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사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가 은신할 지하 15∼20m 벙커와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도록 사정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탄두 중량을 현재 최대 500㎏에서 1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500㎏의 탄두중량으로는 화강암반 지하 수십 m 깊이의 표적을 타격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폭약을 장착할 수 있도록 탄두중량을 2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년 만에 한미 미사일지침(NMG·New Missile Guideline)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24일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미사일지침 개정 내용을 논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열릴 한미안보협의회(SCM)와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탄도미사일의 탄두중량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는데 강한 안보와 국방력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자주국방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 한미 실무진 간에 본격적인 미사일 개정 협의가 진행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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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사드배치를 지연시킨 것이 좋은 영향을 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