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교범에도 나오듯이 어둠 속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군장을 싸기 위해 시작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늘은 군기 좀 잡아볼까?'라는 유아틱한 발상이 잘 정도된 내부반에서 뭐하나라도 꼬투리 더 잡기위해 제 자리에 순서대로 잘 놓여있는 모포, 전투복, 활동복의 각까지 잡게 만들고, 심지어 관물대에 전투복을 거는 방법까지 정해주는 '꼬라지'로 나타나게 된 거죠. 훈련소에서 어떤 애가 모든 물건이 관물대에 놓는 위치가 정해져 있는 이유는 전쟁영화에서 봐서 아는데, 전투북 걸 때 왜 왼소매를 안쪽으로 접어 넣어야 하는지, 왜 전투화 끈은 반드시 좌우가 대칭이 되도록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봤다가 온갖 쌍욕을 다 듣는 것을 봤습니다. 결론은 '시키면 그냥 아가리 닥치고 해라'더군요. 그 것도 하사관도 아닌 중위가 그런 소릴 합디다. 뭐 꽤 오래전 얘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