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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4 18:22
[질문] 원자력추진 잠수함 필요성 생각하다보니 의문점이 있습니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340  

일본의 차기 소류급에 대해 살펴보니까, 이 정도면 (특히 한국에게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필요없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간단히 좀 계산해봤는데, 전제조건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모르니 결론(?) 내리기가 좀 난감.

일단 제가 생각하는 조건은
당연히 스노클링이나 기타 전력 보충이 전혀 없다는 가정하에

기지에서 목표지점으로 가는데 전력의 1/4 할당
작전 (잠복/대기도 포함) 에 전력의 1/4 할당
귀환하는데 전력의 1/4 할당

그리고 작전중 적의 초계등 위협/공격때문에 급하게 회피해야 할 경우등을 위해 전력 1/4 을 예약.
( 어차피 이 정도 사태면 귀환해야 할 것이고요 )

이게 일반적인 잠수함 작전과 대충 맞아떨어질까요 ?

하여튼 내일이나 모레 글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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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늘보 19-02-14 18:24
   
우리 주변에 적이 일본만 있는 건 아니죠.
도나201 19-02-14 18:26
   
뭐가 잘못이해하고 있는것 같은데.
축전지를 통한 추진력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전속력으로하면 4시간이면 방전된다라는 카더라 통신도 있고,

천천히 아껴가면서 해야 2주 정도 잠항가능한것이 장보고2급이고 소류급도 별반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몰래 가서 대기 타다가 한방쏘는 순간 자신도 죽어야 할 각오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잠수함입니다.

그러나 원자력잠수함은 이런 축전기에 대한 전력공급에 영향없이 바로 작전이가능하기때문에
능력치 자체가 다르다고 볼수 밖에 없읍니다.
     
archwave 19-02-14 20:13
   
손원일급 (214 급) 은 전속력인 20 노트로 달리면 1 시간이면 전부 방전됩니다.

이런건 현재까지의 디젤 잠수함의 얘기인거고, 소류급 신형은 (그리고 장보고 3 배치 2 도 ? ) 얘기가 다릅니다.

물론 능력치 차이는 당연한 얘기이지만, 한국에게 필요한 능력치가 과연 어느 정도길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수일까란 의문입니다.
          
type45 19-02-15 09:21
   
1시간이 아니라 100분 정도입니다.
뭐꼬이떡밥 19-02-14 18:31
   
작전의 지속성 그리고 수병들의 심리를 고려할때 원잠은 있는게 무조건 낫다고 봅니다

다스 보트 보면 구축함이 추격해 해저에 가만히 있다가 산소마져 부족해서 병사들이 마스크쓰고 있잖아요

그리고 얀샌인가 페닉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심리적인 면이 수병들의 건강에 상당히 중요할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잠의 장점이 가장 크게 활용되니

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궁극스킬 19-02-14 18:31
   
원자력 잠수함은 먹을 것만 충분하면 사실상 창정비 때 빼곤 안들어와도 됩니다.
김석현절친 19-02-14 18:47
   
님, 전투식량 졸래 메고 다니실래요 신선두 한봉지 가져가실래여
유일구화 19-02-14 18:53
   
큼 많이 큼
급양2년차 19-02-14 19:06
   
ssn의 필요성은 신포급이 북한내 해역에서  무음잠항으로 잠수해있을 상황을 대비해서 신포급의 추적 및 제거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었나요?
드림케스트 19-02-14 19:06
   
내가 비스무리 한소리하다가 엄청 까였던 기억이...
Player 19-02-14 19:15
   
이분은 하늘도 그렇고 바다도 그렇고 지도에 줄만 그어서 개념착안

1. 리튬이온전지의 자가방전 4주 -5%
원잠 수준의 전술활동 90일 작전에 15% 이상을 자가방전에 소모.

2. 리튬이온전지 열화 수명 2~3년
주기적 파트 교체

3. 리튬이온전지 고온 수명감소 저온 방전

원잠은 장기생존성 이에 기반한 작전량에 전략적 가치를 갖는데,

리튬전지만으론 일격 일퇴 작전 수준만 가능.(조금이라도 예상이 어긋나면 생존률 급저하)
     
archwave 19-02-14 19:40
   
하도 거리에 대해서 생각 안/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점을 지적하다보니
뻑하면 지도에 줄 긋기하는 글 올렸는데, 다른 개념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님. ^^;

1. 자가방전 그 정도 면 그리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납축전지만 쓰는 209 잠수함도 50 일 뭐 그리 말해놓더라고요.

2. 매일 충전하는 것도 아니니 그리 빨리 열화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에는 어떻게 쓰겠습니까 ? 전기차는 8 년 배터리 수명 보증 그러고 있죠.

어쨌든 주기적 파트 교체한다해봐야 다른 비용 먹히는 것에 비해 그리 크지도 않습니다.
아무려면 액체 수소/액체 산소 만들어넣는 것에 비하면야..

3. 수명이나 성능 감소한다해서 못 쓴다는 의미가 되진 않습니다.
감소된 상태로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라도 일격 일퇴는 피할 수 없는 문제죠. 뭔가 발사해서 자신의 위치를 노출했으면 퇴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이 문제는 어떤 종류이든 마찬가지. 추진 동력원의 문제는 아닙니다.
알브 19-02-14 19:19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잠수함은 스나이퍼처럼 잠복해있는 시간이 긴데, 적이 올때가 되었는데 안온다면요?
줄어드는 산소와 전기를 보면 엄청나게 다급해질겁니다.
곧 올지도 모를 적을 위해 좀 더 기다려야할까. 아니면 잠시 부상해서 부족한 산소와 전기를 채우고 올것인가.
반면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다르죠. 식량이 떨어지지 않는한 계속해서 숨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archwave 19-02-14 19:43
   
식량이 떨어지는거 보는거나 산소/전기가 떨어지는거 보는거나 무슨 차이가 ?
( 원자력 잠수함도 식량 떨어지는 것 봐야 한다는 얘기. 이건 눈으로 바로 실물이 보이죠. )

어떤 잠수함이든 후퇴를 위한 전력/산소/식량 남겨두고 있다면 다급해질 이유도 없죠.
          
알브 19-02-15 00:09
   
디젤 잠수함 잠항은 속도가 20노트면 2~3시간, 8노트면 2일, 4노트면 2주 정도 간다고 합니다.
보통 하루에 2~3번 정도는 스노클링을 위해 부상해요.
잠수함 내부에 2주치 식량도 못채울리가 없으니 비교대상으로 보기엔 너무 차이나죠...
전기와 산소를 아껴써야한다는 압박감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무서울까요.
작전이란건 실전 들어가면 가장 먼저 파기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상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제한시간이 있는거랑 무제한인건 다르죠.
               
archwave 19-02-15 00:19
   
소류급 잠수함 지금 만들고 있고 내년에 취역하는 SS-511 함이

20 노트로 약 13 시간동안 가동하고,
7 노트로 약 11 일동안 가동됩니다.

그리고 잠수함의 식량/산소는 기본으로 3 달 가능하고요.
                    
type45 19-02-15 09:23
   
좀 잘못 아시네요.
리튬 들어가는 소류급은 20노트 기준 대략 3시간 갑니다.
그리고 잠수함의 식량이야 꽉꽉 채우면 그정도 가겠지만 산소는 3달 못갑니다.
2주 정도 입니다.
                         
archwave 19-02-15 13:31
   
소류급 자료에 나온 것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호흡하기 위한 산소는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50 명이 91 일동안 호흡하기 위한 산소는 4.15 톤 정도입니다.
액화산소로 저장할 경우 부피는 고작 3.6 세제곱미터에 불과하고요.
액화산소 탱크 길이 7 미터, 직경 1.4 미터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type45 19-02-15 14:24
   
잠수함의 산소가 2주치라는 것은 제가 잠수함승무원에게 직접 묻고 들은 겁니다.
잠수함 내부가 작은데다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들어가서 그렇게 크게 못만듭니다.
그리고 항상 사용하는 게 아니라 비상용입니다.
그리고 납보다 2배 정도 밀도가 높은 리튬전지로 이 시간을 낸다는 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해당 자료를 좀 부탁드리고 싶네요.
                         
archwave 19-02-15 15:24
   
손원일급 잠수함이면 연료전지도 들어가기 때문에 액화산소는 넘치도록(?) 탑재할텐데요. 그거 약간만 덜어도 3 달치 산소는 충분.

장보고 초기형은 연료전지가 없으니 액화산소는 순전히 호흡용으로만 넣을거고, 함이 작은데다 어차피 작전기간 길게 가지도 못 하니까 보름치만 넣는 것도 타당할거 같고요.
                         
type45 19-02-15 15:45
   
3달간 잠수할 수 있는 산소에 대한 근거는 제시 못하시는군요.
결국 추정인데 어떻게 3개월이란 말이 나온 건지 모르겠네요.
정작 해군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함내에 둔 산소는 비상용이라 평소에는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archwave 19-02-15 17:08
   
뭘 근거 대라고 하시는건지 ?

50 명이 3 달치 필요한 산소, 액화산소탱크에 대해서는
https://core.ac.uk/download/pdf/30857583.pdf
위 문서에서 해당 항목 찾아서 읽어보세요.

호흡용 산소 정도야 훈련중 잠깐 스노클링하면 그만인데, 뭐하러 비싼 돈 들여서 액화산소를 굳이 소모하려 하겠습니까 ?

전시에도 그 액화산소를 그냥 모셔두고 비상용으로만 쓸까요 ?

어떻게 굴리고 있을지, 그 속을 제가 알겠습니까 ?

저는 디젤잠수함이라 해도 적어도 승조원들 3 달간 호흡할 산소는 문제없다는 얘기를 했을뿐입니다.
꾸물꾸물 19-02-14 19:23
   
원잠과 AIP 혹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비한 잠수함간에 가장 큰 차이는

수중에서 얼마나 빠르게, 오래 움직일 수 있느냐하는겁니다.

순류를 타면(수중에도 해류는 있으니까요)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AIP 잠수함들은 해류 속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4~5노트 속력이 최고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죠. 축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출력이

AIP에 비해 더 좋지만, 방전이 빠르다는 문제가 있죠. 물론, AIP와 달리 내연기관을 통해 충전이 가능

하죠. (이 경우는 스노쿨링 해야겠죠?)

원잠이라고해서 무한정 바다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가정비 가능한 무인장비도 아니고 사람이 타는

장비이니 식품문제도 있고, 승조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문제도 있겠죠.


하지만, 디젤과 비교시 수상, 수중에서의 작전이 모두 원할하고 장기 작전도 가능하다는 뛰어난 장점이

있지요.
nigma 19-02-14 19:36
   
베터리의 전체 용량을 임무 단계에 따라 그렇게 나눠 쓸 수 없는 것으로 압니다. 언급하신 잠수함 에너지 관리는 전혀 실전 적이이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작전 기간 내내 갑작스런 기동에 대비해 항상 베터리 전력을 반이상 유지해아하고 그것도 얼마간의 기동 이후는 다시 충전해야하니 결국 장시간 작전 동안 수시로 고속기동해야하는 작전에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요격하기 위해 추적하는 잠수함이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빠르고 오랜동안 매복 기동해야하니 충전을 위해 숨을 쉬어야 하는 재례 잠수함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목표지점에 도착해서 적 잠수함을 노치지 않으려면 당연히 전력에 상대적 여우가 있어야 하는데 막 출항한 목표 잠수함이 따돌리기 위한 빠른 기동을 할시 우리 잠수함은 이미 작전지역 이동과 매복기간 동안 소모한 양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불리해서 비슷하나 작전시간을 갖는 목표잠수함에 대해선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물론 특히 핵잠수함을 포함 중국의 잠수함들을 상대하려면 당연히 그런 기동의 제한이 있거나 늘 에너지 관리와 스노클에 신경쓰며 작전한다는 것은 여러 한계가 있기에 우리 근해 연안을 넘어선 전략적인 운영을 하려면 원자력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또 아함의 연료사정이 아니라 목표함의 작전 기간에 따라 지속적인 감시 추적을 하려면 당연히 필요한 것으로 아함의 베터리 충전을 위해서 소노클링하거나 연료가 없다고 귀환해야 한다면 그런 임무는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원자력 잠수함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핵무장을 하고 있지 않는 이상 상대의 잠수함발사 탄도탄 공격이나 기타 공격들에 대한 대 잠수함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 무기 체계라 생각합니다.

또 그럴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혹여 우리가 핵무장을 고려할시 반드시 필요한 것도 원자력 잠수함입니다. 우리가 비핵화를 강하게 밀고 있지만 핵무장 능력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주변국들에게 언제든 우리는 가능한 나라이니 그럴 이유를 주지마라는 암묵적 메시지로써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체계라 생각합니다.
     
archwave 19-02-14 19:46
   
위에 제가 적은 기준(?)으로도 작전중 배터리 전력 반 이상 유지하는건데요.

목표지에 가는데 1/4 쓰고, 작전에 1/4 쓸 계획을 잡고 있다면, 작전중에는 항상 반 이상이 남는거죠.

작전중에 회피하거나 되돌아가야 할 일이 있다 할 경우 회피에 최소 1/4 이상의 전력 쓰고 귀환하는데 1/4 전력 쓰면 된다는 생각이고요.
     
archwave 19-02-14 20:22
   
원자력 잠수함도 식량 떨어지면 귀환해야 합니다.

목표함을 장기간 감시 추적하려면 여러대가 교대로 해야겠죠. 원자력 잠수함이라 해도요.

디젤 잠수함으로도 가능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작전 기간이 짧아지니 교대 주기가 짧아져야 할 것이고, 잠수함 수량도 더 필요할지도요. 그래도 원자력 잠수함에 비해 더 적은 비용으로 같은 효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nigma 19-02-14 20:43
   
제 가 보기엔 원자력 잠수함의 3개월과 재례식 잠수함의 3개월(가능하다고 가정하고...)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승조원 식략문제와 잠수함 식량문제는 잠수함의 작전수행과 관련 같이 취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 기동과 작전 운영에 제한 없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그 3개월 기간 내 연료 소모에 따른 기동제한으로 연료 사용을 고려한 작전을 펴야하는 제약이 없습니다.
2) 잠수함 자체 성능이 훨씬 더 우월합니다. 충분한 양의 강한 동력과 출력으로 잠수함의 기동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납니다. 최고 속도와 지속시간 등등.
3) 목표함이 추적 감시하는 재레식 자수함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그냥 냅다 계속 달리는 것만으로 간단히 떼어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원자력 잠수함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작전 기간과 거리가 더 큽니다. 재례식은 잠수함은 한정된 에너지를 작전 핵심기간에 투입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제한된 수역에서 작잔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잘 모르기에 뭐 틀릴 수 있습니다. 그냥 아는 데로 써봅니다.
궁극스킬 19-02-14 19:40
   
그냥 원자력 잠수함에 수직발사기까지 있는 상황이면 '전략'무기
디젤 잠수함은 '전술'무기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디젤에서도 핵미사일 발사할 수는 있지만
시간에 쫓기는 디젤은...
전략 무기라 보긴 힘들죠.
booms 19-02-14 20:13
   
당장 필요가 없다고 하여도 소형원자로 개발과 건조경험이 이후 대형순양함, 항모, 잠수함등에 얼마든지 활용할수있는 폭이 넓어질수있지 않습니까? 물론 상황에 따라 원자로의 재설계가 들어가지만 도입할 능력이 있는거와 없는건 차원이 다르다 생각하거든요.
     
archwave 19-02-14 20:19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서 소형원자로 문제는 오히려 아주 쉬운 문제일겁니다.

원자력 추진 쇄빙선도 이미 만들 계획을 세워놨던 모양인데, 원자로는 그냥 기다리기만 해도 될 쉬운 문제.

진짜 문제는 소음처리입니다. 원자력 잠수함이 30 노트 속도 낸다지만,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도 이 속도를 마음대로 내진 못할겁니다. 소음 때문에요. 자신이 내는 소음도 문제이지만, 20 노트 정도로만 달려도 자신의 소음 때문에 주위의 적을 발견해야 할 소나가 제대로 작동을 못 하는 문제가 더 크겠고요.

디젤 잠수함은 스노클링 안 하는 이상, 엔진 소음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원자로를 쓰면 ?

제 생각에는 디젤 잠수함으로 25/30 노트 속도 내는 것을 우선 만들고 나서, 25/30 노트에서도 어느 정도 소음 절감하는 기술, 고속에서도 잘 작동하는 소나 만들기 이런게 우선되어야 합니다.

원자력 잠수함을 당장 시작하겠다고 하다가는 흑표 시즌 몇 까지 찍을지 모를 일입니다.

하여튼 디젤 잠수함으로도 25 노트, 30 노트 속도 충분히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거부터 먼저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booms 19-02-14 20:26
   
그렇다고 시작조차 안할순없는 겁니다. 흑표면 양반이고 아준정도만 아니라면 시도해볼만하죠.

원잠에서는 소형원자로가 쉬운문제라기에 의문이 많은데요. 그 소형원자로 항모에 그대로 썼다가 배가 찢어져 고생한게 드골함이였잖습니까? 고농도를 사용할수있는지도 아직 불투명하고,,,건조하면서 얻을수있는 기술이 어마어마할것같다는 생각이고 앞으로 여러 방면의 개발에 활용할수도있으니 너무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아준처럼 수십년추가로 개발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할수있을때 하는게 좋지않느냐 라는 생각입니다.
               
archwave 19-02-14 23:25
   
그러기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만드는 것은 너무 돈 많이 드니까요.

위에 말했듯이 30 노트로 달려도 써먹을만한 소음 처리 기술을 디젤 잠수함으로 만들어보고 나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해도 전혀 늦지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nigma 19-02-14 20:48
   
흠, 소음 문제로 속도를 안내는 것과 시끄럽던 말단 때로 그냥 막 달려야 하는데도 못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의 기술수준이 높아 빠른 속도에도 높은 정숙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원자력으로 인한 소음처리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작전요구성능 달성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반면 재레식 함은 현 기술로 분명하고 명확한 한계가 있고 그에 따른 작전운영 방법이 다르니 원자력잠수함의 전략적 우위들을 현재기술로 재례식잠수함이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여기 현시창님이 글을 썼지만 스마트원자로 기술의 군사적 사용에 충분할 만큼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실험 또는 실 운영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
배에서 운영하는 것을 바로 잠수함에 가져다 쓸 수 없고 그러기 위해 그 보다 난이도가 낮은 쇄빙선에 탑재해보는 것으로 잠수함에 사용하기 위해선 이 노하우와 실험들을 더해 많은 향상과 보강에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심지어 피격시에도 함이 침몰하더라도 원자로 만큼은 최대한 안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니 그리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archwave 19-02-14 23:19
   
원자력추진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만들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소음 문제 해결이 더 어려울 것이란 얘기입니다.

미국이 만든 것을 봐도 몇십년 걸려서 나아진 것이 지금 현재니까요.
                    
nigma 19-02-15 00:28
   
네, 쉽지 않다는 것 동의합니다. 다만 현 베터리 기술의 한계는 명확하게 원자력과 비할 수 없으나 소음감소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지 최소한 미국은 아닙니다. 즉, 우리가 못하는 것이지 이미 기술적으로 재례잠수함 이상의 정숙함을 미국에서 구현하여 운영하고 있으니 현재 실존하는 기술이란 점이 다릅니다. 쉽지 않지만 분명이 가능한 것이나 재례식잠수함 한계는 아직 기술적 해답과 전망이 아예 없습니다.
                         
archwave 19-02-15 01:43
   
기술적 난이도와 현재 이미 한 것과 기반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디젤 잠수함은 이미 만들고 있고, 30 노트 낼 수 있는 모터와 프로펠러등 추진체계만 보강하면 바로 소음 감소를 위한 실험용 잠수함이 완성됩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진행할수 있죠.

이 실험용 잠수함의 소음 감소 정도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냥 20 노트 속도까지만 쓰게 봉인하고 전력화하면 그만이니까, 뭐 아까울 것이 없죠.

하지만 원자로 넣은 잠수함은 ? 소음 문제 해결 못 하면 아무짝에도 못 쓰는 돈 먹는 하마가되는겁니다.

재래식 잠수함의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한국이 쓰려는 용도에서 그게 과연 문제일까라는 의문이 들어서요.

그러고보니 하나마나한 얘기로 괜히 댓글수만 불렸네요.
                         
nigma 19-02-15 09:44
   
네, 소음문제 해결 못하면 당연히 배치 안할 겁니다. 그러니 개발 연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디젤은 20노트가 잠깐이나 원자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뭐 앞으로 디젤과 축전지 기술도 더 좋아져 괄목할만한 용량과 출력의 증가가 있다면 또 그 때 디젤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선급이 커지면(아마도 결국 7000톤 이상이 필요하게 될 ...) 그에 따라 베터리를 추가 탑재한다고 해도 출력이나 용량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관련 지식이 있으신분들이 대답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김석현 19-02-14 20:27
   
전술에 무기성능을 맞출수도 있겠지만 무기에 전술을 맞출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원잠의 정숙성이 매복시를 제외하고는 디젤에 비해 그리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비용 문제가 물론 있지만 전략무기인 만큼 유사시를 대비한 기술축적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만들어놓으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그 다음단계까지도 바라보거나 대비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지 않을까 싶네요
세트 19-02-14 20:34
   
그냥 가지고 있는거 만으로도 쪽바리들 얌전하게 만들수 있을겁니다..
미래를 위해 무조건 원잠 있어야함..
항모에 비해 현실성있고 가성비도 좋고...
송곳니 19-02-14 20:43
   
흠.. 호의적일 때 하는 겁니다 특히 미국이 어느정도 허락? 있는 지금 시기 빼면
앞으로 주변국가 중일이 한국 전력증강에 딴지걸고 방해할께 뻔해서.. 지금말고 기회가 또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물론 북한의 반발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무마된다
는 가정이 생기면 무족건해야되는 게 핵추진 잠수함입니다.. 지금이야 한반도 안에서 외교 군사 갇혀있다지만 미래에도 그럴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계획한 것들 다~ 접고 핵추진 잠수함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까지 있다는.. 우리가 원자력을 이용해서 무기화 할수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올까요? 만들고 운영하다 또 만들수가 있지만 .. 없는데 다시 시작하면  분명 ,일본,중국은 압력이 들어올껍니다.. 지금 중국이 정신없이 쳐맞고 있는 이시기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ㅎ
Anarchist 19-02-14 20:44
   
세상은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죠..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게 현실이죠..그래서 될 수 있으면 여유가 많을수록 좋은 거고..
타이트하게 짜 놓으면 몇번의 작전은 성공할 지 모르나 수십번 수백번 작전에서도 계획대로, 스펙대로 잘 돌아갈까요?
그리고 설령 작전하는데 무리가 없다 해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거죠..미국이 왜 계속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까요? 성능이 떨어져서 할까요? 아니죠..성능은 이상없지만 사용해보니 불편함을 느끼거나 이랬으면 작전 능률이 더 오를텐데 하는 끊임없는 요구가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지만 세상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뜻하지 않는 갑작스런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죠..군은 그걸 대비해야 하고 그래서 가능하다면 여유가 있을수록 좋은 거죠..
사바나 19-02-14 21:00
   
슬슬 이런 소리 나오기 시작하네요

해공군에 돈 쓰는거 싫어하는 이들이 꽤 되죠
     
archwave 19-02-14 23:20
   
제 기준에서는 돈 써야 할 0 순위가 공군, 그 다음 육군, 마지막으로 해군입니다.

아 우주 개발은 공군과 육군 사이 우선순위.
          
nigma 19-02-15 00:33
   
제 생각으론 군 편제보단 무기나 무장 체계적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나누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저도 공군 1순위인 것 같고 그 다음 정찰자산과 미사일 원자력인 것 같습니다. 이 나머지는 우선 순위는 좀 무의미 한 것 같고 서로 전략적으로 함께 운영해야 하는 무기체계로 그렇게 할 때 시너지가 큰 것 같습니다. 다른 체계가 있어도 정찰자산이 없으면 제대로 대응 타격 할 수 없고 그 역도 마찬가지이니 서로 필요한 관계라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육군도 막연하게 육군보다 아파치 헬기라든지 이런 관점에서 세세하게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그네x 19-02-14 21:35
   
한마디한다면  기회가 왔을때 어떤수단을 써서라도 큰비용을 들여서라도 추진해 놓고 확보해 놓아야하는 자산. 이런 자산들은 강대국들의 제재와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특히 미국...) 어느정도 눈감아줄때 확보해 놓아야하는 자산중 하나... 미사일 중량제한 파기도 기회왔을때 미국하고 딜을 해서 얻어낸 상당한 성과중 하나이고. 핵주진잠수함도 우리가 자금여력있다고 쉽게 확보할수 있는 자산이 아니라는...미국이 눈 살짝 감아줄때 확보해야함.
나중에 여유있을때 천천히 확보하자? 그때 잘도 미국이 허락해 줄것인가가 문제...한국은 미국의 눈치를 안 볼수가 없는 나라임.
     
archwave 19-02-14 23:23
   
30 노트로 달렸을때 소음 문제 해결도 안 해본 상태에서 덜컥 원자력 추진 잠수함 만들면 그냥 돈만 날리는겁니다. 이건 경험치고 뭐고 쉴드칠 일도 아님.
sonicyouth 19-02-14 22:30
   
이 사람은 그냥 우리가 연안해군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갓하는 사람이네요. 미사일 사정거리도 500Km면 차고 넘쳐서 절대 주변국의 반발을 사서는 안된다고 하시는 분인듯 하군요.
     
archwave 19-02-14 23:22
   
제가 미사일 사거리 500 km 얘기를 제가 하는 것 본 적 있으신가요 ? 멋대로 추측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안해군으로 만족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대양해군으로 가야 할 필요성이 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겁니다.
          
nigma 19-02-15 00:36
   
우리 입장에서 원자력 잠수함이 대양해군을 지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 한반도 지정학적 입장에서 우리 생존을 위한 꼭 필요한 무기체계임과 동시에 비대칭을 전력 구축을 위한 전략적 무기체계라 생각합니다.
랄랄라라라 19-02-15 02:49
   
차기 소류급이라고 하신다면 아마도 29SS 급을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리튬 전지를 이용한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디젤과 원잠의 간극이 좁혀질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전제에서 '그리고 작전중 적의 초계등 위협/공격때문에 급하게 회피해야 할 경우등을 위해 전력 1/4 을 예약.'이라고 하셨는데 1/2를 남겨놔야 하는게 한국군의 교리 아니던가요? 작전중에는 언제나 50% 이상의 예비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게 우리 군의 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속으로 이동시 배터리 방전 속도가 굉장한걸 감안하면 1/2 정도는 남겨놔야 할테고, 그렇다면 결국 목표 지점으로 가고, 거기서 작전하고 다시 안전 해역(스노클링을 안전히 할 수 있는 해역)으로 나오는 것까지 감안하면 결국 전체의 40% 정도의 전력만 가지고 모든걸 해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작전중에 무언가를 추적해야하 나는 임무는 그냥 포기해야 할테고, 이 순간부터 원잠을 할 수가 있는데 디젤은 못하는게 무엇인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원잠과 디젤의 작전 능력이 비슷해지려면 그만큼 스노클링을 안전히 할 수 있는 해역이 목표 지점과 가까워져야 충전량의 40% 가지고도 풍족하게 전력을 쓰면서 작전을 할 수가 있게 될테고, 그러자면 제공권이 장악된 공역이 더 넓어져야 함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러면 처음의 명제로 돌아와서, 저도 꼭 원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원잠 없어 적의 항구 바로 코앞까지 제공권 장악이 되어서 대잠 초계기가 날라다니지 못하게끔만 할 수 있다면 스노클링에서 자유로울테고, 그러면 뭐 디젤 가지고도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죠.

그리고 일단 29SS이든 뭐든, 실제로 교차 검증을 해보기 전까지는 믿을 생각이 없습니다. 소류급도 일단 호주에 입찰하기 전까지는 '자기들 광고에 의하면' 사상 최고의 디젤 잠수함인 것마냥 포장이 되기는 했죠.
     
archwave 19-02-15 04:23
   
출동해서 작전 마치는 것까지 1/4+1/4 해서 1/2 을 쓰는 겁니다.
귀환하기 전에 1/2 을 확보해놓는거죠.

작전 끝무렵 절반보다 조금 더 남았을 때 회피 기동을 해서 추가로 1/4 소모해도
남은 1/4 로 귀환하는거고요.

그러니까 작전중에 항상 1/2 이상을 확보해놓는겁니다.
제가 글을 좀 애매하게 쓴 것인지..

아 그리고 29SS 얘기가 아닙니다.
          
크루즈777 19-02-15 09:10
   
한 번 타격하고 귀환하는 임무면 님 말대로도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3개의 기동함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기동함대 따라다닐 잠수함 없이 기동함대 생존 보장 되겠습니까?
지금 장보고3 배치1, 소류급 수준이 기동함대 따라갈 수 있습니까?
최고 30노트로 움직이는 기동함대 따라다니려면 원잠 아니고는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미래 가상 적국은 중국, 일본, 러시아고(구한말에도 그랬듯이)
그 나라들 상대하려면 연안용 디젤잠수함으로는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광저우나 일본 도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앞바다에
현 디젤 잠수함 얼마동안 대기 가능합니까?
가고 오고 거기서 몇 달(최소 한 달이라도) 대기하며 작전 가능합니까?

매우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소음문제는 만들면서 해결해나갈 문제지 그 때문에 미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잠은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생존과 독립을 지킬 필수품입니다.
               
archwave 19-02-15 13:46
   
기동함대가 항상 30 노트로 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렇게 다니다간 보급 받느라 볼짱 다 볼겁니다.

20 노트 속도 정도로 다닐 수밖에 없을겁니다.

말씀하신 광저우, 도쿄 근처 가서 3 달 대기하는 것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그게 안 될거 같으면 제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요할까란 의문을 가지겠습니까 ?
                    
구름위하늘 19-02-15 15:01
   
기동함대의 20노트 수준의 순항속도를 
디젤잠함의 순항속도를 많이 잡아서 15노트라고 해도 추적 불가능 입니다.
발견해도 공격까지 이어지기가 어렵습니다.

1노트가 시간당 1.852Km 라는 것을 감안하시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함정을 속도차이로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생각할 수 있음.
구름위하늘 19-02-15 11:12
   
제시하신 작전은 일반 디젤잠수함도 수행할 수 있는 수세적인 매복 작전이네요.
어디서 매복할지 위치가 정해져있고, 특정기간 잠복하다가 돌아오는 거죠.

공격핵잠이 수행하는 공세적인 작전에는 큰 해역을 돌아다니면서 수색과 추적을 수행해야죠.

20노트의 속도를 몇시간 유지할 수 있다고 해도,
상대 잠수함의 속도(10노트로 가정)를 고려하면 상대속도는 10노트... 대략 1시간에 18km 를 따라잡는 겁니다.
두 잠수함 사이가 50km 떨어져 있었다면 2시간반은 지나야 따라잡네요. (방향과 속도에 따른 변수 단순화)

상대적인 속도와 작전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적대적 해역 근처에서의 공세적 작전에는
디젤잠수함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이야기 하듯 적함에 대한 공격 기회는 통상적인 디젤잠수함은 1~2회로 멈추죠.
     
archwave 19-02-15 13:43
   
소류급의 다음 계획은 20 노트 속도로 39 시간으로 되어 있더군요. ( 15 노트는 90 시간 )
현재 만들고 있는 것은 13 시간. ( 15 노트는 30 시간 )

수색하러 다니면서 액티브소나를 쓸 수는 없고, 패시브소나를 써야 할텐데 이러면 15 노트 정도로 다녀야 합니다.

앞으로 몇 년 안 있으면 디젤 잠수함이 15 노트로 150 시간을 다닐 수 있게 될겁니다. 20 노트는 65 시간.

한국에 기적이 발생해서 당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만들어진다해도 아마 위의 꿈(?)의 디젤 잠수함이 먼저 나올거 같네요. 한국이 안 한다 해도 일본에서는 확실히 출현할테고요.

그리고 공세적 작전을 한다면 잠수함 홀로 할 수 없습니다.
뒷받침없이 그냥 잠수함 홀로 가서 수색/추적을 한다쳐도 공격은 어찌 하고요 ?
공격하는 순간 자신도 황천길 예약일텐데요.

특정 해역 매복, 자국 함대/선단 호위. 이런 식으로 경로가 제한된 영역을 다닐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현시창투 19-02-15 14:06
   
일본 친구들 뻥도 알아줘야 해서...-_-;; 언급하신 수치는 이론적으로 부피와 무게대비 리튬 이온 전지 스택을 그대로 채워 나오는 출력을 산술적으로 나눈 것이라 나올 가망은 거의 없는 수치입니다...
               
archwave 19-02-15 15:37
   
그게 뻥이라고만 생각되진 않는데요.

요즘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250 Wh/kg 에 달하죠. 자동차 배터리든 휴대폰 배터리든..

그런데 지금 만들고 있는 SS-511 에 쓰는 것은 100 Wh/kg 이랍니다. 그리고 해외 뉴스 보니 셀 자체는 얼마였나 150 Wh/kg 근처인 것으로 기억하고요. 안전을 위해 껍데끼 씌우고 수명 열화, 환경 요인까지 다 감안해서 최소치를 쓴 것이 아니라면 납득이 가지 않는 수치입니다.

다음에 만든다는 것은 300 Wh/kg 인데, 이것 역시 셀을 400 Wh/kg 짜리로 쓰면 충분히 나올법하고요.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2020 년대에는 나오겠죠.

일단 전력원은 크게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이고, 무리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름위하늘 19-02-15 15:24
   
생각하시는 공세적 작전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주로 적잠수함에 대한 공세를 생각하는데,
발제자님은 적함대에 대한 공세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은 잠수함 끼리의 탐지는 우연히 발생하는 소음원에 대한
빠른 접근 후 확인 작업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랜덤상자를 여러번 열어보다가 우연한 행운을 얻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숙-가속-정숙을 여러번 반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헌터-킬러 형태의 조합으로 2대 모두 잠수함으로 구성하여 작전하는 경우도 있고,
헌터 역할만 잠수함이 하고 킬러는 다른 체계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세적 작전에서는 잠수함이 아닌 다른 체계로 헌터 역할을 맡는 것은 어렵죠.

공격하는 순간 황천길 예약 .... 은 어떤 의미인지?
공격 시에 발생하는 소음이 커서 탐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사실이지만
그게 절망적으로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rchwave 19-02-15 13:44
   
원자력 추진 잠수함도 공격 기회는 1~2 회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약세인 적에 대해서는 공격하고 나서도 도망다니거나 귀환하지 않고 또 공격 시도할 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한국의 적이 한국보다 약세일 가능성이 ?
          
구름위하늘 19-02-15 14:49
   
공격기회는 약세/강세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적인 속도의 유지 문제이죠.
               
archwave 19-02-15 15:38
   
[ 적대적 해역 근처에서의 공세적 작전 ] 이라 하셨는데..

적대적 해역에 적 잠수함 홀로 있을까요 ?
                    
구름위하늘 19-02-15 16:22
   
적 잠수함도 보호를 위해서 몇 대의 추가 잠수함이나 군함이 따라다닐 수도 있겠죠.
잠수함을 군함이 근접호위하는 상황은 별로 생각되지 않지만요...

그런데, 함대 급 대잠 세력이 유지되는 상황이면
공격하자 마자 역공을 받는 상황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격 효과의 확실성을 위해서 좀 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을 피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제가 디젤잠함의 공격기회가 1~2회라고 한 것은 공격하자 마자 역공받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한번 회피를 당하면 다시 추적하여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archwave 19-02-15 17:27
   
구름위하늘님/

댓글이 2 갈래로 갈라진 것을 하나의 글타래로 묶어서 댓글씁니다.

잠수함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상대방이 어뢰 쏘기 위해 어뢰발사구를 여는 소리가 패시브소나에 감지되는 장면도 나오죠. 요즘 잠수함은 그 정도까지 소리나진 않으려나..

안전이 보장되는 거리에서 공격한다는 것이 어느 수준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어뢰도 해봐야 십몇 km 사거리를 가질 뿐이니, 어뢰발사구 여는 소리가 안 들린다 해도 어뢰가 주행하는 소리는 100 km 밖에서도 감지되고도 남을텐데요.

상대방이 날 발견해서 어뢰를 쏘는 순간에도 전파침묵하겠습니까 ? 이미 들켰는데요. 어뢰가 도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텐데, 그 사이에 사령부에게 [ 어디 어디에 적 잠수함이 출현해서 내게 어뢰를 쐈다. ] 라고 보고 안 하겠습니까 ?

미사일을 쏜 경우라면 더 요란하죠.

공격하고도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라도 한가요 ? 스텔스 어뢰 ? 스텔스 미사일 ?
적대적 해역이라면 적의 영역이란 얘기이니, 적 잠수함 홀로 있는 것이 아닐테고요.
그들이 공격 안 할까요 ?

설령 적 잠수함이 홀로 있다 해도 초계기가 근처에 있을 것일테고, 당장 없다해도 보고 받으면 득달같이 달려올텐데요.

달려오는데 30 분 걸린다 해도 그 사이에 잠수함이 얼마나 멀리 도망갈 수 있나요 ? 30 노트로 달려도 고작 28 km 입니다. 잠수함의 최근 위치를 알고 집중 수색해도 못 찾을 정도로 초계기 등의 성능이 그리 나쁠까요 ?

잠수함이 단신으로 적을 공격했다면, 공격 즉시 도망쳐야하는 겁니다.
이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든 디젤 잠수함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archwave 19-02-15 18:11
   
급하게 나가느라고 안 쓴 것 마저..

적 잠수함이 어뢰 오는거 알고도 가만 있진 않습니다.
이미 들켰으니까 당연히 액티브소나 써서 어뢰, 잠수함 등등 다 찾겠죠.
어뢰를 있는대로 쏘고, 상대방 어뢰 교란할 디코이도 쏘겠죠.

기습을 했다곤 하지만, 상대가 쏜 어뢰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들 뭐 뾰쪽한 수가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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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해역이라면 적이 점령한 바다라는 얘기이고 당연히 제공권도 갖고 있을텐데 (제공권없이 제해권 있을리 없으니), 초계기 상시 순찰은 안 한다 치더라도 하다 못 해 소노부이 정도는 깔아놓을겁니다.

요행히 적대적 해역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적 잠수함의 액티브 소나와 소노부이들의 감시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겁니다.

뭐 영화에 흔히 나오듯이 해저 지형을 이용해서 적 잠수함을 쏘고 나서 해저 계곡 사이에 숨어버리고 이럴 수도 있으려나..

하여튼 적대적 해역에 단신으로 쳐들어가서 적 잠수함을 잡는다는 것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든 디젤 잠수함이든 공격 기회 많지도 않고, 공격 즉시 도망갈 준비부터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