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그래도 일말의 기대라는게 있잖습니까? " <= 현지 사정을 제대로 알면 일말의 기대도 안합니다. 록히드는 미공군의 ASC 컨퍼런스에서 T-50A을 제대로 홍보도 안했습니다. F-35업그레이드와 관련 서비스 홍보에 올인하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 록히드 부스 가보면 록히드가 T-X에 경합중인지도 알수 없었습니다. 보잉은 실물크기 목업 갔다놓고 펜스 부통령이 기념사진 찍고 "America's Trainer" 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고요. 그 그림을 보면 아 보잉 낙찰 100% 확실하구나 하고 알게 되지요.
한화가 KAI주식을 전량매각했을 때는 이미 미국현지분위기를 접하고서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겁니다.
ㄴ 증권사 애널리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의 분석을 인용한 기사들을 읽어보면, 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현실하고 정반대의 소리를 하고 있었어요. T-X놓치면 보잉 전투기 사업부 문닫게 생겼는데 보잉이 MQ-25랑 미공군 헬기사업 수주했으니 안배의 차원에서 T-X는 록히드/KAI를 줄거다라는 황당한 분석.
ㄴ 그건 아닙니다. 보잉은 작년 여름에는 최종입찰서류를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비행평가도 완료했고요. T-X가 1년 지연된건 미국 국방예산 통과문제 때문이지 보잉의 준비상황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군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새 예산을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2017년에는 민주-공화 양당의 극한대립 때문에 국방예산 통과를 실패했습니다. 뭐 국방예산 통과실패 뿐만 아니라 일반예산도 통과실패해서 정부 셧다운하고 공무원들 상당수가 집에 가는 쇼를 했습니다.
자 그럼 올해 국방예산 통과를 실패하면 군은 문닫고 휴업해야 하냐 하면 그건 아니고 그 전해 예산안을 당해에도 그대로 집행하게 되는데(Continuing Resolution), 문제는 올해 새로 추진하려는 신규사업은 작년 예산안에 없으니 추진이 불가능해집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는 올해에는 국방예산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래서 T-X입찰을 할수 있었던 거고요.
ㄴ 제가 이전에 계시한 글을 쭉 읽어보면 왜 이 가격이 가능한지 아실겁니다. 아 물론 보잉의 덤핑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잉T-X는 T-50A 중량의 절반입니다. 보잉T-X의 이륙중량이 T-50A의 공중량보다 가볍습니다. 원래 가벼운 기체고 거기다 주요부품을 3D프린터로 통으로 찍어내니 쌀수밖에요.
내 웬만하면 험한 댓글 안다는데.. tttt.. 그동안 떨어질거라고 그렇게 고사를 지내다 원하는대로 떨어졌으면, 국가나 국민 그리고 그 기업종사자들에게 나쁜일일진데,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판에 다시 돌아와 맞췄다고 어딜 자랑질이냐? 인두껍을 쓴 인간이라면 필경 이런 잔혹한 짓을 못할터.. 내가 볼 땐 넌 많이 모자른것 같다. 옛날같으면 저잣거리에서 육시를 당하고 다시 참수를 받았을거다.
개인적으로는 조삼모사라고보는데 뭐 신형기체가 더 좋은건 확연한 사실이니 보잉이 낙찰될 가능성이 높았던건 사실이죠. 가격도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현재 보잉기체가 순수 훈련기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3d 프린팅도 큰 역할을 한것도 사실일듯 하구요. 다만 후에 주방위군 대체용으로 무장장착버전이 필요할경우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할듯 한데 그런부분까지는 굳이 생각하지 않은듯하긴하네요. 뭐 f16 도 수두룩 하고 굳이 신규기체로 주방위군용 기체를 뽑을 이유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