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데요..보직에 따라 3급부터 1급까지 비취인가 있어요..매년 1월에 군번 이름 소속 연명부 작성해서 비취인가 해달라고 신상 올립니다. 대대섹터,연대 섹터,사단 섹터 이정도는 3급 .. 통신에서 쓰는 약어도 3급 정도 됩니다. 작전 개념이 바뀌면 작계를 다시 만드는데 그걸 만드는게 보통 사병이 만들고 위에서 검수하는정도... 예비군 소집되면 개인 임무카드란걸 나뉘어 주는데... 거기에 당신은 어느부대 어느중대 몇소대 몇분대 주특기는 무엇이다..나오고요..전시에 총기를 불출해서 어느소대장의 명령에 따라 무엇을 하라고 나옵니다. 물론 개인 임무 카드 말고 분대 임무 카드, 소대,중대 임무 카드 까지 있으며 친절하게 지도 까지 첨부 되어 있는 상황판 까지 지급 됩니다. 또한 차량및 식량 피복 각종 장비의 불출까지 하나 하나 정해져 있으며 통신방법까지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요...
만일 소집시에 불참하거나 탈영하면 현역하고 똑같이 군법에 의해 처벌 받게 되며 예비군을 지휘하는 예비역 장교가 현장에서 사살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쟁나면 꼭 집합해야 합니다. 미 집결시 헌병이 찾아가거나 나중에 잡히게 되면 군법에의해 강력한 처벌이 기다립니다..
저때는 개인작계가 있었어요. 작계수첩이란것도 하나씩 있어서 H+30~60단위로 경보단계별로 부대내 탄약고와 짐정리하고 차량에 탑재하는데까지 2시간안에 마치고 연병장에 대기. 명령하달되면 그대로 한강에 중대별로 지정된 대교로 TNT와 같이 배치되서 바로 폭약설치대기- 한강의 모든 다리마다 폭파임무를 맡는 중대 및 대대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수도권의 거의 대다수의 보병부대는 작계가 없을수가 없거든요. 최소한 우리는 전쟁나면 몇시간내로 부대물자 소모하고 몇시까지 어디로 모여서 일단 어디집결지로 이동한다. 이런 기본작계가 없는 부대는 없죠. 훈련에 지휘관들이 둔한 부대 몇몇은 간부들이 굳이 애들한테 그런걸 숙지시키냐 안하는 부대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부대는 디테일한 이동명령까진 아니어도 위에서같이 개전시 어디로 언제까지 물자정리후 이동대기- 이동도는 있어요.
50년동안 전쟁준비하면서 전방부대가 총알날아오고 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 데프콘발생하면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세부물자정리계획도 없이 전방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공병으로 수도권 수방사를 비롯한 여러부대를 군공사 감독관으로 돌아다니다보니 겪었지만 일반보병부대에서는 안양과 인천에 있던 부대가 제대로된 작계를 병사들이 존재자체도 몰랐고 오히려 특수전사령부와 특교단 일반 병사들은 작계자체가 단순하게 물자정리 부대정리 탑차후 대기까지더라구요.
루머가 아니 작전계획이 없는 부대는 없습니다. 군대 지휘관이 배불뚝이 멍청이들같아도 50년동안 그정도로 대충대충하진 않았습니다.
사단>대대>중대>소대>분대>각개병사까지
작계없이 움직이는 장병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일반 병사들은 자기 임무가 작계의 일부분 이라는걸 모르고 움직일 뿐이죠.
사실 사단이나 대대 2급정도면 적의 손에 넘어가면 아군손실이 최소 3배 입니다.
상상하는것보다 훨씬 정교하게 짜여 있고
한국군 장병들도 놀고만 있지 않습니다.뭐 군생활할때 경계 근무시간에 졸았다드니, 훈련 안받고 작업만
했다느니..그런것까지 다 감안(부대간 개인전투력)해서 훈련계획,작전계획을 세우는거니 이런분들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밑에 현역군인 사칭하는 또라이 한테는 가급적 군대정보를 얘기 안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부대 XX계원한테 물어봐도 될것을 굳이 인터넷에 올리는거 보면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