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4 가 고도 500 km 까지 올라가도록 쐈다는 것을 보고 이제 위성 발사에 쓰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바로 미국에 통보하고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군요. ( 기술 연구/개발은 벌써 했을겁니다. )
2 톤짜리 탄두를 고도 500 km 까지 쏠 수 있다면 위성 발사에 문제없습니다.
사실 ICBM 의 고체 연료 로켓을 이용해서 위성 쏴올리는 사례도 많았고요.
( 냉전시기에 ICBM 남는 것을 위성 발사에 활용. )
2 톤짜리 탄두 대신 [ 3 단 고체 연료 로켓 + 인공 위성 ] 이렇게 묶은 것을 달면 되거든요.
고도 500 km 면 대부분의 저궤도 위성 고도인 400 km 를 훌쩍 넘고, 태양동기궤도에 근접하죠.
그러나 그 정도 고도까지 올라간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아무 것도 안 해도 저절로 지구 선회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 대략 초속 8 km ( 마하 24 정도 ) 를 내야 비로소 궤도에 안착합니다.
마지막에 속도를 붙여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3 단 고체 연료 로켓이죠.
사실 이게 꼭 고체 연료 로켓일 필요는 없습니다.
1/2 단은 물론 3 단도 액체 연료 로켓을 써서 위성 발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비용에 민감한 민간 위성 발사는 1/2/3 단 모두 액체 연료 로켓 쓰는 경우가 많죠.
( 고체 연료 로켓 쓰는 것이 비싸게 먹힌다는 얘기임. )
다만 액체 연료 로켓은 부피가 커져서 현무-4 의 탄두부에 달기가 힘들죠.
( 3 단을 액체 연료 로켓으로 할 경우 현무-4 를 위성 발사에 쓰기 힘들다는 얘기. 다른 것이 필요. )
문제는 이게 우주 산업 역량 키우는데는 오히려 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편한 길이 생겨버린 셈이니까요.
여러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 하나를 발사해서 인공위성들을 각각 별도의 궤도에 안착시키는 기술.
로켓을 재활용하는 기술.
이 두 가지 코스트를 낮추는 핵심기술 개발할 동기가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이거든요.
현무-4 베이스로 인공 위성을 발사한다면 전체적인 비용은 낮출 수 있을겁니다.
위성 발사하느라 쓴 것은 미사일 시험 발사한 것으로 칠 수 있으니 비용 0 으로 볼 수 있거든요.
( 계속 발사해서 시험을 해야 좀 더 개량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
ps. 위 글은 제가 예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