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한의 군사력 증강이 자신들만 겨냥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동북아 국가 중 자신들만 유일하게 이렇다할 군사/경제적 성장을 하지 못하는 유일한 국가(?)로써 지역 내 자신들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발악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
북한 입장에서
한국이 북한은 안중에 없고,
심지어 대통령에게서 동북아 균형자론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상황은,
실질적인 군사적 대립상황보다 더 나쁜 최악의 상황입니다.
북한은 자신이 동북아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어야 돈이든 자원이든 뭐든 얻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밀접한 상대국인 한국이 북한을 안중에 두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진짜 답 없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써왔던 국지적인 도발도 이전과는 달리 진짜 제대로 보복당할 수 있으니 선택옵션에 들어있지 않아요. 한국이 가진 반격수단이 공고해진 지금은 더이상은 국지전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하거든요.
결국 할 수 있는건 이렇게 한국의 모든 국방정책이 모두 자신들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죠.
그러니 북한은 한국의 모든 무기개발과 군첨단화와 군사적확장을 어떻게든 자신을 향한 도발로 규정하고 계속 시끄럽게 굴어야만 하는 겁니다.
미국은 미중대립구도에서 동북아 주둔미군의 활동을 북한이라는 훌륭한 핑계거리로 부담없이 중국을 압박해왔습니다. 북한과의 대립구도를 해결하는 것을 미국 매파가 어떻게든 훼방을 놓고 마찬가지로 북한이라는 이슈가 꼭 필요한 일본과 이해가 일치하여 계속 방해해왔죠.
이걸 이겨내고 어떻게든 대화를 해오던게 이란이라는 또하나의 말썽장이가 또 부각되면서 북한은 뒷전으로 밀려버린겁니다. 다시금 미국이 아닌 한국과의 직접대화로 해결을 보려 했는데, 마침 또 코로나로 교류 자체가 어렵게 되어버렸죠. 결국은 돈인데, 코로나로 돈줄이 마르니 어떤 해결도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북한은 자체적으로 코로나를 해결할 힘도 없기도 하죠.
그러니, 할 수 있는게,
한국이 자꾸 자신들을 침공하려한다! 라면서 날세우는 것 말고는 없는겁니다.
어떻게든 코로나진정국면까지 이슈를 유지해야만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