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문제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C K 맬러리 선임연구원은 8일 본지
인터뷰에서 "북한 핵 위협이 있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태평한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바보"라며 "내가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 책임자라면 미국에만 안보를 의존하는 한국의 국방 구조를 당장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가
(선거 기간) 미국 외교정책에 대해 한 말의 일부만 실천해도 세계는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고립주의 기조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추가 분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을 공개
거론했다. 맬러리 연구원은 독일 아스펜연구소 소장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외교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국과 미군 방위비 분담액을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는데.
"트럼프의
미국은 한·일 등 동맹국과 관계를 재조정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한국 정부라면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주한미군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나라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한국은 미국 일변도 안보 정책에서 벗어나야 하고, 중국·일본과의 관계도
변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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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10/2016111000296.html