는데 들어갈 비용을
다른 곳으로 전용하는게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음. 단지 빠르게 전력화할 투발 수단과 기술력은 갖춰야.
     
모래니 21-03-28 19:00
   
예전에 B-21 한기 1년 유지비가 2조원이라고 누가 구라치던거 생각나네요.
          
멍때린법사 21-03-28 19:39
   
음.. 그 자료는 프랑스 정부의 자료에서 나온것으로...
단순히 미사일 유지관리라고 적어서 좀 너무 많나??란 생각도 들겠는데
프랑스의 핵은 오로지 잠수함 발사전력이져.. 그러니 핵미사일 전력에는
프랑스의 핵잠 건조비용과 유지 인력 보관비용등 온갖 형태의 비용이 다 들어간 평균 비용.

결국 핵잠. 핵미사일등 핵과 관련한 개발및 보유등 유지보수에 매년 평균 수조원이 기본 들어간다함.
그때 본 기억으로 프랑스 국방비중 적지 않은 부분을 핵전력 유지보수가 차지하더군요.
손이조 21-03-28 23:57
   
미사일 고체연료는 반영구적이고, (램젯트)미사일 액체연료는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archwave 21-03-29 09:39
   
[미사일 고체연료 수명] 으로 구글링하니 바로 다음 문장이 나오네요.
[ 미사일 고체연료는 보통 10-20년 수명이라고 한다. ]

포탄용 장약, 작약도 시일이 지나면 열화되기 때문에 계속 교체해가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체연료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천천히 타들어가는 화약이죠.

미사일 고체연료는 세월 흐르면 교체해줘야 하고,
미사일 액체연료는 대형은 발사전에 주입해주는 것이 보통이고,
주입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해도 고체연료보다 교체 주기가 더 빠르다고 봐야겠죠.
이름없는자 21-03-29 00:34
   
미사일에 들어가는 열전지(thermal battery) 는 융용염(molten-salt)  전지의 일종으로 요구조건이 특이하죠. 방전시간이 1분 정도로 매우 짧은시간 동안 kW 급의 매우 강력한 전력을 내야 하고 무엇보다 자가 방전이 없어야 합니다. 즉 30-50 년동안 쓰지않고 있다가 스위치를 켜도 저장된 에너지가 줄어들지 않고 0.1초안에 100% 다 나와야 하죠. 이런 요구조건은  다른 화학 전지들은 만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