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화생방 훈련 정말 진짜 사나이에서 처럼 정화통 뺐다가 다시 끼고 나오나요?
제가 훈련 받을 땐 1) 방독면 착용 상태로 입장 2) 방독면 벗어서 방독면 주머니에 넣고 3) 팔벌려 높이 뛰기 10~15회 정도 실시 후 4) 군가 2~3곡 제창 5) 퇴장 순서 였습니다. 방독면 벗는 순간 이러다 죽는구나 싶다가도 군가 부를 때 쯤 되니 견딜만 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뭐 콧물, 침, 눈물 질질 흐르는건 어쩔 수 없었지만...
97군번 이고 논산에서 그렇게 훈련받았습니다.
사실 화생방 보다 더 힘들었던건 행군 중 방독면 착용한채 오르막 길 올라갈 때가 정말 다 던져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던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