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을 구한 전차는 T34와 KV1입니다.
고장으로 치자면 동시기에 있던 거의 모든 전차가 고물이었죠.
독일은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서 수시로 부품이 부서지고 보급도 안되서 자신들 전차가 고물이라 평하고
소련은 너무 대충 만들어서 기본적인것도 없이 그냥 수량으로 싸워서 욕먹고
미국은 티거 쇼크가 너무 크다보니 절대 다수의 4호전차 이하의 콩알전차보다 뛰어났지만 욕을 먹었죠.
T34가 구국의 영웅인건 고장이 나건 말건 절대 다수의 독일 4호 이하 전차와는 대등,우위를 보였고
극소수의 티거,판터한테는 쨉이 안됐지만 쿠르스쿠 전투에선 근접전에서 나름 활약했죠.
매달 천여대씩 쏟아져나오는 T34를 약체의 4호 이하의 전차로는 상대가 안되서 독일이 진거죠.
2차 대전시의 소련 전차하면 아무래도 전차 그 자체보다는 전차병들의 희생이 더 떠오르게 되더군요. 인터넷에서 말장난스럽게 '소련 특유의 인명경시사상'이라고 표현하듯이... 소련 전차들은 탑승자에 대한 편의만 아니라 그 생존성까지 희생한 구조였으닌깐요. 그런 전차를 타는 입장에선 아무리 생산성이 좋건, 성능이 좋건. 모든게 나빠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비단 소련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겠지만요. ㅎㅎ
T34 고장은 독일전차들에 비하면 나앗는데, 4호전차는 애초에 T34에 상대가 안됬고 T34 쇼크에 대항해 만든 5호 판터는 신뢰성이 극악이라 (이 이후 타이거든 뭐든 독일전차는 신뢰성 거의 바닥수준으로 떨어짐) 쿠르스크 전투에 수백대를 동원했지만 상당량이 고장나버려 40여대만 겨우 참여하고 그마저도 고장등의 비전투손실로 잃고.. t34도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유한 전차였음. 독소전 진행되면서 양국의 기갑의 성능과 질은 소련이 점점 앞서갔음.
독일군은 t34를 노획해 사용해도 소련군은 독일전차들 보고 너무 열악하다고 그냥 폐기처분했음. 왠만하면 다가져다 쓰는 소련군도 못써먹겠다고 버릴정도였어요. t34의 엄청난 생산력과 신뢰성은 소련의 총력전 양상에 매우 최적화된 장비였고 그정도의 문제는 딱히 큰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고장이 많은거는 맞는데 독일전차에 비하면 훨씬 나은데요.
소련군 전차병들이 고장문제로 독일전차를 찬양했다는건 대체 출처가 어딥니까?
소련군은 부족한 신뢰도는 그냥 승무원들이 고장부분 따로 떼서 버리고 바로 교체한다음 계속 진격하도록 하거나 새 전차를 보급하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독일은 그것도 못할 정도로 신뢰도나 생산능력이나 떨어졌습니다.
독일은 절대 불가능한 대규모 기동기동작전을 성공시킨것만 봐도 독일보다 신뢰도나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대부분의 독일전차보다 우세했습니다.
1,2,3호 전차나 38t전차 그밖에 여러 전차들은 씹어먹혔고 4호전차보다 딱히 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산성도 당시 상황에서는 성능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력전 체제니까요?
독일군이 무전기나 장병들의 숙련도로 같은걸로 커버한건데 전쟁후반에는 그것도 못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폭파시키고 후퇴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