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22316729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는 적의 레이더 가동과 대함 미사일 조준 때 나오는 전자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분석ㆍ식별한 뒤 경보를 발령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유도탄 대응체계(R-BOC)와 연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유도탄 대응체계는 다량의 채프(은박지)나 적외선을 내보내 적의 미사일을 기만하는 방어체계다. 또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를 통해 주변 함정에 경보를 전파할 수 있다.
문제는 울산급 호위함(FF)이나 포항급 초계함(PCC)과 같은 구형 함정과 고속정 등 소형 함정이었다. 구형 함정의 전자전 장비는 너무 낡았고, 소형 함정에는 전자전 장비가 없었다. 그래서 북방한계선(NLL) 가까이 있다. 북한이 레이더나 대함 미사일을 가동하면 하면 재빨리 사거리 밖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그래서 해군이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II를 반가워하는 이유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결정한 소형전자전장비는 무게가 기존 장비(SLQ-200(V)K)의 20% 수준이며, 가격은 절반도 안 되지만 성능은 맞먹는다”며 “전자공격(ECM) 기능만 생략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北 폼만 잡아도 물러나던 우리 고속정··· '미사일 방패'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